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글 ; https://www.phiko.kr/bbs/board.php?bo_table=z4_03&wr_id=26879&page=3
수차례 압박 끝에 시공사에서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일단 구청을 통해 시방서에 대한 정보공개 청구를 하여 확인했으나 시공사에서 주장하는 콘크리트 시공 평활/평탄도에 대한 기준은 없어 보였습니다. 또한 기준 제시에 대한 요청에도 별 응답이 없었는데, 갑자기 도배한다는 연락을 듣고 현장을 찾아가 보았습니다. 약간 활같은 형상으로 되긴 했지만 가장 크게 뜨는 부분이 치수로 5mm 정도이고 이정도면 용인할 수 있을 정도의 보수라고 생각합니다.
현장 확인을 해보니 그림과 같이 조치한 것으로 보이는데, 더 확인해볼 부분이나 우려해봐야 될 부분이 있으면 조언 부탁드립니다.
1) 도면을 확인해본 결과 원래는 콘크리트+벽지 마감인 벽체였고, 벽체 너머에는 세대 호실이 아니고 (1m 이상의 거리를 두고) 비상계단이 있습니다.
2) 바닥 마루타일이 깨져있고 붙박이장의 위치가 벽을 기준으로 4~6mm정도 멀어진 것으로 보아, 방 크기가 그만큼 좁아진 것으로 보입니다.
3) 빈 공간은 석고보드에 묻은 흔적, 주사자국들을 보아 퍼티 + 폼으로 채워진 것 같습니다.
4) 체중을 실어 벽을 밀었을 때 밀림 같은 건 없습니다.
5) 붙박이장과 벽이 맞닿는 부분은 도배태움 마무리를 한다고 합니다.
달리 챙기실 것은 없으세요..
콘크리트 피복두께가 줄었거나 심하게는 (마감 속) 일부 철근이 노출된 구간이 있겠지만, 다행인 것은 우리나라 아파트가 벽식구조이기도 하고, 평균 수명이 30년 전에 재건축을 하기에 추가적으로 고려될 것은 없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