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피트 천정 단열재 위 결로
금년 봄, 어느 학교에 발생된 문제점을 확인하기 위한 현장실사가 있었습니다.
기계실과 연결된 피트 천정 100mm단열재표면과 설비배관재 주변에 주렁주렁 은빛을 발하며 메달려 있는 결로수를 한 컷 했습니다.
자연환기가 어려운 상태에서 습한 환경이 만들어 낸 결과치지만, 얇지도 않는 단열재 위에 어두운 밤하늘 별을 뿌려놓은 것처럼 영롱하게 반짝거릴 수가 있다니...
<사진 1: 피트 천정 단열재 위 결로>
2. 벽지 속 곰팡이
이번 세미나에 멀리 독일에서 오신 분께서 발표한 내용 중 비닐벽지와 장판에 대한 내용이 있었습니다.
말하기 좋아(순전히 장사속)실크벽지라고 이름 붙인 비닐벽지가 저를 야속하게 했던 적이 있어 발표를 듣던 중 쓴웃음을 지었던 대목이기도 하였답니다.
곰팡이가 발생했다고 한 집을 방문했더니 주인어른께서 붓글씨 삼매경에 들어 계시었는데, 곰팡이가 피었다고 안내받은 측벽을 육안으로 살폈더니 거뭇거뭇하게 보이는 것이 벽지 표면 채색같기도 해서, 곰팡이 냄새를 두고 처음에는 제가 墨香이라고 무식하게 우겼답니다.
확실하게 실사를 해야 한다는 생각에 벽지를 찢고 확인을 했는데, 벽지 밑바탕인 석고보드 위에서 곰팡이가 저렇게나...
<사진 2: 측벽 비닐벽지 바탕인 석고보드에 핀 곰팡이>
좌측은 벽지가 붙어진 상태이고 우측은 벽지를 뜯고 바탕인 석고보드를 확인한 것인데, 흰 초배지에
거뭇거뭇하게 보이는 것이 곰팡이랍니다.
3. 동영상
3년 전에 촬영한 것입니다. (상단 클릭하면 볼 수 있습니다.)
확장세대 북동쪽 벽의 단열재 고정못을 통한 결로발생으로 바닥에 결로수가 떨어져서 붙박이장에 검은 꽃처럼 곰팡이가 서식했던 세대입니다.
단열재 고정 pin과 cap이 특허품이라는데...
처리는 원인에 따라 다르지만, 근본적으로는 열교를 해결 해야 합니다.
나머지 곰파이 제거재 등은 결국 미봉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