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레받이와 온돌마루 틈이 벌어진 것은 어떤 방법으로 보수가 가능한지 전문가분들의 견해를 여쭙고자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하자 모습은 아래와 같습니다(참고로 대상은 입주할 아파트이고, 시공한지 2년되었습니다).
부연 설명을 드리면 다음과 같습니다.
- 위 증상은 총 2개의 방, 공통적으로 창문 아래에서 발견됩니다.
- 틈의 깊이는 약 14cm 정도이고, 너비는 최대 0.5cm 였습니다.
- 너비의 경우 걸레받이와 온돌마루 사이를 잰 것이라 벽체를 기준으로 하면 최소 1cm이상 틈이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해당 게시판에서 제가 겪는 문제와 유사해 보이는 글(24번)을 찾아 읽어본 후, 이 문제가 방바닥 난방으로 인해 시멘트 모르타르가 건조수축하며 발생했을 것으로 어렴풋이 추측만 하고 있습니다.
이런 문제에는 어떤 해결 방법이 있을까요?
단열폼으로 충진 후
시각적 하자를 무시한다면.. 금색 실란트를 넓게 바르셔도 되고,
시각적 하자를 신경 쓴다면, 동일한 바닥재를 잘라서 마감을 하셔도 괜찮습니다. 물론 맨 마지막에 너무 작은 쪼가리가 붙어 있는 것도 그리 아름답지는 않습니다만, 안그려려면 마루를 다시 깔아야 하는지라...
마지막으로 자재에 대해 질문드려도 될까요? 1층 주택 해당 부위의 단열폼은 어떤 재질의 것을 사용하는 것이 적합할 지 궁금합니다. 단열폼을 인터넷에 검색해 보니 폴리우레탄, 경질, 연질 등의 키워드가 나오는 데 비전문가라 감이 오지 않습니다. 혹시 '측면완충재'라는 것도 공사 이 후 현시점에 사용 가능할까요?
그래도 폴리우레탄스프레이폼 보다는 다루기가 더 나으시니.. 시도해 볼만 합니다.
그 것이 아니라면 폴리우레탄 단열폼을 사용하시면 되어요 (깡통에 들어 있는 것)
혹시 위 사례처럼 좁은 틈을 단열폼으로 충진 할 때의 요령이 있을까요? 수직으로 충진 하는 경우 바닥에서부터 채워 쌓아 올려야 한다고 하는 데, 너무 좁아서 노즐이 들어가지 않을 것 같은 부분도 있어서요.
DIY로 할 경우 마치 풍선에 바람 채우듯 한 곳에 노즐을 삽입해서 충진 할 수밖에 없을 것 같은 데, 치밀하게 충진이 되지 않을 것 같아 걱정입니다.
한편, 새로 첨부한 사진은 틈 속을 촬영한 것입니다(우측이 벽면입니다). 측면 완충재와 모르타르 사이가 벌어진 것이 맞는 것 같은 데, 저 틈으로 찬바람이 느껴져서 더욱 꼼꼼히 대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문제는 노즐이 들어가지 않을 정도의 얇은 틈일텐데요.. 그 곳은 포기하시고, 겉에만 메운다는 생각으로 하시면 될 듯 싶습니다.
막연히 바닥부터 치밀하게 충진 해야 할 것이라 생각해서, 결국 단열 시공하시는 분을 섭외해야 하나 걱정하고 있었습니다.
일련의 문답이 저와 비슷한 문제를 겪고 있는 분들께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하며, 꼭 DIY 시공 사진도 꼭 답글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말씀처럼 깔끔하게 처리하는 것이 쉽지 않았지만, 일단 시공한 방법과 결과 사진을 올려봅니다.
(사실 일주일 전에 시공을 마쳤지만, 이후 마루 마감 방법을 고민하느라 이제야 폼 충진 사진을 올립니다.)
저는 도구로 저팽창성 우레탄폼, 폼건, 에어호스 그리고 와이어(옷걸이)를 사용했습니다. 에어호스를 폼건 노즐에 연결하고 반대쪽은 와이어 끝에 연결 후, 와이어를 좁은 틈 깊숙이 찔러 넣고 폼을 틈 바닥에서부터 위로 충진 했습니다. 틈 속이 보이지 않아서 행여나 많이 부풀어 오를까 두 번에 나누어 시공했는 데, 속까지 기밀하게 충진 되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관리자님 말씀에 힘입어 겉이라도 잘 메우는 것을 목표로 했습니다.
한편, 현재는 오크나무 쫄대를 구해 빈틈을 메꾸어놓은 상태인데, 그 모습이 참 어색해서 조금 더 후처리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마무리되는 데로 최종 결과 사진을 올리겠습니다 :)
최종 사진 기대만땅!!!
사진은 일찌감치 찍어두었는 데, 이사 뒷정리와 새로운 하자를 마주하게 되어 뒤늦게 결과를 올리게 되었습니다 ㅜㅜ
그동안 도움주신 관리자님과 화영님에게 다시 감사의 말씀드립니다.
많은 공부가 되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잊지 않고 올려 주셔서...
좋은 명절 보내세요.~
확대한 사진을 보면 방바닥 모르타르가 벽에서 이격되고 측면 완충재가 보이지 않은데, 이런 경우는 흔하지 않습니다. 방바닥 모르타르 타설 시점의 외기온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여겨집니다만...
좋은 공부꺼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