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7년 준공된 오랜 아파트지만, 이런 문제없이 3년 넘게 살고 있었습니다. 한번도 보지 못했던 문제가 작년 여름부터 나타나 계속 해결이 안되고 있습니다. 답답하게도 말이죠. 화장실과 맞닿은 방벽의 누수가 있습니다. 외벽이 아니니 결로로 볼수는 없는 벽이라 생각되고..구조와 문제의 벽은 아래 이미지 참조 바랍니다. 붉은막 라인이 벽이고 그 벽에 누수현상이 있습니다. 아파트 구조도와 어찌구한 도면도 있어 같이 첨부합니다.
※ 세탁기 글씨 밑으로 있는 점선 원표시는 냉온수 수전의 위치입니다.
고통을 주고 있는 피해의 사진은 아래와 같습니다.
시간순으로 나열된 사진인데 첫번째가 첫발견 19년 7월 4일 , 두번째는 결로방지 퍼티를 발라서도 안되었던 19년도 9월 1일, 3번째는 누수업자가 19년 9월 23일 방문하여 조치한 후 한달여 지난 19년도 10월 22일, 네번째가 더 기다려보라한 후의 19년 11월 1일 사진입니다.
시작은 벽지가 군데군데 젖어있어 그동안 눈치를 못채고 있었던 문제를 19년 7월에 최초로 알게 되었구요..젖은 벽지 뒤를 보기 위해 벽지를 주욱 뜯어내니 위와 같았습니다. 흘러나와 내리는정도는 아니고 물을 먹어 젖어있는 상태입니다.
보통 대단지 아파트는 관리사무소가 있지만 저희는 소단지라 일단 경비실에 얘기해봤는데 누수문제는 세대간 개별적으로 해결하라고 하네요. 뭐 여기 주민대표를 통해 들은 말이기도 하구요.
인터넷을 통해 상황 문의하고 오만가지 글은 다 읽었는데...읽어보니 대부분 윗집주인에 누수통보하고 확인해달라 요청하라는 것이었습니다. 어찌해야할지 잠시 고민을 했던 것은 윗집을 통한 누수라면 보통 천장이 젖어있어야 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천정은 유관상 젖은 부분이 보이질 않아 우리집 문제일 수 있어서 머뭇거렸습니다. 허나 대부분 의견은 천정이 젖지 않더라도 저정도의 높이에 생긴 자욱으로 봐선 윗층과 연결되는 경우가 분명하니 윗층과의 상의확인은 필수라고 하여 윗층 집주인에 얘기했습니다.
다행히 빠른 이해를 해주고 누수업자를 불러 조치하겠다 하였습니다.
윗층에서 부른 누수업자는 저희집은 아주 잠깐만 보고 가고는 윗층에서 이런저런 검사했는데 문제가 없었다 합니다. 아마도 공압체크만 돌린 걸로 보입니다. 설비 인테리어쪽 업자분으로 보이는데 저희쪽은 거의 보지도 않고 위에서 수도나 보일러관 누수정도만 체크한 것으로 보였습니다. 저정도는 그냥 창문열고 환기해서 살면 된다라며, 대수롭지 않으니 한달여 말려보라 한 뒤 돌아갔습니다. 그렇게 한달이 넘게 지켜봤지만, 전혀 개선은 되지 않았습니다.
그 후 19년 9월에 누수탐지업자를 이번에는 제쪽에서 불러서 확인하니 윗층에 문제가 있는 것이고, 이건 당연히 위에서 내려오는 누수이다라며 윗층 집주인과 세입자가 있는 상황에서 화장실 육가하고 변기주위 메지 녹변색을 보고는 변기관 안착에도 문제가 있어 그것이 원인이라 했습니다.
이것일 가능성이 90%이상이라는 확신까지 주며, 그 두 가지를 수리했지요.
그리해서 조치 한 뒤 한달 정도 기다리니 젖은 부분이 많이 사그러 든 듯 했습니다. 이때까지만해도 기대했지요.
좀 더 지나면 마르겠구나...그런데 다음달이 되었는데 좀 처럼 달라지는 모습은 더이상 없는 것이었습니다. 범위는 줄었는데 누수처럼 젖은건 계속 되고 있었지요.
진전이 없어 19년 12월에 누수업자분을 다시 불러 확인하니, 그것이 90%인데 아니었다면 10%로 생각할 수 있는 것은 비트일 것이다 라고 합니다.
벽에 구멍을 4개나 뚫으면서 확인했는데, 이분이 해결을 못하시는건지 정말 특이케이스인건지....많이 당황해 하더군요. 더 기분이 안좋았던건 벽장 안에 점검구가 있었는데 구멍을 네 개 뚫어놓고 나중에 왜 점검구 얘기를 안했냐며 제게 문제제기를 하네요. 뭐 어쨌든 내부를 봤는데 조적벽으로 보이는 비트벽이 젖어 있더군요.
