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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3 인테리어의 완성은...

G 나디아 4 1,651 2019.10.16 19:35

별이의 작품, 옆지기의 작품, 제 작품 한 개씩 걸어 봤습니다. 앞으로 작품 몇 개가 더 설치되고, 집들이는 가족전시회로 대신하려 계획 중입니다. 돼지열병으로 파주 공무원 전원이 눈코 뜰 새 없이 바쁘신지라 사용승인(준공검사)허가는 한없이 미뤄지고 있네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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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물고기] - 정정원.   전지 위에 파스텔, 연필.

 

꿈을 꾸었다고 합니다. 물 속에 살아야 할 물고기가 사막에서 하염없이 헤매는 모습을. 한국의 교육환경. 속도경쟁에 매몰된 아이들의 모습이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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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장님께서 재미로 상량식을 해보자 했고, 저희 부부는 여섯살 별이에게 맡겼습니다.(현재 7세) 별이는 이틀에 걸쳐 그림을 그렸어요. 한시간 넘도록 그린 그림이 마음에 들지 않았는지, 다음 날 눈 뜨자마자 아무것도 먹지 않은 채로 붓을 쥐고는...

자신이 좋아하는 하트, 고래, 오각형, 꽃, 나무, 새, 나비, 그리고 자신의 생일 날짜 18을 그려 넣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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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박제가 되어버린]  - 김영준.    브론즈, 알류미늄, 가죽, 와이어.

 

지인이 새 집을 지으며 부탁했던 작품인데, 마음에 들지 않았는지 창고에 쳐박아 둬서 뺏어왔습니다. ^^;;;

 

 

보통 인테리어를 이렇게까지 밝은색으로 하는 경우는 드문 것으로 압니다. 아무리 밝아도 포인트 색상을 두는 것이 보통이죠. 하지만 예술가 부부는 작품을 포인트로 살리기 위해 냉장고까지 흰색으로 구입했습니다. 식탁도 우드슬랩을 한참 알아보다가, 결국엔 이케아에서 7만9천원이란 저렴한 가격으로 선택했습니다. 결과는 만족입니다.ㅎ

 

 

 

아래는 생활을 위한 사소한 것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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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 계단으로 내려가는 첫 단입니다. 발까락 찧기 딱 좋더라구요. 그래서 최대한 부드러운 각도로 샌딩했습니다. 

 

 

아래는 샤워수전입니다. 최초엔 가장 저렴이로 구입했는데, 수전에서 샤워기로 전환하는 버튼이 너무 뻑뻑하여 벽이 흔들릴 정도였습니다. 가장 많이 사용하는 문손잡이와 수전은 최대한 좋은 것으로 사용하라는 협회의 조언을 기억하며 새로 구입했습니다. 수전이 90도 회전하고, 그에 따라 물의 방향이 전환합니다. 샤워기 걸이도 아래 위 두 군데 가능한 것이 아이와 함께 사는 가족에겐 참으로 편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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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 집 지을 때, 친하게 지내는 나무공방 선생님께서 "한번에 완성하여 들어가려 하지마, 살면서 차근차근 완성해. 뭐가 어떤 형태로 필요한지는 조금 살아봐야 알아."라는 조언을 주셨어요. 그때는 뭐 그런가보다.. 했었는데, 마음에 와닿습니다. 급하게 결정하는 것 보다 차근차근 완성해 나가는 것도 좋네요. 물론 저희같이 집이 공방이고 공방이 수입원인 사람들에게나 가능한 것이겠지만요. 

 

어쨌든 오랜만에 잡담 늘어놓고 갑니다.

Comments

10 정광호 2019.10.16 22:50
심플심플하네요. 
6 티푸스 2019.10.17 08:32
멋지십니다....
2 만덕 2019.10.17 08:55
작품으로  집안 분위기가  이렇게  달라지네요^^
특히 3번째가^^
8 trueman 2019.10.18 08:41
앞으로 이어질 잡담도 기대가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