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항상 가장 어려울때 글을 올리게 됩니다. 그럼에도 좋은 의견을 받아 그간 문제해결에 큰 도움이 되어 왔습니다. 이점 깊이 감사드립니다.
빗물 누수로 인해 문의를 드립니다. 추정하는 것은 경사지붕을 타고 흘러 실외실 평지붕 바닥에 물이 고이고 그곳 골조에 크랙이 있다보니 밑에층 안방 천정 가장 약한곳, 수도배관이 시공되어 있는 곳으로 누수가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합니다.
먼저 건물 경사벽은 외장재 천연슬레이트 이솔린 방수랩 합판 각파이프 골조 순으로 시공되어 방수가 좋습니다. 다만 지붕에서 실외기실로 이어지는 징크철판은 철판 밑에 각파이프 합판 골조 순으로 방수에 취약합니다. 게다가 시공 순서가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지붕 징크철판이 먼저 시공되고 방수랩 천연슬레이트 부위가 나중에 시공되어 공정 순서로도 방수에 취약할 수 있는 오류가 있었다고 판단됩니다.
그런 이유로 누수는 지붕 실외실로 이어지는 철판 결합부위 실리콘 부실에 원인이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실제로 준공 1년차인 재작년에는 누수가 없었고 2년차인 작년에 호우로 누수가 처음 발생했고, 3년차인 올해는 누수가 심해져 호우가 아니어도 비가 새고 양도 점점 많아 지는 것으로 보아 결합 틈새부위의 실리콘 부실이 1차 원인이라 보고 실외기 주변의 배관 구멍, 실외기실 평지붕 바닥, 지붕철판과 외장슬레이트 결합부 등 조인트 부위 부실한 곳은 수차례 실리콘 조치하며 결과를 지켜봤는데 계속 실패하여 올해만 5~6차례 천정누수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어제 오늘 비에도 누수가 발생하여 밤잠을 못자고 똑똑 물떨어지는 소리를 듣고 있자니... 정말 우울해 지네요.. 건축은 시작하는게 아닌데.. 라는 후회도 생기고요..
그래도 작은 희망을 계속 가지고 패시브협회가 다시 생각나서 문의를 드립니다.
한가지 특이한 점은 어제 오늘 아침까지 내렸던 비로 잠잠하더니 약 24시간 정도 후면 천정에 똑똑 물이 떨어집니다. 아무래도 고인물이 작은 틈새를 타고 내려오는데 유일한 평지붕인 실외기실 바닥에서 고여있다 내려오는 것 같습니다..
실리콘 조치는 다해본 것 같단 생각인데 사진으로 보았을때 취약한 부위가 더 있을까요? 지붕을 덧방쳐서 보강해야할지, 실외기실 바닥을 뜯어내고 방수처리 구배주고 배수처리 공사 다시해서 누수 발생치 않게 다시 조치해야하는지, 누수 탐사 전문가를 불러봐야하는지.. 아니면 다 포기하고 안방 천정에 깔때기 시공해서 화장실등 하수로로 유도배수 시키고 그냥 생각 접어버려야하는지...고민이 아직도 많습니다.
별의별 하자를 다 겪어봤지만 안방누수처럼 괴로운 건 없는 것 같습니다.
패시브협회의 지식 노하우와 분석력에 의지해 봅니다.. 가장 믿을 곳이 이곳이라.. 힌트라도 부탁을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혹시 현재의 사진을 한 장 올려 주실 수 있으실까요?
특히 실외기가 올려져 있을 것 같은데, 해당 실외기가 외벽을 관통하고 있는 부위의 사진이면 좋겠습니다.
이렇게 두고 비가 오는걸 보고 물이 안새길 기대해 볼까 하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이게 거의 6번 실패하고 7번째 조치 정도 되는데... 만약에 성공한다면 이곳에 우레탄 방수 조치를 하고 우레탄으로 구배를 주어 물이 고이지 않게 해보려합니다. 문위에 렉산을 달까도 생각하기도 하는데 어떤 조치가 좋을 까요...
저도 실리콘이 벌어져 있는 틈새를 통한 누수로 보입니다.
비가 그친 후에 기존 실리콘을 걷어 내고, 보수를 하시면 되는데.. 이 하부의 역구배를 손보기는 무리인 상태인거죠?
이 상부에 다시 금속판을 덮고, 조인트는 외부용 실리콘으로 만드는 방법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제대로 하려면 연관된 다른 금속판을 철거하고 다시 해야 하는데.. 아마도 합의에 도달은 어려워 보입니다.
방수스프레이라는 제품을 어떤 판단으로 구매를 하시려는 것이지 궁금합니다. 아무리 찾아도 성분표시도 없고, 신율/인장강도/접착력도 없고, 유해물질보고서도 없는 제품인데요..
구배 및 방수가 결국 필요한데.. 우레탄 방수를 깔면서 구배를 맞추는 방법은 어떨까요? 구배가 아니라 평탄화만 되어도 물이 고이지만 않으면 문제는 해결될거 같단 생각이 들어서요..
금속재 표면에 무언가를 발라서 평탄화하는 것은 무의미하며, 금속판 자체의 구배를 잡으셔야 해요.
그러므로 이 부분은 공사를 하신 분이 공사의 방법에 대한 판단을 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