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편입니다.
오늘이 있기까지 정말 많은일이 있었습니다.
공사날짜 잡아두고 전날 윗층 에서 갑자기 제가 알아본 업체라 못믿겠고 자기들이 새로 알아본다며
취소하더군요.
제가 그업체 찾느라 10군데는 더 알아봤었어요.
보통 업체들이 뭐라고 하냐면,,
-그런현상은 일어나지않는다. 누수쟁이 불러다 가스탐지 다시해라.
-콘크리트에 무슨 얼음이 어냐 그런일은 없다
-공사는 해줘도 나는 책임 못진다
-누수는 설비업체에 얘기해야지 나는 그 싸움에 끼어들고 싶지않다.
등등.
저보다도 결로현상에 대해 모르는사람들이었어요.
그러다가 제가 가뭄에 단비같이 찾은 업체인데 내가 그간 한 고생 한번 해보세요.하고 놔뒀어요.
그러다 윗집에서 업체찾기 포기했는지 3월4일,5일,6일. 제가 찾았던 업체에서 공사진행했습니다.
갑자기 공사 캔슬하는바람에 저는 우리집에서 돈 내줄테니 윗층 외벽 단열공사하고 대신에 이 공사해서 우리집 누수가 멈추면 올해 12월말에 우리한테 공사비+손해배상금까지 모두 지급해 달라해야겠다. 라고 최후의 통보를 하려는찰나였죠.
아시죠?
누수 아래층에선 시간이 지나면 돈이 중헌게 아니에요.
내돈 써서라도 누수잡고싶은 마음이 더 커집니다.
이제 공사 전날부터의 기록입니다.
3월3일 일요일
3월4일 공사시작전 아침상황
이날 상황이 않좋았어요 겉에 붙여놨던 종이에까지 물이 흘러 전날보다 많은 양이 밤새 나왔더라구요
물떨어지는 단골 크랙자리에 휴지를 붙여봤어요
윗층 공사 이틀째 3월5일
단골크랙자리에 방울로 맺혀있던 물방울이 없어지고 물이 뭍어나오는 상황이었어요
공사 맡으신 클린헌터 팀장님이
공사 이틀째에 저희집에 오셔서 윗층 내벽사진 보여주시며 상황 설명 해주셨어요
저희집은 점검구달기로 했거든요
윗집 외벽 철거 후 상태.
처참합니다..이거 보시고 윗집 주인분도 미안하다고 계속 하시더라구요
자기도 기가막혔겠죠
충분히 이해합니다.
제가 그집 외벽 철거하면 분명 곰팡이에 물에 뒤엉켜서 새까맣게 있을거라고 하면서 싸웠거든요
골드폼과 이보드로 단열공사 했어요
저 곰팡이랑 결로수 닦아내고 말리느라 애 많이 썼을거같더라구요
그리고 공사 마지막 3일째
저희집에 점검구 달아주셨어요
이 점검구는 올해 12월까지 지켜보다 석고보드랑 도배 새로 들어갈거구요
점검구 다는 것도 쉬운게 아니더라구요
점검구 사이즈가 보통 45에45니 추후 점검구 생각하시는 분들은 석고보드 이 사이즈 내로 뚫어서 관찰하세요
점검구 오픈.
휴지에 물기 하나도 안뭍어나와요
정말 자랑하고 싶습니다. 이제 물 안내려온다고..
올해 겨울까지 지켜볼 예정이구요
윗층에서 일단 자비로 공사비용 지급하고 공사했는데 윗층 주인분은 어차피 자기집외벽이니 그냥 본인이 공사비용 지급하고 끝내시기로 했어요 올해겨울에 있을 저희집 공사비는 보험에서 처리되구요.
일단 피해세대에서는 꼭 천정에서 물이 떨어지는 순간을 포착해 동영상 찍어두세요.
그래야 누수인정이 된다고 합니다..
일부 몰지각한 설비사장들 가스배관 수도배관 이상없다며 무조건 아랫집 결로라면서 아랫집으로 책임전기하는 행위에 대한 반박자료로 쓸 수도 있구요.
그리고 절대 인젝션은 하지마세요. 천정 다른부위에서 나옵니다.
저는 윗집도 주인세대라 그나마 2년조금 넘어 해결했지만 윗층에 세입자면 공사과정도 그렇고 협조받기 쉽지 않을거란 생각이 많이 들었어요.
윗층 결로수에 의한 우리집 누수는 바로 고칠수 있는 누수니 너무 절망하지마시고 길을 찾아가보시기바래요
저도 누수꿈에, 자다가 이불킥에, 일상생활 안되는 기간을 겪어봐서 이 후기를 꼭 알려드려야겠다는 사명감에씁니다.
제가 도움 받고 친절하게 아랫층인 저에게도 상황 공유 해주시며 공사 해주셨던 업체 유튜브에요
부디 외벽 결로수누수에서 건승하시길!!
결과가 좋아서 다행이고요. 결과 알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다행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