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는 서울 강남의 대로변에 있는 한 건물이다.
이 건물은 외단열미장마감공법의 한 종류인 모노쿠쉬마감으로 되어져 있다.
모노쿠쉬는 무기질바름재를 약 10mm 정도로 두껍게 마감하는 공법으로써, 경화를 하면 마치 석재와 같은 고급스러운 느낌이 난다. 또한 어느정도의 투습이 되기 때문에 메뉴얼대로 시공만 된다면 상당히 오랜 기간동안 초기의 모습을 유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나, 타 외단열미장마감공법에 비해 가격이 비싸서 많이 대중화가 되지는 못한 재료이다.
모노쿠쉬는 그 두께로 인한 자중때문에 일반 외단열미장마감공법에서 사용되는 유리섬유메쉬를 사용하지 않고, 매우 두꺼운 메탈라스를 메쉬로 사용해서 시공이 된다.
이 건물을 자세히 보면 표면에 얼룩을 발견할 수 있는데, 좌측 상단에 특히 그 현상이 심해 육안으로도 쉽게 알아볼 수 있다.
건물의 좌측 상단을 크게 확대하면 아래 사진과 같다.
특이한 점은 통상 상부에서 물끊기가 제대로 처리되지 않아 빗물이 흘러 내린 오염과는 다르게 그 패턴이 일정하지 않고, 마치 내부에서 표면으로 올라온 얼룩처럼 뿌였게 보인다는 점이다.
아래 사진은 더 크게 확대를 한 모습니다. 사진기 해상도의 한계로 더 크게 확대를 하는 것은 어려웠다.
이 와 같은 표면의 얼룩은 사진에서 보다시피 가로로 길게 선이 들어간 부분 주위로 확연히 드러나는데, 결론적으로 이야기하면 모노쿠쉬와 단열재사이에 핀 곰팡이가 표면으로 나타난 현상이다.
이런 문제를 낳은 원인은 아래 그림과 같이 층과 층 중간 정도에 돌출된 금속재를 장식재로 사용한 것것으로 분석된다.
이를 도식으로 그리면 아래와 같다.
모노쿠쉬는 10mm 이상의 두께를 지니는 거의 100% 무기질 성분이라 위에 설명을 했듯이 경화하면 석재와 같은 강도가 나오게 되므로 금속재와 같은 신율을 기대하기 어렵다.
이런 모노쿠쉬 이 사이에 작은 크기의 금속재를 끼워넣게 됨으로써, 여름/겨울을 지나며 금속의 팽창/수축이 반복되면서 금속과 모노쿠쉬 사이의 틈이 벌어지게 된다.
이 작은 틈새로 빗물이 표면장력에 의해 꾸준히 스며들게 되고, 내부에 스민 빗물의 양이 모노쿠쉬가 증발시킬 수 있는 범위를 벗어나게 되면서 내부의 단열재까지 젖게 만들었을 것이다. 이 것이 결국 썩게 되고 (곰팡이 발생), 이 현상이 심화되어 두꺼운 모노쿠쉬 표면까지 나타난 것이다.
이를 도식화한 것이 아래 그림이다.
이 현상은 결코 나아지지 않을 것이며,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더 짙은 색으로 변하게 될 것이다. 다행인 것은 이 것이 탈락으로 이어지긴 어려울 것이라는 점이다.
물론 이대로 장기간을 방치 하면 모노쿠쉬를 잡고 있는 메탈라스도 부식하게 될 것이고, 이 것은 결국 단열재와 모노쿠쉬사이에 박리현상로 이어지게 될 것이다. 그러나, 그 전에 표면에서 너무 심한 얼룩이 보이게 되므로, 예상컨데 탈락전에 보수공사를 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처럼 내부의 문제가 빠른 시간내에 외부로 들어나는 소재가 좋은 소재이다. 불행 중 다행을 만들어 내기 때문이다.
모노쿠쉬에는 사진과 같은 금속 줄눈은 허용되지 않는다. 모노쿠쉬는 자체적으로 두께가 있기 때문에 줄눈이 들어가야 한다면 이를 조금 파낼 수 있는데, 이 효과를 이용해서 줄눈을 형성하도록 되어져 있는 재료인 것이다.
인터넷에 검색했더니 무기질계 재료에 천연색소가 첨가된 방수와 도장을 겸한 뿜칠시공이 가능한 미장재라고 소개가 되었습니다.
재료가 갖는 특성에 기인하여 신축은 당연히 발생할 것이고 균열유발 또한 피할 수 없다면, 줄눈을 파고 그 틈을 코킹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반해 금속재질의 노출 줄눈대를 설치한 것 같습니다. (사진상으로는 파낸 것처럼 보입니다만..)
외부에 마감재보다 돌출된 부분이 있으면 마스카라현상(현장에서는 눈물흐름이라고도 합니다.)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그 하단에 물끊기홈을 설치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파라페트 또는 발코니 방수턱 상단이나 창문 하단과 같은 곳에 먼지가 쌓여 있다가 빗물에 씻겨서 그 하단을 검게 물들이는 것과 같은 현상으로써, 며칠 전 관리자님께서 어느 질문자 분께 조언하셨던 창문 하부 처리가 그런 류의 현상을 방지하기 위한 것일 수 있습니다.
실내의 걸레받이도 튀어 나오지 않고 벽 마감면보다 들이 밀어 설치하는 이유가 돌출부 상단에 먼지가 앉기 때문입니다.
관리자님께서 올리신 사진을 감히 재 편집해 올려 봅니다.
제게 묻지도 않은 것을 두고...ㅎ
생각의 차이일 겁니다.
현장에서 일해 본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어렵잖을 일인데...
최소한의 실란트 마감만으로도 문제를 방지할 수 있었을 텐데.. 아마도 디자인상 실란트가 붙어 돌출철물이 뭉뚝하하게 보여지는 것이 싫었을 수도 있을 듯 합니다.
돌출된 철물이라는 증거는 두번째사진 좌측 끝을 자세히 보시면 아실 수 있으실 듯 합니다. 사진이 작아 죄송합니다.
저의 생각으로는 제품에 적용되는 천연안료 및 배합재료 등 의 곰팡이 현상 같습니다.
다시말해 유리면의 결로현상과 금속장식재의 물맺힘 현상으로 인하여 곰팡이 번식이
활성화 결과인 것 같습니다.
시공에 직접 참여는 안했지만...내용조금 압니다.
1.외단열공법 아닙니다. 전면S/W PANEL위 메탈라스+몰탈 다음에 모노쿠쉬 마감.
2.가로줄눈- AL비드입니다...모노쿠쉬와 금속재의 "신율"에 의한 틈새벌어짐은 당연.
3.벽체얼룩은 물공팡이 잘보셧습니다...두겁석하단 물끊기나 프레싱하단절곡처리 벽체로부터
40mm정도만 빼주면 99%잡을수 있습니다(하지만 벽체 수직선이 제대로 나와야..^^).
박리 부분의 접합이 곤란하다면 결국 외벽의 박리되는 부분 및 차후 처리를 위하여 모두 철거를 하여야 하는지 문의 드립니다.
즉 들뜨거나 깨진 부위를 중심으로 넓게 절단해 내고 다시 같은 색상의 모노쿠시로 작업을 하시면 됩니다. 보수 부위가 일정 기간 티가 나기는 하나 시간이 지나면서 같은 색상으로 변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