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도영님의 글을 읽고 뭔가를 얻고자 했는데, 독자들한테 질문을 하신건지 아님 홍도영님의 자만인지 모르겠네요.
저는 지금 대지 100평의 5층 건물의 4층에 살고 있고, 건물관리에 대한 관심과 건물하자의 원인에 대해 고민하다 협회에 입문하여 공부하게된 비전공 새내기 입니다.
그래서 좀 건방진 얘기가 될수도 있어서 사전에 양해 부탁드립니다.
저는 이곳 협외에서 패시브건축에 대한 해외사례와 국내 시공에 대한 현실적인 문제 및 연구에 대한 내용을 관심있게 보고 있고, 좀 내용이 전문적이라서 더디게 이해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여건이 허락된다면 살고 싶은 집을 짓는데 참여하고 싶다는 생각에서 감내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홍도영님의 글이 어떤 불만해소용인지를 알 수가 없네요, 될수 있으면 사진과 더불어서 이런 시공은 무엇이 문제이고 어떻게 개선하고 그 이유는 무엇인지 그런 내용을 먼저 말씀해
주신다면 하는 아쉬움이 있어서 글을 썼으니 오해는 말아주시기 바랍니다.
제목을 그리 정한 것은 손기술이 우리보다 부족하여 그래서 기계가 발달한 것인가 하는 개인적인 느낌이기도 합니다.
자만도 아니구요 그렇다고 불만해소용도 더욱 아닙니다. 그만한 자격과 능력도 없습니다. 그냥 건축가로서 건축주의 소중한 재산을 지키는 것에 최선을 다하고 나의 건축을 말하기 전에 그곳에 사는 분들의 삷을 먼저 생각하려는 마음을 지키려는 그런 단순한 건축가에 불과합니다.
다만, 자재와 기준이 부족한 우리의 현실에서 최선책을 찾아 여기 저기 다니는 한국의 현장 시공하는 분들과 건축가들에게 반대로 자재가 남아돌고 기준이 완벽하다는 독일도 이런 식의 이해가 가지 않는 시공을 한다는 것을 단지 알려서 아직은 우리가 실망할 것만은 아니라는 것을 우리 것을 만들 수 있는 시간이 있다는 것을 말하려는 것 뿐 이었습니다. 이것이 현동윤 선생님 마음에 불편함이 되었다면 저의 부족함을 이해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또 건축주께서 이렇게 까지 알 필요가 없는 구체적인 분야에 관심을 갖는 것도 어찌보면 우리가 우리의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한 결과로 보여지기에 죄송합니다.
처음 현동윤선생님 글이 올라 왔을 때, (홍선생님도 그러셨을 듯 하지만..) 많은 생각을 하게 한 글이었습니다.
일반인(비전문가)이 바로 보는 시각과 저희 들이 바라보는 시각차이를 알 수 있었구요.. 나름 당혹스럽기도 했지만, 결국 더 나은 방향으로 갈 수 있는 홍역이라 생각이 듭니다.
거기에 대해 홍선생님이 아주 적절한 답을 주셨으며, 저는 그걸로 되었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정용주선생님의 의도 또한 충분히 와닿기는 하나.. 무언 가를 되돌릴 것은 아닌 듯 합니다.
저나 홍도영선생님에게.. 자극을 주었다는 것 만으로, 현동윤선생님의 글은 나름의 가치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적절한 비유는 아닐 듯 하나...
병원에서 제 증상을 두고, 의사끼리 전문용어로 대화를 나누는 것을 옆에서 듣는 답답함과 비슷하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아~ 협회 글을 더 쉽게 적어야 겠구나.." 라고 생각했구요..
제 판단이.. 우리나라에서 기계가 발달하지 못한 이유가 될 수도 있겠으나.. 저 역시 한국인인지라... ㅎ
죄송합니다. 정용주 선생님..
그렇게 받으시는군요.
앞글 삭제하며
못난 오지랍 추스립니다.
정용주선생님.. 멋지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