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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인증) 패시브하우스 하우스 4개월 장점과 단점

1 따뜻한세상 20 7,382 2020.01.02 17:31

안녕하세요? 새해를 맞이하여, 지난 2019년 8월 완공 이후 (미인증) 패시브하우스 4개월 사용 중 장점과 단점을 남겨봅니다. 아직 차양을 설치하지 않아 인증은 되지 않았습니다.

 

장점

1. 웃풍이 없다. 예전 집이 워낙 웃풍이 심했던지라 이것만 없어도 정말 좋네요. 

 

2. 실내 온도가 여름 겨울 평균 25도 유지가 가능하다. 냉난방을 안 하면 겨울은 20도선, 여름은 30도선입니다. 냉방 하루 4시간, 난방 2시간에 20분 정도 가동하면 평균 25도를 유지합니다. 

 

3. 습도가 낮다. 옷장에 물먹는 하마를 3개월 두었는데 변화가 없습니다.

 

4. 집에 먼지가 많이 안 쌓인다. 미세먼지 필터가 달린 환기 장치 때문인지 집 안의 먼지가 줄었습니다. 어제 협회 필터 박스에서 부직포 부분을 교체하고 나머지는 청소기로 먼지를 털어주었습니다. 필터의 컬러가 까맣게 될 정도로 먼지가 걸러졌더라고요.

 

5. AS가 된다. 이번에 현관문의 밀폐가 잘 안되어 살펴보니 문이 휘어 있어서 제작사인 엔*에 AS 신청을 해두었습니다. 환기장치의 경우도 이슈가 있었는데 역시 빠르게 대처를 해주어서 만족스러웠습니다. 설치시의 품질도 중요하지만 이슈가 생겼을 때의 대처 또한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단점

1. 공기가 건조하다. 습도가 연중 낮게 유지되다 보니 가습기를 통한 습도 관리가 중요합니다. 

 

2. 바닥이 차다. 난방을 조금만 해도 집이 훈훈하기 때문에 바닥 난방을 이전처럼 절절 끓는 수준으로 할 필요가 없습니다. 

 

3. 환기 관리가 필요하다. 24시간 돌아가는 전열교환기의 필터 관리, 창문을 통한 환기 등을 통해 꾸준한 환기를 해줘야 좀 더 쾌적하게 지낼 수 있습니다. 특히 요리를 하거나 할 땐 창문을 열거나 후드로 빠르게 음식 냄새를 배출해야 좋습니다.

 

4. 보일러실의 완전 기밀이 안되어 있다. 이 부분은 저희 주택의 개별적인 사항입니다. 설계와 시공 과정에서 (추가내용, <기름>) 보일러실을 단열층 안에 두고 시공하였습니다. 때문에 보일러실이 실내 사용공간과 천정을 통해 이어졌다고 보시면됩니다. 창문을 닫아둘까 했는데 그러면 보일러 작동이 멈출 수 있다고 해서 창문을 아주 약간 24시간 열어두고 사용합니다. 일산화탄소 경보기를 설치해야 하나 고민중입니다.

 

정리하며, 개인적으로 건축 관련 지출 중 협회 인증 비용은 가성비가 가장 좋았다고 생각됩니다. 비용이 협회 회원사를 통하면 3백만원 수준이라 단독 비용으로는 크고 전체 비용 대비는 적은 수준입니다. 다만 건축주, 건축사, 시공사 에 협회의 의견을 반영할 수 있어 더욱 완성도 높은 주택을 지을 수 있었던것 같습니다.

 

완성도 높은 주택을 지을 수 있게 도움 주신 건축사, 시공사, 자재업체, 협회 관계자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Comments

M 관리자 2020.01.02 18:57
글 감사합니다.
따뜻한세상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셔요~~
2 이에코건설 2020.01.02 19:08
저의집도 보일러실이 2층 세탁기옆에 있읍니다.
이번에  일산화탄소측정기를 구입하여 설치하였읍니다만 울리지않고 ......울리면 큰일이겠지요
보일러가 ff방식이면 창문을 닫으셔도 전혀 문제는없는데.....
1 따뜻한세상 2020.01.02 19:21
@관리자 네 관리자님. 늘 좋은 정보 주셔서 감사합니다 :)
1 따뜻한세상 2020.01.02 19:34
@이에코건설 아 저도 혹시 모르니 일산화탄소측정기를 설치해야겠습니다. 제가 보일러 방식은 잘 몰라서, 검색을 해보니 기름 보일러고 따로 주름관으로 되어 있는 급기가 없는 것으로 보아 FE 방식 같아 보입니다. 그래서 창문을 완전히 닫지 말라고 하셨나 봅니다 :)
2 권희범 2020.01.02 22:12
1. 보일러실이 기밀층 안으로 들어와 있다는 말씀이신가요?
2. 보일러실에서 외부로 통하는 문은 없나요?
3. 조금 열어두신다는 창은 실내와 보일러실 사이의 창인가요, 아니면 보일러실 외벽의 창인가요?

