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새로 입주할 예정인 집 베란다 확장 부분에 문제가 있어 문의드립니다. 우선 2004년에 준공된 아파트이고 7년 전 쯤 확장된 것으로 예상됩니다. 집 보러왔을 때는 문제 부위 위로 잡화가 올려져 있어서 몰랐는데 매도인이 집을 비우고 확인해보니 확장한 부위 모두 곰팡이 문제가 있습니다. 속상한 마음 뒤로하고 설명드리겠습니다.
우선 가장 심각한 북쪽에 방 입니다. 시트지가 붙어져 있었고 제거해보니 심각하게 썪어있습니다. 굳이 만져보지 않더라도 습기가 느껴져 축축하게 젖어있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나무가 물렁하여 시멘트 바닥까지 맨손으로 쉽게 걷어낼 수 있었습니다. 한부분만 심하게 젖어있는 것을 보아 엑셀관의 누수일까요? 그렇다면 방통, 엑셀관 다 걷어내고 확장 재시공을 해야하는 걸까요? 벽지 밑부분도 곰팡이가 조금 있던데 벽체도 전부 다시 단열을 해야하겠죠?
남쪽 방입니다. 이곳은 심하지는 않으나 끝쪽에 있는 마루가 회색으로 변색되었습니다.
거실입니다. 창호 밑쪽 마루가 회색으로 변색됐고 가에는 변색 부위가 더 넓게 퍼져있습니다. 오른쪽 벽에 벽지는 애초에 물을 먹어 떠있었고 걷어보니 곰팡이와 녹슨 타카핀 주변으로 석고보드에 동그랗게 녹물이 퍼지고 있습니다. 왼쪽도 곰팡이가 한가득입니다. 그래도 이곳은 누수의 문제는 아닌 것 같은데 단열만 다시 하면 큰 문제 없을까요?
아무래도 가장 큰 고민은 북쪽에 방 입니다. 너무나 큰 공사가 될까봐 두렵습니다ㅠ 상황 한번 진찰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제가 매입하였던 아파트도 동일한 하자였습니다. 아래 링크에 공사내용도 있으니 참고 부탁드립니다.
https://www.phiko.kr/bbs/board.php?bo_table=z11_11&wr_id=1&page=2
이를 떠나 해당 하자에 대해 고지받지 않은 상테로 매입하셨다면 해당 하자 사실에 대하여 고지하지 않은 매도인에게 귀책사유가 있음으로 이에 대한 보수 혹은 계약해제를 요청할 수도 있습니다. 물론 계약서 내용에 따라 달라질 수 있기에 변호사를 통한 확인이 우선인 것 같습니다.
바닥이 심하게 상한 부분은 누수는 아니며, 장기간에 걸친 결로수가 증발하지 못해서 생긴 결과로 보입니다.
다만 위의 댓글처럼 난방배관이 깔리지 않고 확장을 했다면, 곰팡이로 부터 자유로울 수 없지만 추워서라도 배관 공사를 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난방을 가동해서 바닥에 배관이 지나가는지 온도를 만져서 확인해 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다만 거부할 확률이 크고, 그럴 경우 강제로 이해시킬 방법은 없습니다.
다시 무언가를 덮어서 사용하지 않으신다면, 마감을 하셔도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