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자관련 질문/사례

골조하자

1 연맘 18 2,122 2021.01.24 21:58

 안녕하세요. 

매번 글만 읽다가 답답한 마음에 용기내에 문의를 드립니다. 

집을 짓기로 하고 아무것도 모른상태에서 설계를 하고, 시공사를 정하고 공사를 진행했습니다. 잘 지어주겠거니 믿었는데, 너무도 어처구니 없는 하자들이 계속 생기다보니 이제서야 준비없이 시작한 집짓기에 후회가 몰려옵니다. 

저희집은 콘크리트 2층집입니다.

일체타설로 하려다 8월중순 기초티설후 기초바닥 시공 오류로 시간을 지체하다  외단열 추후시공으로 바꿔 11월에 1층, 12월 12일 한파속에 2층 타설을 했습니다. (전원마을의 일곱집을 한 업체에서 짓고 있는 상황입니다)

2층 골조타설시, 2층 뒷벽 거푸집 결속을 덜하면서 뒷벽이 10cm정도 밖으로 밀렸습니다. 2층뒷벽 지붕면이 뒤로 비스듬히 기울어졌습니다. 

일자벽도 제대로 못치는 시공사인가 싶어 너무 실망스럽습니다. 최강한파에 타설한 상태라 아직 거푸집도 제거하지 못한 상태입니다. 

이런 하자는 어디에도 사례가 없는것 같아 어떤 방법이 있는지 문의드립니다. 

일단 시공사에서는 뒷벽 전체를 컷팅하고, 철근 작업후 다시 콘크리트타설을 할거라고 하는데, 지붕의 철근이 뒤로 같이 밀렸을텐데 지붕은 괜찮은지도 걱정됩니다. 

컷팅후 다시 콘크리트를 부으면 벽체 옆면의 접합면과, 지붕과의 접합면이 제대로 붙을지도 고민스럽고요. 

현재는 날씨가 너무 추워 공사를 진행하기 어려워 봄까지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사이 준비해야할것들이 있는지, 시공사에 어떤 대응을 해야하는지 조언 부탁드립니다.

 

Comments

M 관리자 2021.01.24 23:08
안녕하세요..

일단 거푸집 해체를 한 후에 상황을 봐야 할 것 같습니다.
10cm 정도 밀렸다면.. 콘크리트보다는 철근의 상태를 봐야 할 것 같거든요..

말이 어렵지만.. 철근 결속을 제대로 했다면.. 철근이 콘크리트 표면으로 드러나 있겠고, 결속을 제대로 하지 않았다면.. 말씀하신 대로 상단 철근이 빠진 상태이므로, 수정의 범위가 상당히 커질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마음은 좋지 않으시겠지만.. 거푸집 탈형을 한 이후에 무언가 판단을 해야 할 거 같습니다.

