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대내 물 사용시 안방 화장실 피트에서 '탁'하는 소리가 납니다.
안녕하세요.
소음으로 인해 이리저리 검색해보다가 이 곳을 알게되었습니다.
3베이구조의 13년차 개별난방 아파트이며 지하에 물탱크가 있다고 합니다.
9층 중 저희집은 7층입니다. 수압이 약해서 주방에서 물을 쓰면 샤워할 때 수압이 약해지는걸 느껴 수도계량기에 밸브를 풀로 열어놓고 사용중이나 여전히 수압은 약한편입니다.
문제는 저희집 수도 사용시 안방 화장실 샤워부스쪽 피트에서 '탁'하는 소리가 납니다(당구공끼리 부딪히는 소리 같기도 하고, 남편은 망치로 치는 소리 같다고도 하네요).
수도를 틀 때 '탁'소리가 나고 잠글 때는 나지 않습니다.
여기저기 검색해보고 결론 내린 결과 수격현상인것 같은데...
원인을 찾고자 집안 내의 여러 수도밸브를 열어가며 확인해보았는데
집안내 모든 수전을 사용하면 피트에서 '탁'하는 소리가 한 번 납니다. 뭔가 탁하고 열리는 소리 같기도 하고...
특히, 거실쪽 욕실의 변기물 내릴 때와 세탁기 급수할 때 소리가 더 크게 납니다.
수도 계량기는 현관쪽 신발장 안에 위치하는데 수도 계량기쪽에서는 소리가 나지 않습니다.
너무 원인을 찾고 싶어 아파트 도면을 보았는데 현관 쪽 거실화장실에도 피트가 있으나 거기에서는 소리가 나지 않습니다. 수도계량기와 정반대로 가장 멀리 떨어진 안방화장실 피트에서만 소리가 납니다.
수도 계량기의 밸브 열린 정도를 조절해보았지만 소음의 크기에는 변화가 없었고
수도 계량기 밸브를 닫은 후 집안 내 모든 수도를 열어 물을 빼고 역순으로 해보았지만 큰 변화는 느끼지 못했습니다.
관리사무소에서 다녀갔는데 저희 아파트 내에서 이런 소음이 나는 집이 종종 있다고 합니다.
다른 집은 변기물을 내릴 떄 화장실에서 볼링공으로 내려치는 소리가 났다고 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그럼 지하 공용배관에 수격방지기가 설치되어있냐 물으니 그게 뭐냐고 저에게 되묻습니다. 업체를 연결해주겠다는 말만 하고 돌아갔습니다.
정확하게 알고 수리를 하고 싶어 여쭙습니다.
아참, 덧붙여 거실화장실 욕조 수전과 안방 화장실 샤워수전의 그... 물나오는 방향 바꾸는 꼭지?(톡 뽑는 것) 이게 압력때문인지 잘 작동하지 않는데(뽑으면 다시 내려가버리고...) 혹시 이것과도 관련이 있을까요?
답변 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1. 일단 수압을 올리는 작업을 하셔야 할 것 같은데요..
옥상에 물탱크가 있는 방식인지, 지하에 펌프가 있는 방식인지에 따라 다르긴 하나.. 동네 설비가게에 의뢰를 하시면 아마도 대안을 제시해 주지 않을까 싶습니다.
마지막에 이야기하신 "톡 스위치"는 수압이 약해서 그런 것이고 소음과는 무관합니다.
2. 소음은 예측컨데 급수와 연관된 것이 아니고 배수와 관련이 있는 것 같아 보입니다.
혹시 수도를 열었을 때 혹은 변기물을 내린 후 소음이 나는 시간 간격이 동일한지 각 사용 위치마다 다른 지를 살펴봐 주시겠습니까?
1. 수도를 열었을때와 변기물을 내릴 후 소음 나는 시간 간격이 거의 동일합니다. 열자마자 동시에 '탁'하는 소리가 나서 배수와 관련된 소음은 아닌것 같습니다. 그리고 소리가 날 때 안방 샤워수전과 주방 수전이 흔들리는게 느껴집니다.
수전을 살짝 틀면 피트에서 '탁'치는 소리가 들리지 않고 수전 레버를 확 제끼는 상황과 변기 물을 내리는 상황에서만 소음이 발생합니다. 갑자기 물을 한꺼번에 트는 상황에서 소리가 나는 것 같습니다.
2. 지하에 물탱크가 있고 아래에서 펌프로 쏘아 올리는 방식이라고 했습니다.
3. 해외 유튜브에 앵글밸브 잠근후 모든 수전 물을 빼고 다시 역순으로 해보라는 영상이 있어 그대로 했더니 '탁'하는 소리가 이제는 '철컹'하는 소리로 바뀌며 소리가 더 크게 나기 시작했습니다ㅠㅠ
괜히 이렇게 했다싶어 너무 후회했습니다.
4. 관리사무소에서 다른 세대에서 비슷한 경우가 있었는데 감압변을 교체하거나 문제의 소리가 나는 안방화장실 피트쪽에 붙어있는 해바라기 수전을 교체했다고 합니다.
5. 점검결과 저희집은 앵글밸브와 감압변이 붙어있는 일체형을 쓰고 있는데 앵글밸브가 고장난 것을 발견하여 우선 감압변(앵글밸브+감압변)을 교체하기로 했습니다.
6. 감압변 교체후 신기하게도 변기 및 다른 수전 사용시 나던 '철컹' 소리가 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거실 화장실 욕조 수전을 틀면 여전히 안방 화장실 피트쪽에서 '철컹'하는 소리가 크게 납니다ㅠㅠ
좋아하다가 여기서 절망했어요 ㅠㅠ 그래도 일단 나머지 수전을 틀면 나는 현상은 해결되었으니... 효과가 아예 없다고 볼 순 없겠네요.
7. 새로운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안방 화장실 해바라기 수전을 온수쪽으로 틀면 뿌우~하는 뱃고동 소리같은게 온 집안에 쩌렁쩌렁 울리기 시작했습니다. ㅠㅠ 감압변 교체 전에 온수 사용시 전혀 문제가 없었는데요 ㅠㅠ 이건 갑자기 왜그럴까요 ㅠㅠ 관리사무소 말대로 진짜 해바라기 수전때문에 소리가 나는걸까요?
여기까지가 일단 오늘의 상황입니다.
제가 기록한 댓글을 보시고 의견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