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자관련 질문/사례

동결융해에 의한 구조물의 손상

3 이명래 8 10,895 2013.04.21 23:07
작년 겨울 유달리 눈이 많이 내렸었고 저온의 혹한기가 길었습니다.
중부지방에 4월 중순인 엊그제까지 눈이 내리는 등...

하여, 옥외 시설물들이 동해를 많이 입었는데 그 대표적인 것 몇 가지만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사진#1은 지인이 경영하는 전문건설회사 현장에 갔다가 촬영한 것으로써, 보는 것과 같이 보도벽돌 하부가 부식되어 본디 것에 비해 단면이 많이 축소된 것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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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도로나 인도에 쌓인 눈을 재설제인 염화칼슘을 사용하여 어느 정도 녹은 눈이 범벅된 상태의 것을 도로 가나 인도에 쌓아 두었을 때, 녹은 물이 지속적으로 보도벽돌 사이로 스며들어 내려가면서 저온 시 동결융해에 의한 팽창압이 반복되어 발생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염화칼슘에 의해 녹은 물은 같이 쌓아 둔 눈을 녹이면서 염화물의 농도는 상대적으로 낮아질 것이고, 이 물이 콘크리트나 벽돌 등 공극이 있는 구조물의 틈을 타고 들어 갔다가 저온(결빙 등 온도변화)에 의해 발생되는 팽창압이 긴 겨울을 두고 지속적으로 반복되면서 그 표면이 부스러진 것이라는 뜻입니다.

차라리 제설제를 살포하지 않고 물이 아닌 눈상태로 가만 두었다면 눈이 구조체의 공극을 타고 들어가지는 않았을 것인데 이를 녹여 액상화 시킨 것이 이렇듯 표면을 손상시켰을 것입니다.

사진 #2는 이와 유사한 문제로 분쟁이 발생한 현장에 실사를 나갔다가 촬영한 것으로써, 도로변 방호책 하부 기초에 도로에 내린 눈을 염화칼슘을 살포한 상태에서 밀어 붙여 둔 결과물로 추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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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크리트 강도가 낮고 밀실하지 못하여 공극과 균열이 많은 구조물 밑부분에 눈 녹은 물과 덜 녹은 눈이 범벅된 상태로 오랫동안 닿아 있었을 때 이런 현상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여 집니다.

이를 두고 어느 전문가들은 콘크리트 타설 직후 발생한 초기동해를 입은 것 같다고 지적을 했다는데, 미경화 또는 경화 중인 콘크리트가 동해를 입으면 표면만 벗겨지는 것이 아니라 내부에서부터 발생된 pop out에 의한 융기현상을 육안판별 가능하답니다.

사진 #3은 자주 지나다니는 강변도로에서 서행 중 자동차 안에서 촬영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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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에 왜 치장벽돌을 쌓았는지가 이해 불가능한데 우좌지간에 숏크리트를 한 것처럼 보이는 기현상을 보게되고 한 공부를 하였습니다.

지난 겨울 초까지는 차장벽돌 하부에만 pop out가 발생하였었는데 그저께 지나가다 보니까 상단까지 부분부분 치장벽돌 표면이 부스러져서 그 파편이 아래에 수북하게 쌓여 있는 것을 확인하고 이를 유추해 봅니다.

눈이 내렸을 때 염화칼슘을 살포했을 것이고, 자동 살포된 염화칼슘은 도로변 시설 구조물인 치장벽돌 상부에도 튀었을 것이며 이렇게 비산된 염화칼슘이 치장벽돌 오돌도돌한 다공질 표면이나 줄눈에 묻어 있다가 내린 눈을 녹였을 것이고, 이렇게 녹은 물이 저온 소성되어 강도가 낮고 흡수율이 높은 치장벽돌 표면으로 흡수되어 저온과 결빙에 따른 팽창압에 의해 표면손상이 발생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또 하나는 도로에 내린 눈이 염화칼슘이나 영상의 기온으로 녹았을 때, 차량 타이어의 마찰에 의해 튀어 치장벽돌에 묻어 표면에 흡수된 것이 밤의 저온으로 결빙 팽창에 따라 표면이 부스러진 것으로 추정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도로공사 현장을 다녀 오면서 들렸던 다른 현장 담당자와 발생된 고장(지반 침하)에 대해 논의를 하던 중 유쾌하지 못한 얘기를 들었습니다.

