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올해 5월에 결혼한 신혼부부인데, 요즘 집이 너무 정신사나워서 심란하던 차에 고견을 여쭙고자 문의글 올립니다.
약 30년된 복도식 아파트의 끝집인 저희 집은 올해 초 리모델링(화장실 공사시 타일 덧방으로 시공) 하고, 4~5월부터 장판 이음새 부분이 노랗게 올라오길래 8월초 장판을 열어보니 아래와 같이 시멘트(?) 부분에 물이 흥건하더라구요
전체 걷어보니 안방 반정도가 저렇게 습기에 젖어있더군요. 놀래서 아랫집에 찾아가보니 누수같은건 없다고 합니다.
그래서 인테리어 업자와 냉수, 온수, 보일러 배관 누수 검사를 했는데, 다른 특이사항은 발견하지 못하였습니다.
그 후 침투방수라는 방수 방법을 인테리어 사장님이 소개해주면서 화장실 바닥 가장자리부분은 실리콘으로 치고, 타일 줄눈쪽엔 방수액을 부어 시공을 하였습니다.
화장실에서 물 새어 나올 구멍을 막았다고 생각해서 뽂뽂이로 방바닥을 덮은다음 보일러를 틀어 2~30분 간격으로 뒤집으면서 습기를 제거한다는 유튜브를 보며 2주정도 따라한 상태입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임시장판을 깔아놓으면 바닥의 크랙 부분과 여러곳에서 습기가 올라오고 있습니다.(보일러 안틀면 3일만에 올라오고, 보일러 틀면 1일만에 올라옴)
지친 아내와 저희 부모님은 그냥 다시 덮고 살자고 하는데, 덮고난뒤에 또 이럴까봐 겁나서 어쩌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여러 인터넷 글을 보니 바닥 습기는 잡기 힘들다고, 바닥은 차라리 장판 얇은거 깔고 그 위에 하나 더 깔아서 산다는 사람도 있더라구요.. 벽지는 방한습지로해서
하소연에 너무 글이 길어졌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모두 하자 없는 하루 되세요
혹시 화장실 문 앞의 장판을 들고 바닥의 사진을 찍어서 올려 주실 수 있으실까요?
이번에 리모델링하면서 방문틀도 바꿧는데 이게 문제가 될까요?
부모님께서 예전부터 습기가 좀 올라왓다고 하네요
침투식 방수가 방수의 기능을 할 수도 있겠습니다만.. 어디를 어떻게 막는지 눈으로 확인할 수 없는 작업이기에.. 방수의 기능을 하지 못할 확률도 높습니다.
지금으로써는 이렇다할 확신을 드릴 수는 없고, 무언가 건조가 전혀 진행이 없거나.. 건조된 후에도 동일한 현상이 반복된다면.. 화장실 문턱 주변에서의 누수를 의심해 보실 수 있습니다.
만약 그렇다면, 문제는 이 것의 해결을 위해서는 화장실 문턱 주변으로 타일을 모두 해체하고 문턱 주변이 누수양상을 확인하고 방수 공사를 해야 하는데... 이게 참 쉽지 않습니다. 비용도 비용이고요..
혹시 관리자님께서는 장판 두겹으로 된 집을 본적이 있으신가요?
본문에도 적엇지만, 바닥습기는 잡기 힘들어서 얇은 장판으로 깔고 그 위에 원래 장판을 깔아보려합니다.
혹시 그에 대한 문제점이 있을까요..?
이건 욕실바닥을 건식으로 쓰지 않으면 해결되기 힘듭니다. 저도 욕실바닥은 건식으로 사용하고 욕조에서만 샤워 및 습식으로 사용했습니다. 유가에는 냄새 방지용으로 가끔 물만 부어 놓구요.
이걸 고치시려면, 덧방되어 있는 바닥 타일을 모두 뜯고 방수층을 새로 해야 하겠죠. 이중배수도 해야하고, 사모래와 바닥타일도 물론 다시 깔아야 하고,,,현실상 비용이 높습니다.
이중배수가 안되어 있을 것이고, 무엇보다 사모래 아래 방수층이 없거나 깨져서 사모래 수분이 욕실 경계 밖 공간의 슬라브로 침투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비닐을 깔고 보일러를 틀면 습기가 배어 나오는 것은 그냥 노점 도달에 의한 결로 현상이겠죠.
확정형 답은 아닙니다. 경험상 유사해서 말씀드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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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판으로 덮는 것이 좋지는 않습니다. 수증기는 압력차이로 움직이기 때문에.. 장판의 테두리.. 걸레받이 쪽에서 곰팡이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내부 습기가 부패할 수도 있고요..
그러나 이 모든 것을 떠나서.. 우선 문제의 원인을 이해하는 것이 더 중요한데요.. 위에 논의된 바와 같이 화장실로 부터의 문제인지 아닌지는 알고 넘어가야 할 것 같습니다.
이게 다음 세입자에게 폭탄이 될 수도 있는 문제이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