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두 곳 현장을 다녔습니다.
한 곳은 공식적인 것이었고 다른 한 곳은 예정에 없던 일었습니다.
<사진 1: 외단열재 접착재 도포>
▼
▼
접착재 원액이 외국제품이었습니다.
국내산과 비교해서 어떻느냐고 물었더니 부착력이 아주 좋다고 했습니다.
단열재 배면에 접착재를 발라서 위 작업자에 전달하면 바탕에 바로 붙이기 때문에 오픈타임이 빨라서 시공성이 좋을 것 같았습니다.
작업하시는 두 분의 얼굴이 모두 나오기 때문에 단열재 붙이는 작업 사진은 생략하겠습니다.
<사진 2: 틈>
동일 현장 다른 공구에서 촬영한 것인데, 위 사진은 3mm였고 아래 사진은 6mm정도였습니다.
열선 절단이 잘못된 것 같습니다
저 정도 틈은 괜찮겠습니까?
내단열에서는 저보다 더 작은 틈을 통해 결로가 발생했습니다만 외단열은 모르겠습니다.
<사진 3: 창문 하부 단열재 균열>
초벌과 매쉬붙임 이후 창문 하부 구석에 균열이 발생했습니다.
단열재 배열에 문제가 있지 않느냐고 했더니 알고는 있다고 했습니다.
알면서도 행하지 않음은 비용과 연관이 있기 때문인 것 같았습니다.
창틀 양 측과 단열재가 수직으로 동일선상에 배열되어 취약한 부분에 응력이 집중되었기 때문으로써, 천정 등박스 라인과 석고보드나 합판 등 도배바탕이 동렬에 나란히 배열되면 그 위에 붙인 도배지가 파단되는 것과 같은 이치일 것으로 여겨 집니다.
<사진 4: 창문 위 철재 인방>
중단열공법이 적용되는 부위의 치장벽돌을 지지하는 창문 철재 상인방입니다.
유사한 부위의 시공과정 사진을 2년 전 이곳에 올렸더니, 그 사진이 어느 인터넷 카페에 올려져 있는 것을 아주 우연히 봤었습니다. 작년 겨울에...
이를 설계한 건축사가 이 바닥에서 이름대면 알만한 사람이라고 그 사진 밑에 곁들인 내용을 보고 제가 웃었답니다. 제가 알기로는 이것 설계한 사람 한국사람 아닙니다.
지방현장에 갔다 오던 길에 우연스럽게 패시브하우스라고 이름붙이고 짓고 있는 집을 보았습니다.
그 집을 구성하고 있는 건자재 중 외국제품이 보였습니다. (우리나라 것도 좋은 것 많은데...)
외제가 그렇게 좋은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외국인이 외단열 마감하는 것 동영상으로 봤더니 내국인 발 끝도 못따라 올 것 같던데, 제품이라고 우리가 만든 품질이 그들만큼 못하겠습니까?
그 놈의 정성이 문제지요.
하자사례도 아닌 것을, 이곳 어디에도 올릴 자리가 마땅찮아 여기다가 쓰고 갑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접착제를 전면 도포한 것을 보면.. 면처리를 한 콘크리면이거나 조적식 구조이겠네요..
EPS 사이의 갭은 원칙적으로는 모두 하자입니다.
그러나, 3mm 이내는 흔히 발생할 수 있지만 마감재에 따라 표면 크랙으로 이어지기도 하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보통 1mm 이내가 되기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외단열에서의 열교는 큰 문제가 되지는 않습니다만, 크랙으로 인한 공기투과가 발생할 경우 열교가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아래쪽의 6mm 는 확실히 메꾸어 주어야 하구요..
이명래 선생님이 저보다 더 전문가시라.. 너무 글이 길어지면 실력이 드러나서...ㅎ
좋은 것은 배워가고 나쁜 것은 버리도록 경계할게요.
아류가 본류노릇 하능 거 보노라면...
이런 저런 장을 통해서 모자라는 사람이 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