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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회 웹페이지 회원사 동정 게시판의 기밀성능 기록 자료에서 추출했습니다.
뭔가 유의미한 데이터가 나올라나 싶었으나 그다지.... 1회 이상의 아웃라이어는 제외한 자료입니다.
실내 체적이 커질수록 기밀성능이 좋아지는 당연한 결과와
년도에 따라 약간씩 기밀성능 평균치가 안좋아지고 있고
(과거 자료가 워낙 없었던 이유로 유의미한 차이는 아닌...)
구조별 기밀성능은 큰 차이는 없으나 RC조가 약간 더 안좋은 결과를 보이고,
중간 기밀시험 결과가 최종 기밀시험 결과보다 대부분 좋음
(같은 site의 차이를 비교한게 아니므로 큰 의미는 없음)
아마도 그렇게 생각을 하신 이유는... 세로 축의 기밀성능을 1회가 가장 높은 값으로 해서 그런 것 같습니다.
이 구간에서는 구조형식별, 년도별 체적별로 차이가 나기 어렵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즉 스피트스케이팅에서 세계 선수권별 1,2,3 등의 차이를 연도별, 지역별로 구분하는 것과 같거든요.
이 그래프가 의도한 바를 나타내려면, 일반콘트리트주택, 일반아파트, 목조단독주택, 일반근생과 함께 놓고, 기밀성능의 세로축이 7회 정도까지 올라가야 통계치로써의 값을 나타내지 않을까 싶습니다.
결론은.... 워낙 잘 정리를 하신 결과입니다.
오늘 중간기밀시험을 하며 몇 가지 답을 찾은듯 합니다.
첫째. 골조가 완성된 시점에서 진행하는 중간기밀시험은 대체로 냉방기 설치 전에 시행됩니다만, 최종기밀시험이 시행될 시점에는 냉방기가 설치된 상태일 것입니다. 실내외를 관통하는 냉방배관 묶음에는 동관, 주름관, 전력케이블, 컨트롤케이블 등이 들어있는데 사이사이의 빈틈을 완전히 막기는 아주 어려운 것 같습니다.
저희는 냉방배관을 포함한 모든 관통부의 기밀작업을 중간기밀시험 전에 완료했고, 건물 전체의 기밀시험성적이 좋았기에 취약부가 두드러져 이 사실을 알게될 수 있었습니다.
둘째, 중간기밀시험에는 환풍기, 주방후드 등 실내외 관통배관의 말단을 테잎 등으로 밀봉하여 시험합니다만, 최종기밀시험에는 기기 설치가 완료되어 실사용이 가능한 상태로 시험하게 됩니다. 즉 배기장치에 장착된 전동댐퍼의 밀폐성능에 따라 최종기밀시험결과가 나빠질 수 있는듯 합니다.
셋째, 최종기밀시험에서는 감압, 가압 시험을 실시하여 합산결과를 도출해 내는듯 합니다만, 이때 환풍기, 주방후드 등 배기부위에 스멜스탑과 같은 중력식 댐퍼를 설치하는 경우 가압시험 부문에서 불리한 점수를 받게 되는 것 같습니다.
(환기장치의 양압이나, 현관문이 닫힐때 발생하는 양압을 처리하는데 효과적이라고 판단하여 중력식 댐퍼인 스멜스탑만 사용할 계획이었는데, 가압시험 대응을 목적으로 전동댐퍼를 설치해야 할지 진지하게 고민중입니다. 기밀시험결과에 너무 집착하는 걸까요?ㅋ)
넷째, RC구조의 기밀성능에는 골조 특히 개구부 표면의 매끈함이 굉장히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창호나 개구부 주위에 프라이머를 처리한 골조면에 기밀테이프가 접착면을 고르게 형성해야만 높은 기밀성능을 발휘할 수 있는데, 그렇지 못한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저희도 보수할 부위를 단 한군데 발견했는데, 현관문 개구부 하단의 이어치기 부위였습니다. 현관문 하부에 프로파일을 사용하여 문틀의 높이를 맞추다 보니, 골조의 이어치기 부위에 기밀테이프가 붙게 되었는데, 이 부위는 매끈한 표면을 얻기 어려운 부위이기 때문에 할석, 미장 등을 통해 보수해야만 합니다.
저희는 별도의 실내마감 없이 노출콘크리트 표면으로 계획했기 때문에, 현장소장님과 골조팀 작업자 분들이 콘크리트 표면째로 실내마감을 완성할 수 있도록 골조작업에 심혈을 기울여 주셨고, 결과물도 아주 만족스럽게 나왔습니다. 협회 연구원 분께서도 중간기밀시험에서 지적사항이 단 한군데 뿐인 것은 굉장히 좋은 결과라고 하셔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인테리어 비용 절감을 위해 실내노출콘크리트를 선택했는데, 작업자 분들이 이를 달성하기 위해 보기좋은 골조를 만들어 주셨고, 기밀시험 결과에도 좋은 영향을 준것 같습니다.
쓰다보니 중간기밀시험 후기처럼 되어버렸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