샷시 시공 후부터 시작된 누수가 1년째입니다.
처음 샷시 하단부에서 베란다 내부로 콸콸 쏟아져 나오던 누수가 여러 번의 실리콘 재시공으로 어느 정도 잡혔는데
끝까지 안잡히는 곳이 사진의 샷시 좌, 우측 모서리 하단 부분입니다.
좌측 모서리 하단 부분은 누수가 없었는데 이번 9월에 비가 많이 온 날 누수가 시작되었구요, 우측 모서리 하단 부분은 1년째 누수가 안잡힙니다.
아파트 관리소에서는 난간봉 틈새로 스며든 빗물이, 난간봉 내부로 흘러 베란다 벽체로 스며들어 누수가 발생하는 걸로 의심하고 하부 난간봉 양측에 구멍을 뚫고 경과를 지켜보자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다시 비가오니 첫날, 둘째날은 새지 않는 듯 하다가 셋째날부터 찔끔찔끔 새기 시작하더니(누수 부위에 대어둔 휴지가 물을 흡수하여 축축해져 있음)
심지어 비가 그친 후에도 계속 빗물이 새어 나오네요.(물이 흘러나오는 모습은 안보이나 휴지를 대어두면 한나절 후 물기로 젖어 축축해져 있는 것을 보니 콘크리트 벽체 어딘가에 물이 고여 있다가 조금씩 흘러 나오는 것인가 의심스럽네요.)
실리콘 마감 상태는 관리소에서도 보더니 크게 이상 없고 외부 크랙도 보이지 않는다고 합니다. 천장도 이상없고 사진상의 하단 두 군데에서만 물이 조금씩 샙니다.
이 상황에서 무엇을 더해야 하는지 난감하기 짝이 없습니다.
제가 고려하고 있는 다음 스템이 1, 2번인데
1. 아파트 외벽 점검을 다시 강하게 요청한다.
2. 자비를 들여 누수전문업자에게 샷시 주변에 방수포를 붙이고 방수처리를 하는 시공을 의뢰한다. 입니다.(전문업자에게 전화로 물어보니 당신네 같은 구축 아파트는 창 주변 방수처리를 해야 한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2번으로 누수가 잡힐지도 의심스럽고 외벽 탓이라면 제가 내지 않아야 할 비용을 지불하는 것인지도 의심스럽네요. 그래도 잡히기만 한다면 2번이라도 하고 싶은 심정입니다.
이러한 류의 누수를 어떻게 잡아야 할지 고견 부탁드립니다.
*빨간색 동그라미 친 부분이 누수 지점입니다. 두군데 다 바닥에서 솟아나오는게 아니라 윗부분에서 흘러나오는 듯 합니다.
다만, 전체적으로 말씀을 드리면.. 실리콘 코킹을 할 때, 기존 것을 최대한 깨끗히 제거를 해야 하는데, 그게 되지 않아 보입니다.
이런 경우는 눈에 보이지 않는 틈새가 존재할 가능성이 높아서, 육안으로는 구분이 매우 어렵습니다.
그러므로 우선은 옆의 균열을 보수하시고, 그래도 샌다면.. 많이 번거로우시더라도 기존 실리콘을 제거하고 새로 작업을 해줄 분들을 섭외해 보시는 것이 최선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