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자관련 질문/사례

외단열미장마감 공법의 하자사례 - 돌출철물

M 관리자 7 15,048 2013.03.24 23:39
아래는 서울 강남의 대로변에 있는 한 건물이다.
이 건물은 외단열미장마감공법의 한 종류인 모노쿠쉬마감으로 되어져 있다.
모노쿠쉬는 무기질바름재를 약 10mm 정도로 두껍게 마감하는 공법으로써, 경화를 하면 마치 석재와 같은 고급스러운 느낌이 난다. 또한 어느정도의 투습이 되기 때문에 메뉴얼대로 시공만 된다면 상당히 오랜 기간동안 초기의 모습을 유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나, 타 외단열미장마감공법에 비해 가격이 비싸서 많이 대중화가 되지는 못한 재료이다.
모노쿠쉬는 그 두께로 인한 자중때문에 일반 외단열미장마감공법에서 사용되는 유리섬유메쉬를 사용하지 않고, 매우 두꺼운 메탈라스를 메쉬로 사용해서 시공이 된다.

슬라이드1.JPG

이 건물을 자세히 보면 표면에 얼룩을 발견할 수 있는데, 좌측 상단에 특히 그 현상이 심해 육안으로도 쉽게 알아볼 수 있다.
건물의 좌측 상단을 크게 확대하면 아래 사진과 같다.
특이한 점은 통상 상부에서 물끊기가 제대로 처리되지 않아 빗물이 흘러 내린 오염과는 다르게 그 패턴이 일정하지 않고, 마치 내부에서 표면으로 올라온 얼룩처럼 뿌였게 보인다는 점이다.

슬라이드2.JPG

아래 사진은 더 크게 확대를 한 모습니다. 사진기 해상도의 한계로 더 크게 확대를 하는 것은 어려웠다.
슬라이드3.JPG


이 와 같은 표면의 얼룩은 사진에서 보다시피 가로로 길게 선이 들어간 부분 주위로 확연히 드러나는데, 결론적으로 이야기하면 모노쿠쉬와 단열재사이에 핀 곰팡이가 표면으로 나타난 현상이다. 

이런 문제를 낳은 원인은 아래 그림과 같이 층과 층 중간 정도에 돌출된 금속재를 장식재로 사용한 것것으로 분석된다.
이를 도식으로 그리면 아래와 같다. 
슬라이드4.JPG

모노쿠쉬는 10mm 이상의 두께를 지니는 거의 100% 무기질 성분이라 위에 설명을 했듯이 경화하면 석재와 같은 강도가 나오게 되므로 금속재와 같은 신율을 기대하기 어렵다.
이런 모노쿠쉬 이 사이에 작은 크기의 금속재를 끼워넣게 됨으로써, 여름/겨울을 지나며 금속의 팽창/수축이 반복되면서 금속과 모노쿠쉬 사이의 틈이 벌어지게 된다. 
이 작은 틈새로 빗물이 표면장력에 의해 꾸준히 스며들게 되고, 내부에 스민 빗물의 양이 모노쿠쉬가 증발시킬 수 있는 범위를 벗어나게 되면서 내부의 단열재까지 젖게 만들었을 것이다. 이 것이 결국 썩게 되고 (곰팡이 발생), 이 현상이 심화되어 두꺼운 모노쿠쉬 표면까지 나타난 것이다.
이를 도식화한 것이 아래 그림이다. 
슬라이드5.JPG
이 현상은 결코 나아지지 않을 것이며,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더 짙은 색으로 변하게 될 것이다. 다행인 것은 이 것이 탈락으로 이어지긴 어려울 것이라는 점이다. 
물론 이대로 장기간을 방치 하면 모노쿠쉬를 잡고 있는 메탈라스도 부식하게 될 것이고, 이 것은 결국 단열재와 모노쿠쉬사이에 박리현상로 이어지게 될 것이다. 그러나, 그 전에 표면에서 너무 심한 얼룩이 보이게 되므로, 예상컨데 탈락전에 보수공사를 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처럼 내부의 문제가 빠른 시간내에 외부로 들어나는 소재가 좋은 소재이다. 불행 중 다행을 만들어 내기 때문이다.

모노쿠쉬에는 사진과 같은 금속 줄눈은 허용되지 않는다. 모노쿠쉬는 자체적으로 두께가 있기 때문에 줄눈이 들어가야 한다면 이를 조금 파낼 수 있는데, 이 효과를 이용해서 줄눈을 형성하도록 되어져 있는 재료인 것이다.

