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한국패시브건축협회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130평대 단독주택(단독형 타운하우스)입니다.
지하 1층에는 주차벙커와 1층 마당으로 이어지는 계단이 있으며
1층, 2층, 3층(다락방과 테라스) 구조입니다.
[평면도, 1~3층 평면도는 첨부파일로 첨부함]
1층 침실-1 곰팡이 문제(3살 아기가 잠자는 방, 보일러를 틀어도 다른방과 다르게 추위가 느껴지는 방)
입주 후 1년이 지나니 콘크리트 벽면 도배와 석고보드 벽면 도배에 곰팡이가 생기기 시작합니다.
올 겨울엔 모서리 부분에 추가 곰팡이가 피어 올라서 열화상 카메라로 촬영도하고 도배만 다시 하면 되겠지 하고 기다리는데 방에만 들어가면 곰팡이 냄새가 너무 나서 칼로 석고보드를 뜯어보니 콘크리트 구조체에 곰팡이와 습기를 머금고 있습니다(이보드 석고보드는 곰팡이 흔적 없음)
내부에는 단열재가 없는데 외벽은 파벽돌 입니다. 안쪽에 어떤 단열재가 들어간지 몰라서 가지고 있는 사진은 모두 올리겠습니다.
해당 방은 누수로 인한 문제인가요, 결로현상으로 발생하는 문제인가요?
시공사에서는 단열재 현재의 이보드 보다 조금더 두꺼운 30mm로 교체해서 재시공 해준다고 하는데. 문제의 원인을 알아야 할 것 같아서요.
해당 방을 곰팡이 없이 쾌적하게 겨울과 여름을 보내려면 어떤 시공을 하고 시공사에 적절한 하자보수를 요청해야하는지 궁금합니다.
사진을 찍은 위치를 명확히 알면 더 좋겠습니다만, 일단 인지가능한 범위 내에서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크게 두 가지로 나눠서 답변을 드려야 하는데요.
1. 외단열이 충분히 건전하면 내부의 단열재는 아무런 의미가 없고, 오히려 좋지 않습니다.
그러나 아래의 도면 처럼 외단열이 건전하게 설계/시공되었다고 보여 지지는 않습니다.
노란색이 콘크리트벽인데, 원형으로 표시한 벽체는 외기에 노출되어져 있습니다. 이 곳도 단열재가 시공되어야 하거든요.
문제는 아래 사진과 같이, 콘크리트 벽면이 노출된 곳에 균열이 보이고 있다는 점인데요.
외부 바닥 콘크리트와 실내 콘크리트 바닥의 레벨 차이가 있는지 없는지를 단면도에서 확인을 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레벨 차이가 없다면, 누수가 실내로 유입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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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누수의 확인이 먼저이고, 만약 누수가 아니라면 단열을 보완해야 하는데요..
1. 실내에 시공된 석고보드가 얇은 단열재가 붙어져 있는 제품처럼 보이는데요. 이와 유사한 단열재로 보완을 하는 것은 좋으나.. 다만 조건과 한계가 있습니다.
특히 중간 사진의 커튼박스처럼 천장에 단열재(결로예방단열재)의 시공이 누락된 부분까지 모두 재 시공이 가능한가 아닌가를 따지셔야 하고,
2. 단열 보강이 되더라도, 지금의 사진처럼 단열재를 이른바 떡밥시공 (점처럼 덩어리 접착몰탈로 부착하는 형태)이 되어서, 그 속에 공간이 생기는 것이 좋지 않습니다.
이와 관련된 내용은 아래 글에 있습니다.
http://www.phiko.kr/bbs/board.php?bo_table=z3_01&wr_id=2462
그러므로 이런 사항이 지켜져야 하는데, 공급자 측에서 이런 일련의 조건을 따라서 시공을 해 줄지는 의문이긴 합니다.
바닥이 차가운 것은 외벽으로의 열손실도 있지만, 배관 설계의 잘못일 수도 있습니다.
각방 자동 온도조절기가 없는 집이라면.. 엑셀파이프 길이가 비정상적으로 길게 깔린 방의 온도가 낮을 수 있습니다.
열화상카메라가 있으시니, 바닥의 배관 사진을 찍어 보시길 권해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