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자관련 질문/사례

화장실 맞은편 방, 주방 보일러 옆 곰팡이 건

G 팡이 16 1,907 2021.09.12 21:07

 

안녕하세요. 금번 이사 예정으로 곰팡이 발견되어 고견 여쭙니다.

사진이 2장까지밖에 안 올라가, 댓글로 사진 첨부 드립니다.

 

-준공년도 : 1994년

-수리여부 : 94년도~현재까지 수리된 적 한번도 없음

-곰팡이 장소 : 화장실 맞은편 작은방, 주방 보일러 옆

 

 

1) 화장실 맞은편 작은방 건

- 건너편 화장실 욕조의 수도 아래부분과 일치함. ->화장실 배관 누수인지 걱정 됩니다.

  곰팡이 자체는 말라있고 오래된 곰팡이 같아 보임. (최근까지 사람이 거주함)

  벽지와 장판을 뜯어보니 곰팡이는 많지 않아, 곰팡이 제거제 & 락스를 뿌리고

  초배지까지 모두 긁어냈습니다.

  단순 환기 부족 & 가구가 근접해서 생긴 건지, 화장실 때문인건지 감이 안 잡힙니다.

  이전 거주자가 워낙에 집을 방치해서...

 

- 화장실은 옛날식 UBR이었음. 금번 화장실 수리를 하며 방수 1차 및 일부 배관교체를 했습니다.

  화장실 시공한 업체에 물어보니 '누수는 아닐 것이다, 일부 배관교체 들어갔으니 괜찮다'라고 했지만

  공사 현장을 제가 직접 보지 못해 긴가민가 합니다.

  화장실벽과 방벽 사이, 즉 시멘트 건너편의 배관에서 누수가 일어났다면,

  어차피 화장실 공사 업체에서는 누수 여부를 알 수 없지 않나요?

  전체 배관교체가 아니라, 일부 배관교체라 표현 했으니까요.

 

Q1. 작은방 쪽에서 시멘트를 아예 뜯어서 배관을 확인해봐야 할까요?

Q2. 그럴 필요가 없다면 현재 어떤 시공을 하는 게 향후 곰팡이 예방에 도움 될까요?

     덤프록+인슐래드를 바르면 될까요?

 

 

- 작은방 아래부분뿐만 아니라, 벽 코너 부분도 곰팡이가 있었습니다.

  벽지를 뜯어내니 코너 부분을 따라 시멘트에 균열, 틈이 있어요.

  집이 오래된지라 시멘트가 삭아서, 건너편 화장실의 습기가 타고 온 게 아닌지 걱정됩니다.

  화장실 공사 사진을 보니 방수는 아랫부분만 들어가서,

  윗부분은 원래의 화장실 그대로인 것 같습니다. 

 

Q3. 이 경우 균열 부위에 미장을 다시 해야 할까요? 아님 퍼티로 메꿈 될까요? 어떤 시공이 추가로 필요할까요?

 

 

 

2) 주방 보일러 옆 건

- 싱크대가 붙어있던 쪽입니다.

  얇은 나무합판이 덧대진 석고보드에 곰팡이가 슬었어요.

  곰팡이가 왜 생겼는지는 알 수 없고,

  일단 곰팡이 제거제를 뿌리며 나무를 모두 긁어내니 하얀 석고보드가 나왔습니다.

 

Q4. 석고보드를 아예 제거하고 새 석고보드를 붙여야 곰팡이 재발이 없을까요? 어떤 시공이 추가로 필요할까요? 이대로 두면 곰팡이가 또 재발할까요?

 

 

 

 

- 현재 화장실 공사는 다 끝난 상태이고, 주방 타일 공사도 끝났습니다.

 싱크대 들어오기 전에, 그리고 도배 전에 곰팡이를 잡아야 해서 조급한데..

 싱크대 업체 사장님은 곰팡이는 닦아내면 된다고 하지만....

 근본 원인을 못 잡으면 새 싱크대와 새 도배지에 또다시 곰팡이가 슬까봐 걱정입니다.

 

 

글이 길어 죄송합니다.

턴키업체가 아닌 따로따로 업체를 계약하여 공사 진행하고 있기에

경험 많은 선생님의 고견 여쭙니다..

 

 

 

 

