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자관련 질문/사례

욕실 타일에 금이 갔다고 하는데요.

1 바다가자 11 2,599 2022.01.03 12:25

공사한지는 4년이 지나서 연락이 오셨는데요.

연락이 오셨네요. 욕실 타일에 금이 갔다고 연락이 와서요.

저희가 이곳에는 천연시멘트를 이용해서 공사를 했는데요.

이렇게 금이 간 이유가 업체의 공사 하자 때문인가요?

Comments

M 관리자 2022.01.03 12:49
천연시멘트가 어떤 제품인지 구체적으로 알 수는 없지만, 타일에 대한 보증기간이 종료된 상태이므로.. 실비로 보수 공사가 되면 될 것 같습니다.
1 바다가자 2022.01.03 14:21
네 보증 기간은 알고 있는데요. 그냥 시공성은 일반 시멘트 같은거에요. 공사는 난이도가 있어서 어렵지만요. 제가 궁금한 건 혹시 저희가 공사할 때 잘못한 부분이 있어서 겨우 4년 밖에 안 됐는데 하자가 난건 아니지 궁금해서요. 전체적으로 크랙이 심하게 갔던데 이것의 이유를 알수 있을까요>
제가 생각할 때 저희가 사용한 시멘트의 문제는 아닌 것 같아요. 타일이 떨어졌다면 모를까요.
아니면 타일이 튼튼하게 붙여지지 않으면 이렇게 크랙이 갈 수있나요?
M 관리자 2022.01.03 14:26
구조 방식은 무엇인가요?
그리고 화장실이 외기와 면한 것이 몇 면인가요?
1 바다가자 2022.01.03 21:02
구조방식이 뭘지요?
올철거 후 시멘트로 붙였구요.
구조는 잘 모르겠는데요. 이렇게 될 수 있는 경우를 몇 가지 설명해 주실 수 있나요?
M 관리자 2022.01.03 21:15
아, 아파트인지 아닌지, 목조주택인지... 를 여쭈어 본 것이었습니다.
M 관리자 2022.01.03 22:50
그냥 아파트 화장실이라고 생각하고 말씀을 드리면...

두가지로 나누어야 하는데요.
첫번째는 겨울 공사와 여름 공사 시의 모서리 벌림 정도를 1mm 정도 달리해야 하는데요. 이런 모서리 균열은 겨울 공사를 한 현장에서 자주 발생을 합니다.

두번째는 시멘트 자체의 건조수축율을 보셔야 해요. 특히 시멘트량이 많이 들어가는 떠발이 시공시 접착면에 따라서 건조수축으로 인해 타일에 금이 가게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시멘트 보다는 드라이픽스를 사용하는 것이 이런 모서리 균열로 부터 좀 더 자유로울 수 있습니다.

목구조라면 좀 양상이 다르고요.
1 바다가자 2022.01.04 09:45
자세한 설명 너무 감사드립니다.
그런데 공사한지 적어도 4년 가까이 되어가는데 이런 현상이 생길 수 있나요?
모서리 벌림이나 시멘트 건조 수축 현상이 3년이나 지나서 생길 수 있나요?
공사시작이 2018년 3월 15일 경이네요.
1-2년 정도면 건조 수축 문제나 벌어짐에 대한 문제들은 거의 해결되지 않을까요?
M 관리자 2022.01.04 13:34
이 역시 두 가지 현상의 합산으로 설명을 드려야 하는데요.

타일이 응력을 버티고 있는 와중에..
올해 겨울 동안 집을 조금 길게 비웠거나, 집안의 난방 온도를 줄여서 사용한 시간이 조금 길었거나 한 다음... 난방을 한 경우,
또는 더운 물을 이용해서 타일 벽면 청소를 했거나 했다면, 타일이 더 버티지 못하고 균열이 갔을 것 같습니다.
1 바다가자 2022.01.05 10:15
선생님 이렇게 너무 자세하게 설명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너무 많이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한 가지만 더 여쭤볼게요.
공사를 하다보면 신축이 아닌 아파트는 틀어져 있잖아요. 문도 틀어져있고 샤시틀도 마찬가지구요.
새 제품으로 모두 교체하지 않는한 기존 문이나 샤시 등 모든 것이 틀어져 있는 상태인데요.
이런식으로 화장실의 벽 또한 틀어져서 이런 일이 생길 수 있을지도 여쭤볼게요.
매번 너무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1 바다가자 2022.01.06 11:23
선생님 바쁘시겠지만 마지막 질문 답변 좀 부탁드릴게요~
항상 감사드립니다.
M 관리자 2022.01.06 15:15
아 죄송합니다. 글을 놓쳤습니다.

틀어져 있는 것은 맞습니다. 다만, 구조체의 변형도 이유가 있지만, 구조체 보다 강성이 적은 문 그 자체의 틀어짐이라고 봐야 하는데요.
그래서 타일의 경우 모서리를 (원래는 탄성줄눈이어야 하지만) 실리콘으로 처리하시는 것이 현장의 요령으로 굳어지게 된 원인이 됩니다. 즉 모서리가 여유가 있고 탄성이 있는 줄눈으로 마감을 하면 구조체의 틀어짐 정도가 이 정도 범위 안에는 들어오게 되면서 타일의 균열을 막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 특유의 절망적인 골조품질로 인해서, 모든 타일이 떠발이 시공이 될 수 밖에 없고, 그럼으로써, 모서리가 더 취약하게 되는 결과를 낳습니다. 그래서 위에 언급 드린 것처럼 겨울 공사의 경우 그 틈을 경험치 보다 1mm 정도 더 벌리고, 가급적 모서리 타일의 뒤채움이 (상대적으로) 더 많아 질 수 있도록 하시는 것이 장기적인 균열로 부터 자유롭다고 볼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