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누수 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는 상태여서 답답한 마음에 글 남겨봅니다.
제가 살고 있는 곳은 25층이고 탑층은 27층인 아파트 입니다.
누수 탐지를 2차례 진행 하였지만 원인을 못찾고 있는 상태입니다.
누수현상을 처음 발견한 것은 6월 초 입니다. 처음엔 비가 온 다음날 작은방 주방 싱크대 맞붙어있는 벽 천장쪽이 살짝 젖어있는 현상을 발견 하였습니다. 그땐 저게 뭐지 싶어 방치를 하였고 한 3일 뒤 또 비가 온 다음날 더 많이 번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 이후로 일주일 정도 큰 변화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해외를 갔다 온 이후 집에 와보니 작은방 천장, 벽쪽에 심하게 번져있던 상태 였습니다. 천장 전구를 통해 물도 떨어지고 있는 상태였습니다. 부엌 천장도 많이 젖었구요.
상황이 많이 안좋아져 관리실에 말씀을 드리고 윗집께 상황 전달을 한 후에 이틀뒤 누수 탐지 업체를 불렀습니다.
1차-누수탐지 (6.30)
냉수, 온수, 난방 압력 검사 테스트를 진행 한 결과 압력이 빠지는 현상은 없어 배관은 문제가 없다.
화장실 천장 확인 해보니 아무런 문제 없다.
작은방, 주방 창틀을 확인 해보니 실리콘 마감 상태가 좋지 않은 상태여서 제가 초반에 느꼈던 비가 온 이후로 증상이 생겼다는것과 얼추 맞아 빗물 누수로 결론이 났습니다.
그 이후로 비가 오지 않았지만 누수는 조금씩 계속 되었고 하지만 창틀 실리콘 상태가 좋지 않다하니
7.5 창틀 코킹 작업을 하였고 다 끝난걸로 믿고싶었습니다.
하지만 누수는 간헐적으로 지속 되었고 유독 자정부터 점심까지 누수의 양이 많고 오후엔 양이 적은게 느껴졌습니다.
7.6 ~ 7.8 까지 거의 밤을 새며 눈으로 확인 한 결과 자정부터 점심까지는 양인 많고 오후엔 적은 그 패턴이 동일 했습니다.
2차-누수탐지 (7.9)
이번에도 냉수, 온수, 난방 압력 테스트를 진행 했지만 이상없음.
하수관 검사도 진행 했습니다
26층 싱크대, 화장실, 세탁실 물을 1시간정도 틀고 25층 누수의 양을 확인 해봤지만 하수관 누수가 있다면 더 늘어나야 하지만 오히려 양이 더 줄었습니다. 이상없음
25층 작은방, 부엌 점검구를 만들어 내시경을 확인 했습니다. 스프링쿨러, 소방배관 이상없음
하지만 1차 검사때와 한가지 다른점이 있었습니다. 26층 하수관검사를 하려고 싱크대 걸레받이를 빼보니 1차 방문때는 싱크대 벽쪽이 말라있었지만 이번 2차방문때는 많이 젖은상태였습니다.
업체 측에선 27층 하수관도 의심을 해봐야한다 했습니다.
저도 이것저것 찾아봐서 몇층을 건너뛰고 누수가 발생 한다는 사례를 종종 봐서 그럴수 있겠다 하여
27층 집주인과 연락을 해서 상황 설명을 드렸지만 한 층을 건너뛰고 누수가 되는걸 이해 할수 없다.
라고 말씀하시며 협조를 안해주시는 상태입니다.
현재 지금 저희 집 상태는 작은방, 부엌 천장에서 전등을 통해 물이 떨어지다 천장이 약해진 탓인지
작은방 전등 2개와, 부엌 천장 전등 1개가 떨어진 상태입니다.
궁금한점 - 이것저것 알아보다 온수배관 같은 경우는 배관이 뜨거울 경우에만 누수가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는 정보를 얻습니다. 이 경우 일수도 있는지?