'요즘 누가 그렇게 공사를 합니까?'
'지정된 공기를 지키는 것이 우선 아니겠습니까?'
'누가 그것 몰라서 못합니까'



우리는 어떤 문제점이 발생했을 때, 과정을 추적하여 동질의 고장이 재발되지 않도록 노력하는 자세가 필요할 것입니다.

성토지반이나 교란상태의 흙은 인위적인 다짐 이외에도, 토질조건에 따라 흙에 포함된 공기와 물이 빠져 나가면서 침하가 원활하게 이루어 지게 하기 위해서는 시간의 지배를 허용해야 그 위에 적정한 무게의 구조물을 올려 놓을 수 있을 것이고, 젖은 상태로 출하된 ALC를 건조시키지 않고 사용함은 그 물질적 성능을 불편함과 냉. 난방비용으로 담보할 것이며, 물이 생기는 위치에서 막지 못하고 반대편인 내부에서 시공된 방수는 구체의 철근이 상시적으로 물에 접하여 녹슬고 있을 감수해야 할 것입니다.


너무 바쁘게만 치달려 온 것 같습니다.
기다릴 줄 모르고...

독에 담아 아랫묵 뜻뜻한 곳에 이불을 뒤집어 씌여 숙성시키기 못하고 카바이트열로 조기 숙성한 막걸리를 마셔본 적이 있습니다. 건설현장에 처음 입문하던 시절에...
작금 생산되는 건축물이 카바이트 막걸리와 다르지 않을 것입니다.

이제 좀, 천천히 갈 줄 아는 지혜가 필요한 시대가 아닐까요?

Comments

3 이명래 2013.04.21 23:27
*글쓰기 화면에서 글쓰는 사각상자 상부에 작은 버튼 들이 두줄로 있습니다.
이 중 아래쪽 줄에 있는 아이콘 중 오른쪽에서 여섯번째 쯤에 마우스를 올리면 "내 PC 사진넣기"라는 설명글이 뜨는 아이콘이 있습니다.
이 아이콘을 눌러서 사진을 넣으면 중간중간에 사진을 끼워서 넣을 수 있습니다.


관리자님께선 위와 같이 말씀하셨는데, 제 컴푸터에는 사각상자 상부에 작은 버튼 두 줄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아랫줄에 파일첨부 란만 있답니다.

그래서 뭉텡이로 한꺼번에 올렸습니다.
보기 불편하실 것 같습니다만...

http://blog.daum.net/0404pan/13341927
제 블로그로 옮겨서 제 편집한 것입니다.
이 잡글도 그렇게 정리해 주시기 바랍니다.
M 관리자 2013.04.22 00:00
아.. 원인을 알았습니다. 다음 부터는 가능하실 것입니다. 불편을 드려 죄송합니다.
15 이성원 2013.04.22 06:03
좋은 정보, 정성스런 내용에 감사드립니다.
많이 배우고 갑니다.
2 차동광 2013.04.22 08:02
많은 지식을 얻고 갑니다...
항상 감사드립니다...건강하세요...
2 권희범 2013.04.24 04:28
정말이지 딱 관심있는 만큼 보이는 것 같습니다.
하자 유무를 떠나 관심조차 두지 않고 지나치던 것들에 대한 사진과 설명들을 이렇게 올려 주시고 그걸 자꾸 보다보니 저도 구조물을 좀더 관심있게 살펴보게 됩니다.
고맙습니다.
그래도 운전 중엔 전방에 집중하시길. ㅋ
G 김병수 2014.02.26 18:41
확실히 염화칼슘 또는 소금의 영향이 큰것 같습니다
작년 2012년 염화칼슘을 많이 뿌린결과 바닥이 들뜨더라구요
그래서 2013년 5월에 공사후 남는 몰탈로 미장을 하였고 겨울에 염화칼슘을 쓰지 않은 결과
현제 2014년 2월까진 미장한 것이 들뜨지 않고 남아 있습니다.
사실 미장층이 얆아 뜰줄 알았는데 신기하게도 들뜨지 않고 버티고 있는것을 보니 용타 싶습니다.
G 김병수 2014.02.26 18:45
위 사진은 콘크리트가 들떠 바스러지고 있는 상태 2013년 5월
바로 미장한사진을 올리려고 했는데 사진이 너무 크게 들어가서 못올리고
2014년 2월 현제 사진 참고 하시면 될것 같습니다.
M 관리자 2014.02.26 19:06
좋은 자료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