철거 후 철근을 연속시킨 후, 다시 타설하는 것은 구조적인 문제는 없게 끔 할 수 있습니다.
철근콘크리트의 역사가 비교적 길기 때문에.. 그와 유사한 방식에 대한 경험이 상당히 많이 축척되어 있습니다.
G 연맘 2021.01.25 00:07
답변 감사합니다.^^
저희 단지에 일곱집이 같은 시공사에서 콘크리트 주택을 짓고 있는데, 골조공사까지 마친 상테에서 보면, ‘콘크리트 주택의 하자 표본’이라고 할만큼 총체적 난국입니다.
강원도 평창인데, 상수도관과 오배수관이 거의 지표면에 가깝게 묻혀있어 동파우려도 있고, 기초 바닥면이 도면보다 작게 시공되어 벽체가 일부 밖으로 밀려있기도 하고, 바닥 기초 단열재는 가운데만 깔려있고, 바닥단열누락으로 방통칠때 추가 단열시공을 해야하며, 그러다보니 층고와 문틀이 낮아지는 문제가 생기고,  수도 배관도 바닥을 가로질러 시공되다보니 방통칠때도 단열재와의 간섭으로 온전한 시공이 될지도 의문이고, 창호도 개구부의 수평수직이 맞지않다보니 창틀과의 이격이 커서 창틀 시공후 조적이나 몰탈사춤을 해야하는... 그런 상황입니다. 옆집 공사하는거 보면서 우리집은 괜찮겠지 했는데, 또다른 엉뚱한 하자들을 계속 만들어 내다보니 이젠 공사를 계속하기가 겁나네요.
시공사에 상세도와 공정 방법을 요구하더라도 건축주가 뭔가 알아야 대응을 할수있을텐데, 건축에 너무 무지하다보니 모든게 낯설고 어렵기만 했습니다.
그런데,
저처럼 답답해 하시는 분들이 글을 올리고, 거기에 너무도 상세하고 친절히 답변해주시는 이곳 협회를 알게되어 얼마나 다행인지 모릅니다. 앞으로 자주 문의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M 관리자 2021.01.25 00:42
네. 언제든 질문 주시어요.^^
1 연맘 2021.02.15 19:22
거푸집 탈형을 한 상태의 사진입니다.
천장은 내부에서 봤을때 살짝 내려 앉았고, 뒷벽은 철근이 같이 밀린상태입니다.
지붕과의 결속이 된상태라면 안쪽 벽면으로는 철근이 노출되어야 하는데, 벽면쪽으로  철근이 노출되지는 않은 상태입니다. 지붕과 연결된 철근 전체가 밀린걸로 봐야할것 같은데요..
이런 상태에서 시공사에서는 일단 뒷벽 전체를 컷팅하고 구조진단을 받아 벽체를 재시공 한다는데, 순서가 바뀐게 아닌가 싶고, 다른 벽체에 영향을 주지 않게 컷팅하는 방식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철근이 함께 밀린 상태이면 지붕 철근은 문제가 없을지.. 그리고 그런건 어떻게 확인을 하는건지 궁금합니다. ㅠㅠ
1 연맘 2021.02.15 19:24
뒷벽
1 연맘 2021.02.15 19:25
창문쪽 외벽입니다.
M 관리자 2021.02.15 19:56
앞 쪽 벽의 기울어진 각도는 어느 정도인가요?
휴대폰 어플로 재실 수 있으실거여요.
1 연맘 2021.02.15 20:50
작업자가 추를 내려서 재봤다고 하는데, 윗쪽벽이 10cm이상 밀렸다고 했습니다.
M 관리자 2021.02.15 20:56
기존 구조체에 영향을 주지 않고 새로 치는 것은 가능한 방법이긴 합니다.
요령은.. 기존 구조체에서 60cm 이상 철근을 남겨 놓는 것을 감안하여, 절단기로 자른 후, 나머지 60cm ~100cm 정도는 절단기로 표면(약 2cm)만 홈을 낸 후, 브레이커로 콘크리트만 제거를 하는 방식입니다.
그럼 철근이 돌출이 되고, 이 것을 새로 치는 철근과 긴결을 하면 됩니다.
다만 이 경우, 어디까지 절단을 해야 할 지는 현장을 방문한 구조 전문가가 판단을 해주어야 할 것 같습니다.
1 연맘 2021.02.15 21:19
^^네. 답변 감사합니다.
1 연맘 2021.02.16 18:23
오늘 구조기술사가 와서 현장을 확인하고 갔습니다. 구조기술사라는 분은 주택은 시시한지 그냥 눈으로만 휙 확인하고 가셨는데, 관리자님 말씀하신것처럼 일부 절단하고 철근부분만 남겨 새로 철근연결해서 타설한다고 합니다. 시공사에서 골조는 하청을 주다보니 골조회사에서 빨리 끝내려고 엄청 서두르고 있습니다. 그동안 너무 많은 하자로 스트레스를 받아온 터라 이제는 휘둘리지 않고 차근차근 진행하려고 하는데 참 쉽지가 않습니다.
모르는게 많아 계속 문의를 드리는데 항상 친절하고 자세한 답변에 감사드립니다.^^
M 관리자 2021.02.16 18:55
네~^^
G 연맘 2021.04.10 23:03
안녕하세요.
골조하자로 뒷벽을 제거하고, 다시 콘크리트 타설을 하고, 오늘 거푸집을 제거 했습니다.
몇주전 비가 올때 지붕 양쪽 누수가 있어 이어치기했던 지붕면에 고뫄스 방수를 발랐습니다.
오늘 거푸집을 제거 하고 보니, 지붕에서 바른 고뫄스 방수액이 벽면을 타고 들어온 상태입니다.
다음주 비가오면 지붕면의 누수를 다시 확인할수 있을것 같은데,
시공사에서는 콘크리트 이어치기한부분에 방수액을 발랐으니, 지붕덮고, 누수가 생기면 내벽에서 누수를 잡는 공사를 하겠다고 합니다.
제 생각에 지붕덮기전에 완벽하게 누수를 잡고가는게 맞을것 같은데요.
어떤 방수 방법이 있을까요?
G 연맘 2021.04.10 23:06
거푸집 제거전에 지붕 이어친 부분과 지붕 양쪽 천장쪽에 방수액을 바른 사진입니다.
G 연맘 2021.04.10 23:10
천장 검정색은 오늘 거푸집제거하면서 지붕 이어친 부분에 타설이 잘 안되어 시멘트 미장을 한 상태이고, 천장 모서리부분에 지붕에서 바른 고뫄스 방수액이 모서리 틈으로 흘러들어와 있는 상태입니다.
지붕에 이미 누수가 확인이 되었고, 콘크리트 이어치기를 해서 크랙이 있는 상태에 지붕 방수는 어떤 방법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M 관리자 2021.04.11 09:59
구조체에서의 방수를 잡는 것은 지금으로써는 의미가 없어 보입니다.
지붕의 마감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만, 마감을 하면서 방수층을 형성하시는 것이 최선입니다.
1 연맘 2021.04.11 10:51
지붕은 징크판넬입니다. 각파이프 설치해서 225T 판넬을 덮습니다.
같은 시공업체에서 선시공하고있는 집 사진입니다.
M 관리자 2021.04.12 10:07
네. 그럼 구조체의 방수는 그냥 두시어도 됩니다.
지붕의 구성에 더 신경을 쓰시는 것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