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한달 전쯤 욕실리모델링을 실시했습니다. 숙소를 운영중이어서 2개 객실만 했는데 공사마무리 후 10-13일정도 지났을 무렵부터 투숙객이 사용하고 퇴실하는 때부터 냄새가 나기 시작했어요. 홍어 냄새가 주된 냄새였고 어떤날은 하수구 냄새같기도 하다가 어떤날은 홍어냄새같은 머리아픈 냄새가 나구요. 사용을 안하면서 바닥 보일러도 돌려보고 환풍기를 계속 돌리고 선풍기도 돌려서 환기에 집중해봤고 훈증기도 켜서 냄새를 덮어보려고 했지만 냄새는 여전합니다. 계속 맡으면 머리도 아프고 목과 눈에 자극이 옵니다. 손님을 그 객실에는 받을 수가 없네요. 시공업체와 계속 얘기하고 있는데 시공업체는 처음 경험하는 케이스라고 합니다. 다행히 시공업자가 나몰라라 하지는 않아 냄새가 계속 안빠질 경우 재시공도 생각중입니다.
문제되는 화장실들은 이렇게 시공했어요.
바닥은 덧방 / 벽은 철거 / 600각 타일+에폭시+케라플렉스로 접착.
같은 업자가 또다른 화장실의 바닥만 덧방해준 곳은 에폭시 안쓰고 300각 타일을 썼는데 그곳은 전혀 냄새가 안나거든요. 그래서 저는 에폭시가 문제가 아닐까 아니면 거기 쓴 600각 타일이 뭔가 문제가 있나 생각하고 있어요. 시공업자는 기계로 잘 섞었기 때문에 경화가 안된다는 건 믿기지 않는다합니다. 같은 제품으로 다른 곳도 많이 시공하고 있는데 저희집만 냄새가 난다네요. 다른현장보다 저희집 화장실 벽이 수평이 많이 안맞아 1.5~2배 많이 접착제를 사용한 점이 다른 점이라고 하네요.
만일 재시공 한다면 에폭시를 쓰지 않는 300각 타일을 할까 생각중입니다. 에폭시의 문제가 맞을지 이런 경우가 비일비재한건지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 ㅠㅠ
단정지을 수는 없지만 에폭시에서 냄새가 날 확률이 높아보입니다. 에폭시의 경화재 주재 비율이 안맞거나 믹싱이 덜되거나 혹은 경화재와 주재가 서로 맞지 않는 경우 경화가 되지 않아 냄새가 날 수 있습니다.
벽면 타일을 한두장 뜯어보면 에폭시가 문제인지 확실히 알 수 있음으로 방수와 무관한 상부 타일을 부분적으로 철거해보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덧붙일 것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