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거실 창문 옆과 하단이 축축하게 젖고 물이 바닥에 고였고
안방도 창문 하단쪽과 우측 모서리 및 우측 벽면을 따라 물이 흥건하였습니다.
이 전에 누수로 한번 수리를 하였다고 하며 곰팡이 제거는 제대로 하지 않아서
금방 곰팡이가 발화한 것으로 보입니다.
처음에는 겨울철 결로로 당연히 생각을 하였는데 생각해 보니 몇가지 점에서 의문이 생겨 문의드립니다.
1. 벽 표면에는 결로의 특징인 물방울 맺힘 현상이 없습니다.
벽지 안쪽에서 젖어 들고 물이 흘러내린 것으로 보입니다.
2. 안방 습도가 계속 높았던거 같습니다. 여름이 끝나가는 무렵에도 그래서 에어컨을 틀었던 기억과
그 후에도 제습모드 몇 번 돌리다가 나중에는 온습도계 고장으로 생각했습니다.
이 전에 살던 집에서는 이런 일이 없었습니다.
3. 결로 발견은 12월 5일이고 발생한 시점은 12월 4일이지 않을까 추측합니다.
결로 발생하기 전 화요일에 비가 왔었습니다.
다음은 해당 기간동안의 온도와 강수량입니다.
11월 30일 화: 최고기온 8.9도, 최저기온 0.7도, 강수량 27.2mm
12월 1일 수: 최고기온 1.5도, 최저기온 -3.0도
12월 2일 목: 최고기온 5.0도, 최저기온 -4.6도, 강수량: 0.1mm
12월 3일 금: 최고기온 4.6도, 최저기온 -1.8도, 강수량 0.4mm
12월 4일 토: 최고기온 7.0도, 최저기온 -2.7도
12월 5일 일: 최고기온 9.6도, 최저기온 -2.3도 -> 결로 발견
그러고보면 비 온 이후에도 방 안 습도가 높다고 느꼈던거 같습니다.
퇴근하고 저녁에 보면 맨발로 바닥을 걸을때 느낌이 습했던거 같습니다.
하지만 환기를 해도 큰 변화는 없었고 그냥 대수롭지 않게 넘어간거 같습니다.
4. 금일 오전에 온습도 변화를 측정해 보았습니다.
창문을 열고 안방 환기를 하여 오전 9: 30분
12도 56%의 상태에서 창문과 방문을 닫고 사람이 없는 상태에서
1시간 후에 확인을 해보니 16도 67%입니다.
온습도의 정확성을 의심하더라도 온도 변화와 습도 변화를 보면
일반적으로 온도가 상승하면 습도는 떨어져야 하는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단순 결로가 아니라 습기가 외부에서 유입되서 (미세 누수 또는 빗물 누수로 인한 벽면 젖음) 발생 하는것을 의심해 봐야 하는지 문의 드립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진에 장의 뒷면인 것 처럼 보이는 것이 있는데요.. 장의 뒷편 벽체인가요?
말씀하신 창호 주변의 사진은 없어서요.
1번이 창문 하단 우측 및 모서리 사진, 2번이 창문 하단, 3번과 4번이 우측 벽 사진입니다. 그리고, 사진에 보이는건 책상입니다. 오늘 찍은 창문이 보이도록 찍은 사진을 첨부합니다. 곰팡이 제거를 위해 곰팡이 제거제를 뿌려두었습니다. 1번사진과 같은 위치이며 자세히 보시면 모서리에 시멘트 가루 흘러내려온게 보입니다. 아마 벽지 내부에 있던 시멘트 가루일거 같습니다.
다른 쪽은 이 누수가 걸레받이를 통해 옆으로 퍼진 것이 번져 올라갔을 수도 있는데, 확신은 없습니다.
다만, 실내 온습도가 정상상태는 아닙니다.
온도를 20도까지 올려 주시면, 습도가 정상(50% 내외)로 돌아갈 것 같으니.. 한번 확인해 주세요.
이 정도의 누수로 인해 실내 습도가 올라가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그저 지금의 습도가 너무 높기 때문에.. 정상습도의 범위를 유지하셔야.. 누수부위와 곰팡이 부위의 구분이 가능해 지기에 그렇게 말씀을 드렸던 것입니다.
혹시 집에 화분이나 기타 습기를 유발하는 것이 있을까요? 80%는 너무 높아서요.
그리고 온도를 올리면 습도는 내려가고, 온도를 내리면 그 반대의 상황이 됩니다.
그러므로 온도 역시 찬 기운이 없을 정도는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므로 누수의 원인을 먼저 제거를 하셔야 하는데.. 습도 이야기를 꺼낸 것은.. 이 누수의 원인이 잡히더라도 습도에 의해서 곰팡이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누수가 어디서 어떻게 되는지를 다음 장마 전까지라도 찾아서 보수를 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