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최근 유례없는 장마로인해 빗물누수가 발생했습니다.
원래 예전부터 비가 내리면 주차장 천장 안쪽으로 빗물이 조금씩 새긴 했는데요
집안 샷시 주변까지 젖은적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외장벽돌로 두라스택을 사용했습니다.
평소 비올때 새는부분입니다. 주차장 천장 끝쪽인데, 벽돌을 지지하는 앵글과 주차장천장 판넬 사이입니다. 사진을보시면 페인트 밑으로 물이 스며들어 페인트가 붕 뜨고 휴지로 닦아내면 쉽게 찢어집니다. 시공사측이 벽돌에 발수제처리를 했다고 답하여 여러가지 다른 원인을 찾아보았으나 결국은 벽돌쪽에서 빗물이 새는것으로 결론지은 상태입니다.
비온 다음날 잠시 비가 그쳤을때 벽돌 상태입니다. 시간이 좀 지났음에도 한눈에봐도 벽돌 전체가 물에 푹 젖어있습니다.. 아무리봐도 발수제 안발린것같은데 저게 발수제 발린 벽돌의 상태인가요??
사진부분은 위에 캐노피가 있어 벽돌이 직접 비에 맞지 않았지만 요즘처럼 폭우가 쏟아지는경우
비어있는 세로줄눈 사이로 물이 흘러나오는 모습입니다. 제가 추측하기로, 건물 전체가 비에 맞으면
발수제코팅이 되어있지 않아 벽돌이 물을 흡수하고 그렇게 벽돌 안쪽에 누수가 발생하여 아래로 흐르고 줄눈부위로 배출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샷시주변 누수로 커튼과 샷시 윗부분 벽지가 젖은모습입니다.
다른건 장마 끝나고 발수제코팅만 꼼꼼히 하면 나름 해결될 문제지만 이건 보자마자 화가났습니다.
샷시주변 방수처리가 미흡하여 벽돌뒤로 흐른물이 결국 집안쪽 샷시 누수로 이어진것 아닙니까?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선 외장벽돌을 다 드러내야하는 큰 공사가 될텐데
해서는 안될 생각이지만 어찌보면 비가 많이와서 잘됐다 싶기도합니다. 화는나지만 미래에 어떻게든 터질문제 미리 발견하게 된 셈이니까요.
주차장 천장 누수문제는 꽤 오래전부터 지속되어온 문제라 시공사측에 꾸준히 보수 요청했으나,
듣는둥 마는둥 실제로 어떤 작업도 없이 현장만 방문했다 가는게 전부였습니다.
건물의 설계 및 허가 과정에서 건설업계의 어두운 면을 뼈저리게 느꼈기때문에
그동안 강하게 요청하지 못하고 오히려 건축주인 제가 시공사 눈치만 봤지만 이젠 아닙니다.
내년 봄이면 하자보수보증기간이 끝나 어떻게든 장마가 끝난뒤 하자보수 받을 생각입니다.
시공사가 적극적이지 않다면 계약위반으로 형사고발까지 생각중입니다.
말이 길었는데,
중간에 있는 벽돌사진을 보시면 저게 발수제 처리가 된 벽돌이 맞는건지 궁금합니다.
시공사말로는 발수제 발랐다하는데 그게 사실이라면 1년정도 지난 셈입니다.
발수제 발라도 벽돌이 저렇게까지 젖을수 있는건가요? 제가보기엔 아무리봐도 벽돌 안쪽까지
완전히 젖은 모습으로 보이지만 잘 아시는분들 입장에서 봤을때 어떤지 궁금하네요.
제 의견이 맞다면 시공사측에 벽돌 발수제코팅과 샷시방수작업에 대해 책임을 물을 생각입니다.
창호 주변 방수는 .. 마감 후에 창문을 시공했다면 처리되지 않은 것이 확실하므로, 적절히 대응하시면 되실 것 같습니다.
그리고, 세로줄눈이 없는데요. 이 것이 벽돌의 흡수를 가중시켰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여기에 발수제를 바른 다고 해서 모든 문제가 사라지는 것도 아니라는 점입니다. 물론 발수제 중에 괜찮은 제품은 5년이상의 수명을 보장하는 제품도 있습니다만...
창호 주변의 방수처리에 대한 방법을 어떻게 할지를 구체적으로 협의해야 할 것 같습니다.
시공사 대표와 통화했는데, 세로줄눈 일부를 막고 발수제도포를 꼼꼼히 하면 더이상 문제 없을거라고 말하네요. 이후 1~2년에 한번씩 상태 봐가면서 발수제 도포해서 관리해주면 된다고..
사실 이번 폭우때문에 문제가 생긴거지 작년같은경우 1년동안 내린 비 다 맞았어도
샷시나 건물 내부에 누수가 발생하지는 않았었기때문에 어느정도 맞는 말 같기는 합니다.
콘크리트벽돌에 바르는 성능좋은 발수제 추천해주실수 있을까요? 가격은 비싸도 상관없습니다.
시공사 대표와 통화했는데, 세로줄눈 일부를 막고 발수제도포를 꼼꼼히 하면 더이상 문제 없을거라고 말하네요.(질문자 말씀)
두 분 말씀 모두 맞습니다.
발수제가 대부분 "수용성 실리콘"입니다.
즉 실리콘을 물로 용해시킨 것이라는 뜻으로써, 발수제를 도포하면 그 표면에 실리콘으로 얇게 코팅하는 효과를 갖습니다. 그래서 발수제 도포 이후 일정 시간 경과 후 표면에 물을 뿌리면 물이 흡수되지 않고 물방울이 맺히게 되는데, 이곳 게시판 어딘가에 제가 수 년 전에 올렸던 사진이 있을 것입니다.
현상의 문제점에 대해서는 위에서 관리자님의 답변이나 질문자께서 하신 말씀이 답입니다. 발수제로는 수직줄눈 없이 맞대어 조적한 벽돌 틈까지는 매꿀 수가 없습니다. 또한 시멘트벽돌과 같이 표면 공극이 많은 마감재는 발수제를 한 차례가 아닌 수 차례 도포함으로써 수분이 침투할 수 있는 공극을 최소화 시킬 수 있을 것입니다.
설계자의 개성이고 의뢰자의 요구일 수는 있습니다만, 자재 또는 재료가 갖는 특성을 고려한 계획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제가 드릴 수 있는 조언입니다.
물과 다르지 않은 발수제로 매꿀 수 없는 부위는 발수제 도포 이전 투명 실리콘으로 먼저 틈을 모두 매꾸십시오. 그 다음 공기없는 뿜칠기를 사용하여 밀실하게 두어차례 돌아가면서 발수제를 도포하는 것이 현상의 문제점을 해결하는데 최선일 것으로 여겨집니다. 예전에 현장을 관리할 때 소규모 발수제 도포는 제가 직접 했습니다. 부평시장에서 짊어지고 농약뿌리는 기계를 구입하여 시간나는대로 혼자서 재밌게 일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콘크리트 벽돌에 적정한 성능 좋은 발수제는 별도로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시중에서 많이 사용하는 것이 좋은 상품이라고 생각하시면 크게 부족함 없을 것입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