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인테리어 현장이고, 현재 화장실에 두가지 문제가 있습니다. 아랫집에서 화장실에서 물이 떨어진다고 연락이 왔는데 확인해보니 양변기 하부(편심이용해 약 100mm이동했음) A부분에서 물이 떨어지는 상황이었습니다. 준공청소 하는 상황이라 바닥 청소중이었는데, B부분 배수구 물이 잘 안빠져서 배관청소를 하려고 했구요.
설비업체에서는 방수를 첨부된 그림처럼 진행했다고 합니다. 오래된 아파트라 주철 종 육가를 심어놓은 상황이구요. 설비쪽에서는 찌꺼기 등의 문제로 슬라브에 심어진 바디와 배관 (1) 등에서 배수가 잘 안되면 슬라브 통해 물이 변기 하부까지 퍼져서 생길 수 있는 문제라고 하는데, 잘 납득이 안됩니다. 육가가 심어진 B부분에서는 전혀 물 떨어짐이 없고 A부위에서 물이 떨어졌거든요.
제가 생각하기로는 방수가 제대로 안되서 생기는 문제 같은데요.. 배수가 잘 안된다고 슬라브로 물이 퍼진다는 게 말이 말이 되는 얘기인가요?
둘 다의 문제입니다. 배수가 안되었는데, 방수층의 위치가 잘못되어서 물이 퍼진 결과입니다.
정상적으로는 방수층이 아래 그림에 붉은 색으로 표시된 곳에 들어가야 하는데.. 이 것이 다 비용인지라 잘 안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그게 직접적인 원인은 아니고, 2차 원인 (누수의 위치)가 될 수는 있겠습니다.
그 역시 방수층이 하부에 있지 않고, 상부에 있게 되니까요.
즉 해당 업체 만의 문제라기 보다는.. 업체 전반적인 문제입니다.
가격으로만 경쟁을 하다 보니, 이런 디테일한 부분을 신경 쓰면 쓸 수록 가격경쟁에서 밀리고, 그런 시간이 쌓이다 보니.. 어느새 습관이 되버린.....
말이 새서 죄송하고, 현 상황이 어이가 없으시겠지만.. 현실이 그러합니다.
그러므로 현 솽황에 대해 공사 업체가 이 모든 것을 하자로 인정하고 조취를 취할 확률은 없습니다. 다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지금의 상황을 그냥 덮으면 또 다시 동일한 하자가 반복될 수 있기에.. 할 수만 있다면, 바닥을 다시 다 들어내고 방수층 부터 제대로 하시길 권해 드립니다.
물론 그 업체 말대로, 물만 잘 내려가면 누수는 없을 것이긴 합니다. 다른 아파트도 그렇듯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