전 전문가가 아니라서 모르는 상황에서 누수업자왈 아마도 이것은 복합적인 4층만의 문제가 아닌 5층, 6층, 7층, 8층....위에서 내려오는 것이 만든 누수라는 제가 듣기엔 황당한 소리를 합니다. (참고로 저희가 3층입니다.) 그날 재방문시 와서 한 것은 벽 구멍 네 개 내고나서 층별로 올라가 세대별 윗집들 화장실 육가랑 욕조쪽 확인을 하며 층별 세입자 또는 집주인에게 화장실의 허술해보이는 곳쪽에 육가와 욕조를 수리받으라는 확인과 누수시 공동책임전가가 될 수 있다는 으름장정도를 주고 돌아갑니다.
누수업자 가기 전... 왜 2층은 멀쩡하고 우리층만 그런것이냐 하니.....아마도 2층도 진행중일건데 올라오지 않은 것은 거기도 우리 3년 살 동안 몰랐던 것과 같을 것이다라는 대답을 주고 말이죠...우리 겪는게 매우 드문 현장 내용 중 하나여서 안타깝긴 하지만 그런 사례가 분명 있고, 이것이 그런 사례로 보인다면서....
결국 이렇게 계속 지금도 이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습니다. 방벽 구멍까지 나 있고 겨울에도 창을 열어놓고 계속 방치한 채로 일년이 되어가네요.
해결의 여지가 있는 내용일런지요? 그냥 벽지 덮고 말려가며 살까하여 초배지를 발랐지만 도저히 안될 상황입니다. 몇일 보니 여지없이 젖고 있습니다. 최근 피해사진도 초기 사진과 다를바가 없습니다.
겨우내 난방과 환기를 동시에 했는데도 시멘트 냄새 빠지는 것 말고는 벽마름에 큰 도움은 안되구요.
초기 발견한 상태와 그다지 차이가 없습니다.
그렇게 흘러 벌써 1년이 넘어가는 시점에서 4층 집주인과의 관계도 안좋게만 흘러가네요...
우리집 문제가 아니라고 업자가 그랬는데 왜 그러는 것인가...비트문제라는데 자꾸 왜 그러느냐...그리고 너희 때문에 세입자가 계약전 나간다고 한다..더 이상 세입자에게 굽히면서 양해구할 처지도 못되는데 이 문제로 계속 요구하는건 너무한 것 아니냐..뭐 이런내용으로 협조받기도 힘들고...ㅠ.ㅠ
이런 와중에 입주민대표라는 분이 오셔서는 전에 세대 내 다른 호수에서도 비슷한 사례가 있었는데 벽을 뜯어내고 내부관을 보니 거기가 문제였다더라 라는 얘기를 하고 돌아갔습니다. 도움을 주신다고 일부러 오셔서 하신 말이긴 한데 이분도 전문가는 아니고 그랬다더라 하시는 얘기라....
의아한 것은 도면상에는 관이 세 개로 되어 있는데 점검구 열었을때 바로 보이는 것은 관 2개만 보이더군요. 나머지 한 개는 보지도 못했는데 그것이 문제일 수도 있을런지...
정말 저 점선부분을 깨부셔봐야 되는건지.....ㅠ.ㅠ
조언주실 부분이 있다면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점검구와 내부 동영상 촬영하여 링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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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분들이 윗집의 누수라고 판단하는 것은... 올려 주신 도면에서 물이 흐르는 배관이 해당 벽의 위치를 지나지 않는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엄밀히는 도면의 표시된 것이 모두 하수배관이며, 누수와는 무관해 보이며, 세탁기의 수전도 반대편 벽체에 매립되어져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벽체 속에 수배관이 없으므로, 상부에서의 (화장실 누수)라고 생각을 한 것인데요. 저도 그 별다른 이견이 없습니다.
다만, 너무 많은 과정을 거쳐 왔으므로, 이를 다시 처음부터 되짚어 가는 것은 무리라고 보여지구요.
누수가 되는 벽면의 일부를 수직의 선형으로 깨서 보는 것이 유일한 남은 방법같습니다. 이 까서 본다는 의미는.. 누수를 해결하기 위한 행위라기 보다는.. 누수가 위에서 부터 내려온 물인지에 대한 확신을 가지기 위함입니다.
동네 집수리가게에 의뢰하시면 벽면을 V자 커팅을 하든, 다른 방법을 사용하던, 누수의 흔적이 있는 부위부터 천장까지 수직으로 그 속을 볼 수 있습니다.
지금으로써는 더 나은 방법이 떠오르지는 않습니다.
일단 윗집이냐, 아니냐를 먼저 확정해야 무언가 진도가 나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 취지에서 적은 내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