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자관련 질문/사례

화장실 줄눈 벌어짐

G 감자양 3 4,079 2020.03.06 16:52

안녕하세요. 화장실 덧방시공을 했는데, 줄눈까지 시공 후 바닥과 벽이 만나는 모서리 부위가 벌어졌는데 왜 이런걸까요??

Comments

M 관리자 2020.03.06 19:50
모서리 줄눈은 뒤채움을 하지 않을 경우 이런 현상이 있을 수 있습니다.
보수가 가능한 상태(하자보수를 의뢰할 수 있는 상태)라면, 해당 타일을 떼어 낸 후, 뒤채움을 하고 다시 타일 시공을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만, 아마도 대부분의 회사는 그냥 실리콘 실란트로 해결을 보려 할꺼여요.
만약 그렇게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면, 기존 줄눈을 모두 벗겨 내고 실란트 작업을 하시라고 말을 전해 주세요.
3 green건축 2020.03.07 11:06
관리자님께서 먼저 말씀을 하셨는데, 한 말씀 덧붙이겠습니다.
관리자님께 외람스럽습니다만, 요즘 코로나 바이러스 인하여 모든 강의와 하자현장실사가 무기한 연기됨으로써 이렇게 많은 참견을 하고 있습니다...ㅎ

질문 내용이 '화장실 덧방시공을 했는데...' 라고 하셨는데, 이는 기존 벽과 바닥 타일을 제거한 후 콘크리트나 시멘트벽돌 벽과 바닥 등 방수층이 아닌 기존 타일 위에 접착용 타일 본드를 사용하였다는 뜻으로 이해됩니다.

이러한 추정이 맞다면 이는 잘 하신 일이 결코 아닐 것입니다.
부착력은 부착면적에 비례하고, 작용하는 외력보다 부착력이 낮으면 부착된 경계면에서 붙여진 두 부재는 들뜨면서 탈락됩니다.

거기에 욕실 타일을 적용하면...
타일 표면은 유약이 발라져서 소성된 유리질에 가깝습니다. 이렇게 매끈한 상태(거칠지 못함으로써 부착력이 낮은 상태)에서는 부착강도가 아주 우수한 재질(에폭시 등)의 접착재가 아니면 자칫 경계면에서 탈락할 수 있는 것은, 타일의 매끈한 표면 때문으로써 이를 두고 위에서 "부착면적"을 거론했던 것입니다.

다른 하나...
작용하는 외력보다 부착력이 낮았을 때 그 위에 붙여진 재료가 들뜨면서 탈락한다는 것을 욕실 타일에 비유했을 때, 부착력이 낮음은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기존 타일과 덧붙이는 타일 경계면의 부착성능 저하이고, 작용하는 외력이란 욕실 내부의 온도 차에 의한 신축변위입니다. 바닥에 난방코일이 깔려 있거나 더운 물을 사용(샤워 등)하여 온도가 높아지면 타일은 그 물성에 따라 팽창하고 온도가 낮아지면 수축합니다. 이러한 신축이 반복되면 낮은 부착력을 가진 경계면에서 타일이 불룩 솟아오른 후 탈락할 수도 있다는 뜻입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M 관리자 2020.03.07 11:19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