Comments

G 글작성자 2021.09.12 21:08
평면도-작은방&화장실
G 글작성자 2021.09.12 21:09
작은방 곰팡이 상태
G 글작성자 2021.09.12 21:10
곰팡이 제거제 뿌리며 벽지 제거한 상태
G 글작성자 2021.09.12 21:11
건너편의 화장실 -욕조의 수도 위치.
수리하며 1차 방수한 상태입니다.
G 글작성자 2021.09.12 21:13
작은방-화장실 맞닿은 벽 코너에 곰팡이가 슬어 벽지를 떼낸 상태. 곰팡이 제거제를 뿌려놨습니다.
잘은 안보이지만 코너에 선을 따라 균열이 있습니다.
준공 연식이 오래되어, 시멘트가 삭아 틈으로 습기가 들어오지 않았을까 추측합니다.
G 글작성자 2021.09.12 21:15
화장실은 아랫부분만 1차 방수를 했기에 윗부분은 원래 화장실 그대로일 듯 합니다.
즉 틈이 그대로 있을 걸로 추측합니다..
G 글작성자 2021.09.12 21:16
현재는 화장실 공사가 끝나, 화장실쪽에서 뜯기는 어렵습니다.
G 글작성자 2021.09.12 21:17
주방은 현재 타일 시공만 들어간 상태입니다. 보일러 옆 곰팡이.
G 글작성자 2021.09.12 21:18
곰팡이 상태입니다. 벽 안쪽에 배관이 있어 곰팡이가 생긴건지.. 아님 싱크대쪽에서 물기가 흐르거나 뭔가 단열이 안되어 곰팡이가 생긴건지.. 저로서는 이유를 추측할 수 없습니다..
G 글작성자 2021.09.12 21:20
스크래퍼로 곰팡이 제거제를 뿌리며 나무를 최대한 긁어냈습니다.
주방쪽 가벽 철거하며 보니 아마도 미장->스티로폼->얇은나무합판이 덧대진 석고보드 순서로 구성된 것 같습니다. 곰팡이 슨 저 안쪽에 뭐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다만 나무를 제거하고 석고보드가 드러나니 석고 자체엔 곰팡이 없이 흰색이었습니다..
G 글작성자 2021.09.12 21:22
제게는 굉장히 큰 금액을 들여 수리하는 것이기에
이번 기회에 꼭 곰팡이를 제대로 잡아서,
추후 더 큰 경제적 손실이 없도록 하고 싶습니다. ㅠㅠ
좋은 방법이 있다면.. 꼭 알려주십시오. 긴 글 읽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M 관리자 2021.09.12 22:25
안녕하세요.
먼저 질문이 있는데요..

아래 사진에서 화장실과 맞닿은 벽이 어느 쪽인가요?
그리고 아래 위가 모두 다른 세대와 붙어 있는 중간 집인가요? 아니면 어느 한쪽이 외벽인가요?
G 작성자 2021.09.12 22:35
화장실과 맞닿은 벽이, 빨간 원 기준 오른쪽입니다. 오른쪽 벽 아래에는 곰팡이 벽지를 뜯어낸 흔적이구요.

5층 계단 옆집이지만, 아래 위 모두 집이 있고,
화장실과 맞닿은 작은방 기준으로도 옆에 집이 있습니다.
작은방의 벽 4면은 각각 외벽(복도식 아파트이므로), 거실쪽, 옆집쪽, 화장실쪽과 닿아있습니다.
G 작성자 2021.09.12 22:39
평면도는 위아래를 뒤집어야 현재 집과 일치합니다.
M 관리자 2021.09.12 22:52
아 뒤집어야 되는군요.. 알겠습니다. 이해 되었습니다.

이 것은 몇가지로 나누어 보셔야 하는데요..

1. 화장실과 맞닿은 벽면의 곰팡이
이 부분은 언제가 누수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지금 벽면이 말라있고, 화장실 리모델링을 했을 때 특이점이 없었다면 지금은 신경쓰지 않으셔도 괜찮습니다.
덤프록+인슐래드는 잊어 주시고요.

현재 벽면이 무슨 보드류 같은 것으로 마감이 되어져 있는 것 같은데요.
그 보드 표면에도 곰팡이가 있다면 쇠쑤세미로 갈아 내시고, 벽지를 바르시면 되고, 만약 깊이 번져 있다면 뜯어 내고 보드만 시공을 다시 하시면 되실 것 같습니다.

2. 천장과 모서리를 타고 나타난 곰팡이
이 부분이 제일 애매한데요.
이 곳도 혹시 지금 습기가 조금이라도 만져지는 지가 중요할 것 같습니다.
즉, 말씀하신 대로 조적 벽면과 콘크리트 사이의 균열로 인해 화장실 습기가 나온 결과라면 오히려 다행이고요. 윗 집에서 누수가 있었을 수도 있고, 그 것이 지금 진행 중인가가 중요할 것 같습니다.

만약 완전히 말라 있는 상태라면.. 그게 화장실 수분이 되었든 아니든.. 모서리의 틈새에 따라서 처리 방법이 다르긴 하나...
2mm 이상의 틈새라면.. 우선 그 속 깊숙히 폴리우레탄폼으로 충진을 하신 후에, 표면에 몰탈 미장 또는 탄성퍼티로 마감을 하시면 되실 것 같습니다.
틈새가 2mm 이하라면 그냥 몰탈미장 또는 탄성퍼티만 하시어요.

3. 싱크대 뒷면의 경우.. 그 동안 싱크대에서 사용한 물이 장기적으로 뒤로 넘어가서 생긴 곰팡이로 보입니다. 그러므로 이 부분도 현재 말라 있다면 별 다른 조치 없이 마감만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G 글작성자 2021.09.14 16:06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정말 큰 도움이 됐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좋은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