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자관련 질문/사례

최상층 천정 단열(2)

3 이명래 3 7,042 2013.02.11 09:51
1. 공동주택 지붕
며칠 전 8층 복도에서 바라다 본 눈이 쌓인 공동주택 지붕풍경 사진을 올려드립니다.(멀리 떨어져 있어서 핸드폰 줌으로 끌어 왔는데도 작게 보입니다.)

지붕층 단열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것인지는 바로 알 수 있을 것인데 A는 국내 굴지의 건설회사 로고가 붙어 있었고, B는제가 알지 못하는 건설회사의 로고가 붙어 있었습니다.

A의 지붕은 눈이 쌓여 있습니다만 보로 보이는 부분은 눈이 녹아 골져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고 B는 눈이 하나도 없이 지붕 마감재가 훤하게 보이는 것으로 보아, A는 천정속 내단열을 적용하였는데 복잡부위인 보는 단열을 제대로 하지 않은 것 같고 B는 천정속 단열을 생략했거나 낮은 수준 또는 내부에서 아주 높은 열을 발산한 듯 합니다.

2. 평 슬래브 및 경사지붕
동일한 위치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우레탄 방수를 한 듯한 좌측 건물들(4동) 평 슬래브 보부분의 단열미비를 확인할 수 있고, 우측 경사 지붕의 중간 부분의 눈이 녹아 있는 것으로 보아 이 부분 또한 단열이 제대로 되지 않은 것을 확인 가능합니다.



요즘은 열화상 카메라 보급이 많아져서 쉽게 확인 가능하지만 예전에는 눈내린 지붕을 살핌으로써 열교부분의 점검이 쉬웠을 것입니다.

대형건설회사라고 집을 잘 짓는 것은 아니고 집을 짓는 실무진들의 생각이 중요하다고 늘 생각해 왔습니다. 그렇지만 쉽게 놓칠 수 있는 부분까지 세심하게 계획하고 확인하는 노력이 없으면 최종 완성품의 질 정도가 낮아 지고 이는 소비자인 사용자를 불편하게 합니다.

지붕층에서 보나 통기관을 포함한 파이프 샤프트 등 복잡부위의 방수 또는 단열미비에 따른 하자발생은 의외로 많습니다.

디테일한 설계와 확실한 시공이 믿고 맡긴 의뢰자에게 서비스하는 것이라는 생각을 잊여서는 안될 것입니다.

Comments

2 차동광 2013.02.12 06:43
요즘도 관행처럼 보 주위의 단열을 생략하면서 콘크리트의 두께가 두꺼워 단열이 된것처럼 생각하는 분들이 있는데 좋은 지적인듯 합니다. 저도 다시한번 여러 복잡부위를 설계할때 주의하겠읍니다. 감시합니다.
G 김병수 2014.02.26 21:54
이건 번외 입니다만 지붕위 눈이 빨리 녹으면 좋겠단 생각도 해봄니다.
이유인 즉은 이번 2014년 강원도 폭설로 인하여 눈이 많이 쌓여 지붕이 내려안거나 구조적 하중으로 인하여 건물 붕괴될까 걱정을 하게 되는 일들이 생겼는데 자연적으로 지붕위 눈이 빨리 녹는다면 어떨까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M 관리자 2014.02.27 13:56
ㅎ.. 네.. 다른 시각에서 의미있는 의견인 듯 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