(압력검사를 진행 하면 배관이 식어서 압력이 떨어지지 않는다.)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들을 첨부하겠습니다.
아파트 평면도 (25층. 26층 작은방 발코니는 전부 튼 상태입니다)
+작은방 발코니, 주방 싱크대, 세탁실 왼쪽 라인이 외벽입니다.
<25층 작은방>
<26층 싱크대 밑>
+ 작은방 천장 사진, 부엌 천장 사진이 첨부가 안되네요
작은방 천장은 다 젖었다고 보시면 됩니다.
부엌은 제가 평면도에 그린 부분 정도만 젖은 상태로 보입니다.
댓글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작년 가을에 아파트 전체적으로 외벽 페인트칠을 진행하여 관리실 측에선 외벽 크랙도 같이 점검 하였기에 문제 없다.
라고 말씀 하셨습니다.
작은방은 모든 라인이 에어컨 설치가 불가능 한걸로 알고 있습니다.
본문의 글에서 처음에는 비와의 연관성을 언급하셨다가, 중간부터 해당 내용이 없는데요.
지금은 비와의 연관성은 없다고 판단이 되신 건가요?
비와 관련이 있다면, 외벽의 문제이고 그렇지 않다면 내부의 문제라서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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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은 비와 관련이 없다는 것을 전제로 말씀드리겠습니다.
현재 누수는 아래 그림과 같이 천장의 한쪽 모서리 부터 젖었는데요.
아파트는 단열재가 구조체의 실내측에 있습니다.
(그림에서 회색이 구조체, 노란색이 단열재)
그러기에, 만약 윗집의 윗집에서 부터 누수가 기인된 것이고, 윗집 벽면의 하단이 물에 젖어 있다면.. 윗집의 윗집에서 물이 구조체와 단열재 사이로 내려왔다는 의미가 됩니다.
하늘색 원이 윗집 외벽의 아래쪽이 젖은 부위 입니다.
지금 살고 계신 집의 천장을 열어서 천장 속 구조체 표면에 물이 있다는 것을 확인하신 것과 똑같이 ... 윗집의 천장을 열어서 같은 위치에 물이 있는지를 확인해 보셔야 합니다.
그 확인 없이 윗집의 윗집이라는 추정은 불가능하기에 그렇습니다.
만약 확인했을 때 젖은 흔적이 없다면, 물의 원인은 윗집의 윗집이 아니라, 바로 윗집이라고 볼 수 있으며, 이게 비와의 연관성도 없다면 (비록 각종 검사에서 드러나지는 않았지만) 어딘가의 배관 (난방/냉수/하수등)을 통한 누수일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므로 우선은 비와의 연관성을 완전히 배제할 만한 근거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똑같은 위치에 천장을 확인 후 물 자국이 없으면 27층은 배제 해도 되는 부분 일까요?
현재로선 제가 가장 의심을 하고 있는 부분은 26층의 온수관 입니다.
본문에 궁금한점을 적어놨습니다. 그게 제가 의심하고 있는 이유 입니다.
온수관이 뜨거울 때만 누수가 될 수도 있겠지만, 그 것은 온도 탓이 아닙니다.
보일러에서 물을 펌프로 밀어 내면서 배관에 압력이 생기기 때문인데요. 그게 난방을 할 때만 돌게 되므로 온도 탓이라고 착각을 한 탓입니다.
다만 이런 경우에도 배관 내의 물을 뺀 후에 가스압력식 누수검사로 누수여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오늘도 26층 누수탐지를 진행 했지만 아무 이상이 없다고 나왔네요..
저번주 금요일날 26층 온수직배관? 그걸 잠군 이후론 일주일째 물이 안새고 있습니다..
근데 원인을 아직 찾지 못해 답답할 지경입니다
이제 26층에서도 자기들 문제 아니니 더 이상 연락하지 말라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