제 질문에 대한 답과 관계 없이 일산화탄소 측정기는 반드시 설치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2 이에코건설 2020.01.02 23:24
보일러가 EF방식이면 문을항시 열어두셔야합니다 보일러가동시 산소를잡아먹기에 창문은 열려있거나 PVC에 첵크밸브를설치하여 보일러가동시 산소가들어오게 밸브를열어 주는방법도있읍니다.
겨울에는 상시 PVC발브를열어두고 봄,여름,가을에는 닫아주는방법도있읍니다.
1 따뜻한세상 2020.01.03 01:43
@권희범 빌더님 안녕하세요? 말씀하신 것처럼 일산화탄소 측정기는 꼭 설치해야겠습니다.
1. 예, 맞습니다. 첨부파일과 같이 기밀층 안쪽에 위치해 있습니다. (보일러실_평면.PNG 참고)
2. 보일러실문이 별도로 있습니다.
3. 열어두는 창문은 보일러실 외벽의 창입니다. (보일러실_외측창문.jpg 참고)
1 따뜻한세상 2020.01.03 01:47
보일러실_외측창문.jpg (참고로 보일러실은 석고보드만 치고 따로 마감은 안했습니다)
1 따뜻한세상 2020.01.03 01:49
글에서 "보일러실이 실내 사용공간과 천정을 통해 이어졌다고 보시면됩니다" 부분의 사진입니다. 보시면 보일러실에 설치된 전열교환기의 환기 배관이 보일러실 천정으로 지나가면서 사진과 같이 보일러실과 천정이 통해있습니다. 보일러실_천정환기_배관.jpg
1 따뜻한세상 2020.01.03 01:59
@이에코건설 님 맞습니다. 그래서 보일러 설치하신 사장님도 창문을 항시 열어두라고 하셨습니다. 말씀해주신 "PVC에 첵크밸브를설치하여 보일러가동시 산소가들어오게 밸브를열어 주는방법"은 적용하면 훨씬 좋을 것 같습니다.
2 피코 2020.01.03 12:14
보일러실의 기밀관련 오해가 있으신거 같아 추가 설명드립니다.^^

 위에 여러분들이 말씀하신대로 기름보일러가 적용된 보일러실의 경우 보일러실 내부 산소를 통하여 연소하기 때문에 완전 기밀처리가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을 고려하여 협회에서는 아래그림과 같이 내벽에 추가적인 단열과 기밀 보완조치를 요구 하였으며 현장에서 조치사항 확인하여 인증절차를 진행하였습니다.
 
 인증신청 시 검토되는 수~~~~~~많은 요소들 중 일부 요소일 뿐입니다.ㅋㅋ 차양 설치 안했다고 인증 안내보내주는 철저한 협회입니다~~~~ 쪼잔하다 욕하셔도... 죄송합니다...ㅋㅋ

p.s. 협회 인증 많이 홍보해주세요~~~^^
2 권희범 2020.01.03 16:13
그럴리가 했더니 역시나군요. ㅎ
일산화탄소 측정기는 설치 안하셔도 되겠습니다.

