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자관련 질문/사례
도배지 찢김
이명래
8
11,282
2015.06.05 17:45
천정 도배지가 찢긴 것들입니다.
위치가 등박스 갓 둘레 선을 따르거나 벽이 직각으로 꺾이면서 평면이 변화하는 부위에서 발생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벽의 개구부나 우물천정과 같은 부재 갓 둘레를 타고 설치되는 석고보드나 합판을 평면이나 입면이 변화하는 부위에서 한 쪽을 맞대어 이음했을 경우, 이전 부재의 직선상 석고보드 이음부의 도배지가 찢기거나 구겨지는 현상이 나타나기 쉽습니다.
그 원인은 천정틀의 변형 또는 변위에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함수율이 높은 목재를 사용했을 경우 건조되면서 체적이 줄어드는 변형이 발생하면서 그 위에 고정하여 설치된 석고보드나 합판에 응력이 전달될 것이고, 이런 경우 가장 취약한 부위인 부재 접합부가 파단되기 쉬울 것입니다.
건조된 목재나 철물을 사용하다고 해도 차이는 있겠지만 그 부위 도배지가 들뜰 수 있을 것으로 여겨지는 것은, 여닫이 문을 여닫을 때 발생되는 기압차 때문일 것입니다.
기밀한 실내에 문이 여닫히면서 양. 부의 기압작용으로 인한 일시적 압력은 상대적으로 취약한 창문이나 천정 등을 밀거나 당기게 될 것으로써, 미세한 량의 힘이지만 지속적으로 가해지다 보면 변형이나 변위가 발생할 수 있을 것이란 추정입니다.
이러한 원인으로 추정되는 실험실이나 연구실 건식 칸막이벽의 변위가 발생된 것을 목격한 적이 있었는데, 기밀한 실내구성 계획 시 이런 점들도 참고꺼리가 될 것으로 보여 집니다.
지난 주 대단지 공동주택 현장에 갔다가 촬영한 것인데, 천정 석고보드 설치 시 등박스 주변 어느 한 곳도 갓 둘레 선상을 따라서 시공하지 않고 이를 피해서 재단하여 시공하고 있었습니다.
비단 이런 부위 뿐만 아니라 벽의 문틀 갓 둘레를 따라서 석고보드를 설치하여 올라가면서, 문틀 상단에서 한 편의 부재를 이어 붙였을 때 그 접합부위 도배지가 찢기거나 구겨질 수가 있습니다.
이런 것들을 두고 '응력이 부재의 직선으로 연속적 작용한다'라고 제 나름대로 표현하는데, 이는 바닥의 줄눈 시공 시 끝까지 진행하지 않고 어느 지점에서 끝났을 때 어느 정도까지 연속적으로 진행하다 그치는 것도 동일한 현상으로 여겨집니다.
작업상 다소 불편함이 있더라도 취약한 부위에서 발생 가능한 문제점을 개선시키려는 노력은 계속되어야 할 것입니다. 사용자들의 편의를 위해서...
역시...
자료 감사합니다.
일깨워주셔서 고맙습니다^^
'작업자들이 알아서 하겠지'가 아닌...이런 걸 아는 작업자,기술자 얼마일까라는 생각이 드네요...
배우자.익히자.써먹자...........
혹시 석고보드 접합부에 나사 때문이지는 모르겠는데 벽지 가 그 구간만 티나게 나와 있습니다.
이 경우도 벽지 하자에 속하는지 궁금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