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조금 민망한 질문을 드리게 부끄럽네요.
얼마전 공사한 집에서 누수가 생겼는데요.
간단한 개요는 이렇습니다.
1.부엌에 이중창 설치 후 비가 많이 올때(적게 올때는 문제가 없음) 샷시 상부에 물이 고이는 문제가 발생
2. 비온 직후 확인해보니 창틀 상부 5센치 정도 위치에 수평으로 크랙이 있고 주변에 물을 머금고 있는 것을 육안으로 확인. 그부분을 파냄. 파낼때 상당히 깊은 부위까지 물기가 있는 것을 확인. 이후 집주인이 실리콘 처리 후 첫번째 사진과 같이 물받이 붙여놓음.
3. 어제 100미리 이상 폭우가 왔는데 또 같은 현상이 발생. 2번째 사진
오늘가서 확인해 봤는데 실리콘에는 특별한 문제가 안보입니다. 만져보니 표면에 물기조차 없구요.
비가 적게올때는 괜찮은데 폭우만 내리면 문제가 생깁니다.
그래서 저도 나름대로 조언을 구하니 외벽에 보이지 않는 크랙이 더 있어서 그쪽으로 물이 타고 들어올 수 있다는 분도 계시고요.
어떤 분은 외벽자체가 물을 빨아들인다는 분도 계시네요. 샷시를 바꾸기 전에는 실리콘이 거의 없었거든요. 그래서 빨아들인 물이 창틀 주변에 고이지 않고 나갈 수 있는데 지금은 창틀 주변에 실리콘 때문에 물이 빠져 나가지 못하니 창틀위에 물이 고일 수 있다며 오히려 상부 실리콘을 몇군데 제거해서 물이 빠져나갈 수 있는 통로를 만들어 주라는데요.
저는 두번째 분 말씀이 일리가 좀 더 있어보이네요. 바깥 도장면이 일반적인 페인트가 아닌 드라이비트 마감면처럼 되어 있거든요. 그런데 과연 외벽이 물을 그정도로 빨아들일 수 있을까요?
이경우 누수의 원인은 무엇인지, 최선의 해결책은 무엇인지 고견을 구합니다.
이 경우는 옥상 파라펫 쪽을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외단열미장마감면은 균열이 없다면, 물을 흡수하지는 않거든요.
주로 파라펫 쪽에서 단열재의 뒷면으로 넘어가는 물이 주된 원인이 됩니다. 그러므로 물구멍을 내라는 것도 물의 측면에서는 타당한 의견이 됩니다.
그래도 마감재 뒤쪽으로의 누수일 것 같습니다.
창문 상부의 마감재를 두드려 보면.. 일부 떠있는 구간이 있을 수 있거든요. 그 외에는 딱히 원인이 있어 보이지는 않습니다.
만약 마감재 뒤쪽으로 흐르는 물이라면.. 이 알루미늄을 탈거 한 후에 마감재를 조금 (가로 방향으로 길게) 잘라 내고 실리콘 처리를 하고, 다시 덮는 것이 가장 나을 것 같아 보이는데.. 현장의 상황을 명확히 몰라서요..
1차 누수가 생겼을때 저 부분에 크랙이 있는걸 발견했거든요. 그래서 제가 가서 도끼다시날로 마른면이 나올때까지 크랙부분을 파내드렸고요. 몇일 후 면이 마른 다음에 집주인께서(참고로 집주인이 목수일을 하셔서 건축계통에 계십니다)실리콘으로 처리하셨고요. 그걸로 불안하셨던지 몇일 전 저 조각을 잘라서 붙여 두셨더군요. 그래서 지금은 저게 물끊기 역활을 하고 있습니다. 올려둔 파일은 같은 아파트의 앞베란다입니다. 지금 문제가 된 부엌창도 여기와 마감이 같은데요. 골조에 단열재 없이 드라이비트 마감처럼 처리를 해놓았습니다. 그래서 크랙을 찾는게 너무 힘듭니다
크기로 보아 그리 크지 않은 아파트라서, 주민 공동 비용으로 옥상을 보수하는 것도 만만치 않겠네요.
개별 창들의 상부에서 땜빵 외에는 방법이 없을 것 같습니다.ㅠ
집주인과 이야기해보니 관리주체가 없고 입주민 운영위 정도만 있는 곳이라 외부 크랙은 알아서 처리하라고 한답니다
일단은 상부 실리콘은 전부 걷어내고 저 물받이(?)를 아래로 약간더 연장해서(창틀을 조금 덮을 정도로) 상황을 조금 더 지켜볼까하는데요... 그렇게 해도 괜찮을까요?
관건은.. (이미 그리 하실 거라 생각되지만... 노파심에..) 해당 물받이가 마감재에 붙어 있는 것이 아니라.. 절개된 마감재 속의 콘크리트와 붙어야 하는 것만 유의하시면 되실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