Comments

3 이명래 2013.03.26 08:29
저로서는 처음 들어 보는 마감재입니다.

인터넷에 검색했더니 무기질계 재료에 천연색소가 첨가된 방수와 도장을 겸한 뿜칠시공이 가능한 미장재라고 소개가 되었습니다.

재료가 갖는 특성에 기인하여 신축은 당연히 발생할 것이고 균열유발 또한 피할 수 없다면, 줄눈을 파고 그 틈을 코킹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반해 금속재질의 노출 줄눈대를 설치한 것 같습니다. (사진상으로는 파낸 것처럼 보입니다만..)

외부에 마감재보다 돌출된 부분이 있으면 마스카라현상(현장에서는 눈물흐름이라고도 합니다.)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그 하단에 물끊기홈을 설치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파라페트 또는 발코니 방수턱 상단이나 창문 하단과 같은 곳에 먼지가 쌓여 있다가 빗물에 씻겨서 그 하단을 검게 물들이는 것과 같은 현상으로써, 며칠 전 관리자님께서 어느 질문자 분께 조언하셨던  창문 하부 처리가 그런 류의 현상을 방지하기 위한 것일 수 있습니다.

실내의 걸레받이도 튀어 나오지 않고 벽 마감면보다 들이 밀어 설치하는 이유가 돌출부 상단에 먼지가 앉기 때문입니다.



관리자님께서 올리신 사진을 감히 재 편집해 올려 봅니다.
제게 묻지도 않은 것을 두고...ㅎ

생각의 차이일 겁니다.
현장에서 일해 본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어렵잖을 일인데...
M 관리자 2013.03.26 09:54
네.. 맞습니다.
최소한의 실란트 마감만으로도 문제를 방지할 수 있었을 텐데.. 아마도 디자인상 실란트가 붙어 돌출철물이 뭉뚝하하게 보여지는 것이 싫었을 수도 있을 듯 합니다.
돌출된 철물이라는 증거는 두번째사진 좌측 끝을 자세히 보시면 아실 수 있으실 듯 합니다. 사진이 작아 죄송합니다.
G 이윤근 2013.04.03 06:16
유리면 상하부가 유독 얼룩현상이 심합니다(기둥면과 비교 시).
저의 생각으로는 제품에 적용되는 천연안료 및 배합재료 등 의 곰팡이 현상 같습니다.
다시말해 유리면의 결로현상과 금속장식재의 물맺힘 현상으로 인하여 곰팡이 번식이
활성화 결과인 것 같습니다.
M 관리자 2013.04.03 15:13
네. 아마도 유리면의 결로라기 보다는 (외부결로아닐 터이고, 업무시설의 습도 특성상 아주 막 짓지 않은 이상 내부결로의 확율도 작으므로...) 강우시 유리하부의 경우 유리면을 타고 흐르는 빗물의 양이 집중됨으로 인해 누수가 가속화된 것으로 파악됩니다만, 사실 뜯어 보기전까지는 이렇다할 결론을 내리기는 어려웠습니다.
G 이양구 2014.04.26 17:36
역시 전문가들의 내공이 느껴집니다.
시공에 직접 참여는 안했지만...내용조금 압니다.
1.외단열공법 아닙니다. 전면S/W PANEL위 메탈라스+몰탈 다음에 모노쿠쉬 마감.
2.가로줄눈- AL비드입니다...모노쿠쉬와 금속재의 "신율"에 의한 틈새벌어짐은 당연.
3.벽체얼룩은 물공팡이 잘보셧습니다...두겁석하단 물끊기나 프레싱하단절곡처리 벽체로부터
  40mm정도만 빼주면 99%잡을수 있습니다(하지만 벽체 수직선이 제대로 나와야..^^).
G 최광일 2014.08.03 18:42
모노쿠쉬가 시공된 외벽의 박리가 진행되고 있을경우 어떠한 방식으로 박리되는 부분을 접합니이 가능한지~?
박리 부분의 접합이 곤란하다면 결국 외벽의 박리되는 부분 및 차후 처리를 위하여 모두 철거를 하여야 하는지 문의 드립니다.
M 관리자 2014.08.03 19:52
모노쿠시는 부분 보수가 가능합니다.

즉 들뜨거나 깨진 부위를 중심으로 넓게 절단해 내고 다시 같은 색상의 모노쿠시로 작업을 하시면 됩니다. 보수 부위가 일정 기간 티가 나기는 하나 시간이 지나면서 같은 색상으로 변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