기름 보일러에도 ff 연도 적용이 가능합니다.
사진처럼 연도에서 가스보일러 급기로 연결되는 부분을 연결 없이 그냥 열어두시면 그쪽으로 공기가 통해 창문을 닫아놔도 연소에 지장이 없습니다.
2 권희범 2020.01.03 16:14
바깥에서 보면 이런 모습입니다.
G 무식장이 2020.01.04 00:38
습도 얘기도 살짝 궁금합니다.
8월 이후이면, 여름의 습기를 경험하기에는 시기가 애매한 듯 합니다. 다음 여름(2020년 여름) 에도 건조할지 궁금합니다.
가을/겨울의 건조함에 살짝 예전 다른 글과 겹쳐서 의문이 생겼습니다. (언듯 기억에는 욕실의 물기를 제거하는 생활의 수고를 동반하여 관리를 하는게 좋다고 봤던 듯 합니다.) 욕실의 습기나마 실내로 유입시키는게 습도를 좀 더 높이는데 도움이 될까요? (물론 물을 사용하지 않은 예외적인 상황은 실외로 배출하구요) 온수를 사용하고 아마도 25도보다는 높은 수온이라면 여러모로 도움이 되지 않을지 하구요. 건조한 실내 공기를 서큘레이터를 이용하여 욕실로 순환시킨다든지 하는 방식이요. 여름과 그 이외의 계절 욕실 습기 쓰임이 다른 형태로 나타나는 것이 될까요?
M 관리자 2020.01.04 10:53
여름은 건조하진 않습니다. 실내가 건조하다는 것은 겨울철의 이야기입니다.
겨울철 욕실의 습기를 서큘레이터를 이용해서 실내로 돌리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만, 결국 습도계를 놓고, 적극적인 관리를 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1 따뜻한세상 2020.01.05 16:00
@권희범 빌더님, 아 기름 보일러도 가능하군요! 일단 설치가 되어 따로 재시공을 하거나 하진 않고 차후에 보일러 교체 등의 이슈 발생 시에 시도해보아야 겠습니다. 일산화탄소 측정기는 5개 정도 구매해서 집안 곳곳에 설치해두었습니다. 차량 배기관의 가스를 비닐 봉지에 모아 테스트를 해보니 잘 작동하네요 ㅎㅎㅎ 그리고 사진을 보니 보일러실 내부에 테이핑 처리를 하셨는데, 저도 시간이 나면 보일러실 테이핑 처리를 한 번 해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1 따뜻한세상 2020.01.05 16:06
@피코 님 혹시 현장에 기밀 테스트 하러 오셨던 협회분들 중 한 분이실까요? ^^ 반갑습니다. 저 질문 하나 드려도 될까요? ㅎㅎ 일산화탄소가 공기보다 가벼워서 위로 올라가는 성질이 있다고 하더라구요. 그럼 저희 집 같은 경우 보일러실 벽면은 괜찮은데 천장에 전열교환기 배관이 지나가면서 배관 사이의 틈이 존재하므로 이곳으로 보일러실의 기체가 집 내부 천장으로 이동할 수 있게 됩니다. 그럴 일은 없겠지만, 만약 일산화탄소가 보일러실 내부에서 발생하여 이 천장 틈을 통해 실내 거주 공간으로 이동할 수 도 있는걸까요? ps.주변에 집 지을 생각 있는 분들이 있으면, 패시브하우스로 그리고 협회 인증을 고려해보라고 추천합니다 ㅎㅎㅎ
1 따뜻한세상 2020.01.05 16:14
@무식장이 @관리자 님 요즘에는 화장실에서 샤워 하고 나서 문을 열어둡니다. 화장실 건조도 잘 되고 더 좋더라구요. 여름에 건조하다는것이 개인적인 경험에 기반한 문장 이였다고 보시면 됩니다. 예전에 살던 집은 외부의 날씨 변화에 그대로 반응했던 집이라 비오는 날이면 바닥이 미끌거리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관리자님이 여름에 건조하진 않다고 하시는 말씀처럼 현재의 패시브하우스에서는 맞고, 또한 적극적인 습도관리 또한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2 피코 2020.01.06 09:48
ㅠㅠ아쉽게도 일정상 동일날짜에 두개의 현장검증으로 인하여 방문해 보지는 못했습니다. 아직까지도 이점이 매우 아쉽습니다......ㅠ
 협회에 인증신청이 전무한 경량 스틸구조였거든요...ㅠ
방문한 직원들이 찍어온 사진으로 리체크하며 아쉬움을 달랬습니다^^
패시브를 구현하기위해 그린홈 예진과함께 디테일을 수없이 고민해보고 협회 자체적으로도 발전하는 계기였습니다. 쉽지않은 선택이셨을텐데 여기서라도 감사하단 말씀 드립니다.^^ 기존 계획대로 협회 보완요청 미비사항(evb) 완료하시어 인증 획득하시길 바랍니다.

서론이 길었네요.ㅋ 염려하시 일은 결론먼저 말씀 드리면 걱정 안하셔도 될것 같습니다. 우선 걱정하시는 틈도 보이지 않는 실내 기밀층 부위에서 조치가 이루어졌습니다.
G 무식장이 2020.01.06 18:48
"협회 인증 비용은 가성비가 가장 좋았다".. "전체 비용 대비는 적은 수준"...
가장 중요한 말이네요. 저의 그 날도 빨리 왔으면 좋겠어요.^^
@따뜻한세상 님 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