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수 관정업자의 만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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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치한지 불과 1~2년 밖에 안 되는 음용수 지하관정이 말썽을 부러 꺼내 봤다.

그냥 할 말이 없다.

사실 여기에 사용된 부속을 스테인레스로 사용해도 불과 몇 만 원 차이가 안 난다.

하지만 그렇게 되면 그야말로 업자는 굶어 죽는다 한다... 그 이유는 정확히 모른다.

뭐라고 하면 지하수에 철분이 많아서 그렇다고 한다.

천만에 우리나라는 토층 10~30m이하는 모두 화강암 지대다.

특수한 지역을 빼고 지하수에 철분 함유량이 극히 적다. 석회 성분 또한...

모터와 펌프도 중고품인지 모두 상했다. 그래서 분해해 PAO 테프론계열 식용성 윤활류로 모두 교체하고 그 관 규격도 높여 교체하였다.

관이 너무 얇아 모터에 상당한 부하를 받으며 인버터의 제어 범위를 넘는다...ㅜㅜ

이 업자는 지하 관정 두 개 중 하나는 불법으로 사용하라는 자다.

난 그렇게 못한다하니 대뜸 욕부터 하던 자다.

그래서 내가 백방으로 다니며 허가를 득했다.

다행이 한강권유역관리청에서 나와 음용수 검사도 하고 미등록 관정 양서화를 시켜주었다.

담당공무원도 허가를 위해 현장에 나와 보고 이렇게 관정시설이 잘 되게 시설된 것이 처음일 정도로 양호하다고 하며 당일 준공허가해 주었다. 업자가 갑질을 보여 그 부속과 일체를 직접 조달 시공한 것이다.

말썽난 것은 업자가 시공한 또 다른 하나이다.

사실 얼마든지 마음만 먹으면 규정에 맞게 위생적으로 할 수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 업자들은 왜 그렇게 안 하는지 그 이유를 모른다. 아마도 자신의 집은 그렇게 할지도 모르겠다.

사실 그렇게 하여 소비자와 틀어지면 다시 찾는 게 아니다. 돈을 억만금을 더 줘도 다른 업자를 찾으면 찾았지... 자신에게 이익이 돌아오지 않는다...

왜 그렇게 사는가?

그러다 내일이라도 암이 걸리면 죽고 마는 게 우리 인생사다. 돈도 명예도 다 필요  없게 된다.

앞으로 시간이 허락하는 한 건축 업자들의 그 만행을 1년에 걸처 하루에 하나씩 공개할 예정이다.

칭찬는 없냐고? 없다. 집을 짓는데 백 가지 공정이 있다면  하나가 없었다. 완벽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다. 최소한의 양식과 양심을 충족하는...

사실 이 사례가 왜 중요하냐면 일반인이라면 이 지하관정을 꺼내 볼 생각도, 염두도 못낼 것이다.

 우리나라 소규모 건축물은 그 속을 뒤져보면 대부분 유사하다는 것이다.

그져 하자가 나면 '을'이 돼 공사한 업자에게 해결해 줄 것을 빌고 그 처분에 의지할 뿐 뽀족한 방법이 없다는 것이다!

행정 공무원이나 사법 공무원도 악덕 업자들을 고소받아 처벌 받게할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그렇게 되면 사실상 우리 건축분야가 멈추어 그럴 수 없다고 되려 하소연 한다.

자신들이 직접 집을 지어도 마찬가지라고 한다. 또한 법은 나쁜(죄 지은) 놈을 처벌하는 게 아닌 법을 어긴 놈만 처벌한다는 것이다. 그러니 이 악순환은 우리 사회가 변하지 않는 한 영원히 지속 될 것이라 한다. 그래도 이런 심적 위로라도 해 주는 공무원은.낫다. 그냥 안 되요. 잘못하면 무고가 됩니다. 돌아가세요가 끝이다. 우리나라는 행정민원은 제기하는 자 우선이고 사법민원은 제기 받는 자 우선이다..ㅠㅠ

한 부장검사 출신 변호사는 업자가 철근을 빼돌려 자신의 집 짓는데 사용한 것을 처벌 받지 못하게 했다고 한다.

사실 이게 사법 적용이 안 된다고 한다.

현장에 입고된 철근이 꼭 그 곳에 사용되는 것이란 증명(건축주가 사급한 자재)을 해야한다고 한다. 업자는 그냥 내건데 거기에 임시로 가져간 것을 가져 온 것이라고 하면 끝난다고 한다. 설령 그 사용된 량이 적어도 그건 부실공사로 하자일 뿐이라는 것이다. 즉, 형사가 아닌 민사 영역이라 것이다. 물론 검사나 판사가 처벌 의지만 있다면 할 수가 있다고 한다. 하지만 그렇게 하면 우리나라는 모두 올스톱해야하기에 그렇게 하지 않는다고 한다. 자신들의 업무는 과부하로 멈춘다고 한다. 세상에 얼마나 나쁜 놈들이 많으면...ㅜㅜ

건축 분야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알아야 할 것이 하나 있다.

그 비행기는 아니더라도

자동차를 몰고 가며 이 자동차를 누가 만들었는가를~ 과연 나는 이런 완벽한 기계장치를 만들어 사회에 공헌하고 있는가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