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전일까요?

안녕하세요. 언제나 탁월하신 지식에 도움을 받고 있어 감사합니다.

이번에 베란다에 센서등을 교체하려고 했습니다.

기존것은 무려 백열등을 쓰는 등기구라서 과감히 잘라버렸고요.

박스에다 브라킷을 달고 LED 센서등을 설치하려고 나사를 돌리고 있었는데요.

갑자기 2개째 나사로 브라킷을 체결하니 손이 저리고 다리가 후들거리더군요.

그래서 급히 손을 떼고 내려왔습니다.

이제 생각해보니 차단기를 안 내렸군요.

그래도 전등 스위치는 꺼 놓은 상태였는데요. 전기가 오다니 깜짝 놀랐습니다.

침착한 마음으로 다시 차단기를 올리고 자동 테스터기로 브라킷이나 박스등에 검침봉을 찍어보니

볼트수는 나오지 않고 옴이나 메가옴등 저항값이 뜨면서 수치가 어지럽게 변하고 경보가

울리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아마 박스나 박스와 연결된 배관에 누전이 있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같은 제질로 된 다른 모체에 검침봉을 대 봤지만 아무런 반응이 없었습니다.

30년 가까이 된 노후 건물이지만 접지는 잘 되어 있다고 관리 사무소에서도 말하고 있고 다른 가전제품에서도 트러블은 없었습니다.  

아마 전선 피복이 오래되어 어딘가 누전이 되고 있는 것 같기도 한데...

누전이라면 차단기가 떨어졌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이게 누전이 맞을까요?

또 이런 식으로 미약하게 누전이 된다면 전기요금에도 영향을 미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