설계/시공/하자 등의 모든 질문 글은 해당 게시판에 해주세요.
여기에 적으시면 답변 드리지 않습니다.
도서관 지나다보니 시선 차단용으로 유리창에 시트지를 붙이고있더군요. 거긴 외부에 붙이고있긴 하던데 저희도 어차피 바로 앞에 행인들이 지나다녀서 상시 커튼을 쳐야하는상황이라 차라리 시트지를 붙여두면 편할것같습니다. 한지같은걸 붙여놔도 될것같구요. 제가 알기론 실내쪽에 뭘 붙이는건 냉난방효율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것같던데 맞습니까? 그래서 안쪽에 암막커튼을 달아봤자 냉방효율은 전혀 늘지 않는다고 본것같거든요.
하지만 고효율 창문에서는 ... 손실은 어차피 같고, 여름의 경우 일사에너지 흡수량이 커지므로, 득될 것이 없다는 의미였습니다.
그러나, 이 것으로 인해 생활의 불편함을 감수해야 한다면, 이 역시 에너지 차이는 그 보다 큰 의미가 되는 숫자는 아닙니다. 가려야만 한다면, 열량의 증가는 감수할 수 있는 범위가 됩니다.
즉 건축이라는 것이 칼로 재단하듯이, 특정한 틀 속에 가둘 수 없습니다.
이러하니, 모든 집이 이래야 한다... 라는 것은 아주 큰 그림 속에서 이루어 지는 것이지.. 각 각의 집이 가진 위치, 향, 취향에 따라 모든 것은 (범위 내에서) 가변적이어야 합니다. 그래야 삶을 담을 수 있습니다.
필요에 의해 안개시트는 허용될 수도 있지만, 싸구려 알루미늄 창은 안된다는 것과 같습니다. 범위 내에 있는가, 그렇지 않은가를 판단하기 위해 설계를 하는 것이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