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구옥 건물에서 30년차 살아오고 있습니다.
최근 수평때문에 너무 짜증이 납니다.
저희 호실은 옥상층이며(바로 위가 옥상)
바로 옆이 외벽인 데다가 당시 단열기준이 취약해서인지
감리가 약해서인지는 몰라도 단열이 잘 되어 있는 편은 아닙니다.
단열은 그렇다 치고...
느끼는 수평의 문제가 너무 짜증납니다.
층수 : 15층 정도임.
바로 옆 외벽이고, 바로 위는 옥상임.
1. 전체적으로 수평이 틀어져있음. 전자식 수평계로 체크하면, 1m당 5mm 이상 차이남.
2. 부분적으로 웨이브진 곳이 너무 많음... 그것도 대중없음.. 주로 난방배관 부분이 부푼 것으로 보임.
3. 수평이 일교차가 심할 경우 수평 자체가 이동하는 것이 느껴질 정도임... (수평계 측정시 변동값 확인 가능.) 특히 외벽 바로 옆의 방이 심함.... (남향 쪽 방이 아닌 북향 쪽 방의 경우 일교차가 크다보니 그러한 듯.)
4. 난방을 할 경우 가운데 부분이 부풀어오르는 느낌이고, 그 밀어내는 힘이 매우 강력함... (단열이 안되어 방 가장자리가 춥다 보니, 가운데 부분이 유독 솟아오르는 느낌이며, 예를 들어 책상의 수평을 완벽하게 맞추면 다음 날 틀어져있음. 전자식 수평계이므로, 오류는 없음.
이러한 현상이 일반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것일까요?
사실 방 1개만 셀프로 셀프레벨링 했습니다. 셀프레벨 할때도 한쪽은 2cm까지,, 한쪽은 1mm 정도...
그런데 셀프레벨시 믹싱이 잘못된건지 아무튼 시공후에도 울퉁불퉁..
그래서 그냥 이번에는 50x50각관을 구매하여 그 위에 17t 정도 되는 합판을 둘러서 바닥 수평을 잡을까 생각중입니다.
어차피 아파트 재건축이니 뭐니 말이 많아서 대충 조금만 쓰다가 이사갈 생각입니다.
해결방안이 있을까요?
그리고 이러한 경우가 실제로 존재하는 걸까요?
비슷한 사례가 별로 없는 듯 하여 답답한 마음입니다.
여러 원인이 있을 수 있겠지만, 구조체의 강도가 변형을 억제할 수 있을 정도가 아닌 상태인 것 같아서요. 사용자가 이를 개선할 방법은 없어 보입니다.
그리고 셀프레벨링처럼 각관 위에 합판으로 수평을 잡는 것도 그리 좋은 결과로 이어질 것 같지도 않습니다. 층간 소음 문제도 있을 것이고, 각관도 수평을 잡고 시공이 되어야 하는데, 지금의 바닥에 고정을 하기도 어렵고, 고정을 하더라도 난방배관의 손상도 우려되기에 그렇습니다.
그러므로 조금만 쓰다가 이사를 계획하신다면, 지금 상태 그대로 사용을 하시는 것이 더 낫지 않을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