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된 32평 구축 아파트에 3년째 살고 있습니다. 입주하면서 전체 도배와 방은 장판시공, 거실은 마루시공, 화장실은 거실쪽만 덧방으로 시공하여 만 3년 넘게 아무문제 없이 잘 살고 있었습니다.
어느날부터 거실쪽 화장실 문틀 아래쪽이 젖어있는 것 같더니 점점 더 심해지는 것 같아 누수 업체를 불렀습니다.
화장실과 거실쪽 벽과 바닥 모두 멀쩡한데 문틀만 물이 먹어 원인을 알 수가 없다고 일단 잘라내 보자고하여 잘라내고보니 안이 젖어 있어서 키친타올로 물기를 닦아내고 말렸습니다.
수리기사님이 화장실 천정을 열고 확인하니 윗집 하수구에서 물이 샌 흔적이 있다고 윗집에서 화장실 수리도 하였습니다.
바닥이 또 젖는지 확인을 잘 못하겠어서 계속 키친타올을 깔아두고 젖는지 확인을 하였는데 윗집에서 화장실 수리를 한지 일주일쯤 지났을 때 하루종일 가족들이 모두 외출하였다가 집에 돌아와 보니 아래 사진 처럼 물이 흥건하게 고여있었습니다.
윗집에 이야기를 하고 수리하셨던 기사님이 다녀가셨는데 윗집에서도 저희집에서도 원인을 찾지 못했습니다.
물을 모두 닦아내고 말렸는데 멀쩡해 보이다가 며칠 뒤 다시 또 물이 고였습니다.
샤워를 할 수 있는 화장실이 저곳 뿐이라서 가족들 모두 저 화장실에서 매일 샤워를 하고 화장실을 많이 사용하는데 샤워를 한다고 젖는것도 아니고, 물이 안고일때는 바짝 말라있을 때도 있어서 뭔가를 하면 물이 고이는 것 같은데... 그 뭔가를 모르겠습니다.
일정한 주기도 없이 물이 고였다 안고였다 반복하고 있는데 비가 안오는 날도 고이는 것 보니 비와는 관련이 없는 것 같아 보입니다.
윗집이 꼭대기 층인데 결로와 옥상 방수문제로 관리사무소와 그간 갈등이 있었던 것 같은데 관리사무소에서는 옥상 방수 시공을 새로하여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고, 저희 아랫집은 확인했는데 아직까지는 별다른 이상이 없었습니다.
두달째 원인은 못찾고 스트레스만 쌓여가다가 이곳을 알게되어 고견을 듣고자 문의합니다.
샤워공간 외에 .. 세면대 하부에 있는 배수구로 버려지는 물을 자주 사용하는 편이신지 궁금하며, 그 빈도 와의 연관성을 의심해 본 적이 있으신지도 알고 싶습니다.
저희집 가족들이 모두 잠자고 있던 새벽 시간과 가족들이 모두 외출하여 집이 비어있다가 귀가한 때에 물이 고여있었던 경우가 있었기 때문에 우리집 문제는 아닌 것 같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화장실을 리모델링하며 욕조를 제거하여 욕조 없이 샤워수전만 있는 화장실인데 가족들 모두 매일 샤워하는데 항상 물이 고이는 건 아니라서요...
화장실과 거실 사이의 벽 아랫부분 화장실 타일과 시멘트 사이와 바닥부분에 새끼손가락 하나 정도의 틈이 벌어져 있고 그사이로 물이 고여차올라옵니다.
그러므로 지금 상태에서는 그 원인을 짐작하기 어려우나, 윗집일 확률은 낮아 보입니다.
우선 사시는 집의 누수검사 (공압검사)를 해보시는 것이 최선으로 보입니다.
저희가 입주한건 3년 전인데 그전에 사시던분들께 윗집 화장실 누수로 화장실 문쪽 벽과 천장에 물이 스며서 윗집에서 화장실 수리를 하고 저희 세대에 도배를 새로 해주었다는 이야기를 들은 기억이 났습니다.
누수가 심했던지 천장 몰딩이 나무였는데 모두 썩어서 교체를 해야하는데 기존 몰딩과 동일한 것을 구할수가 없어 잘 안보이는 부엌쪽 몰딩을 떼어서 화장실벽에 붙이고 새몰딩을 부엌쪽에 붙였다고 하셨습니다. 저희가 도배와 장판만 시공하고 입주하여 지금도 부엌쪽만 몰딩 디자인이 다르거든요.
제 질문은 4년 정도 전에 누수되었던 물이 아직도 다 건조되지 않고 벽 안에 남아있다가 특정 조건에서 흘러내리는 것일 가능성이 있을까 하는 것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