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자관련 질문/사례

걸레받이와 온돌마루 틈 벌어짐

G thingmkr 15 5,676 2020.08.20 22:06

걸레받이와 온돌마루 틈이 벌어진 것은 어떤 방법으로 보수가 가능한지 전문가분들의 견해를 여쭙고자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하자 모습은 아래와 같습니다(참고로 대상은 입주할 아파트이고, 시공한지 2년되었습니다).

 

부연 설명을 드리면 다음과 같습니다.

 

  • 위 증상은 총 2개의 방, 공통적으로 창문 아래에서 발견됩니다.
  • 틈의 깊이는 약 14cm 정도이고, 너비는 최대 0.5cm 였습니다.
    • 너비의 경우 걸레받이와 온돌마루 사이를 잰 것이라 벽체를 기준으로 하면 최소 1cm이상 틈이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해당 게시판에서 제가 겪는 문제와 유사해 보이는 글(24번)을 찾아 읽어본 후, 이 문제가 방바닥 난방으로 인해 시멘트 모르타르가 건조수축하며 발생했을 것으로 어렴풋이 추측만 하고 있습니다.

이런 문제에는 어떤 해결 방법이 있을까요?
 

 

Comments

M 관리자 2020.08.20 23:31
이 부분은 구조적 문제는 없기에.. 생각할 수 있는 거의 모든 방법이 다 가능합니다.

단열폼으로 충진 후
시각적 하자를 무시한다면.. 금색 실란트를 넓게 바르셔도 되고,
시각적 하자를 신경 쓴다면, 동일한 바닥재를 잘라서 마감을 하셔도 괜찮습니다. 물론 맨 마지막에 너무 작은 쪼가리가 붙어 있는 것도 그리 아름답지는 않습니다만, 안그려려면 마루를 다시 깔아야 하는지라...
G thingmkr 2020.08.21 09:56
상세히 답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구조적 문제는 없다는 말씀에 걱정을 한 시름 덜게 되었습니다 :)
마지막으로 자재에 대해 질문드려도 될까요? 1층 주택 해당 부위의 단열폼은 어떤 재질의 것을 사용하는 것이 적합할 지 궁금합니다. 단열폼을 인터넷에 검색해 보니 폴리우레탄, 경질, 연질 등의 키워드가 나오는 데 비전문가라 감이 오지 않습니다. 혹시 '측면완충재'라는 것도 공사 이 후 현시점에 사용 가능할까요?
M 관리자 2020.08.21 12:52
스스로 공사를 하실꺼면... 측면완충재도 괜찮으나, 그 좁은 틈을 다 채워넣기도 쉽지 않으실 꺼여요.
그래도 폴리우레탄스프레이폼 보다는 다루기가 더 나으시니.. 시도해 볼만 합니다.
그 것이 아니라면 폴리우레탄 단열폼을 사용하시면 되어요 (깡통에 들어 있는 것)
G thingmkr 2020.08.21 13:47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G thingmkr 2020.08.25 17:35
안녕하세요, 추가 질문을 드리고 싶습니다.
혹시  위 사례처럼 좁은 틈을 단열폼으로 충진 할 때의 요령이 있을까요? 수직으로 충진 하는 경우 바닥에서부터 채워 쌓아 올려야 한다고 하는 데, 너무 좁아서 노즐이 들어가지 않을 것 같은 부분도 있어서요.
DIY로 할 경우 마치 풍선에 바람 채우듯 한 곳에 노즐을 삽입해서 충진  할 수밖에 없을 것 같은 데, 치밀하게 충진이 되지 않을 것 같아 걱정입니다.
한편, 새로 첨부한 사진은 틈 속을 촬영한 것입니다(우측이 벽면입니다). 측면 완충재와 모르타르 사이가 벌어진 것이 맞는 것 같은 데, 저 틈으로 찬바람이 느껴져서 더욱 꼼꼼히 대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M 관리자 2020.08.25 21:02
만약 노즐이 들어간다면 아무 문제는 없습니다. 속에서 부터 노즐을 천천히 꺼내면서 충진을 하면 되고, 한 두번은 실패를 하겠지만 금방 익숙해 지실 꺼여요.
문제는 노즐이 들어가지 않을 정도의 얇은 틈일텐데요.. 그 곳은 포기하시고, 겉에만 메운다는 생각으로 하시면 될 듯 싶습니다.
G thingmkr 2020.08.25 22:25
늦은 시간까지 귀중한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막연히 바닥부터 치밀하게 충진 해야 할 것이라 생각해서, 결국 단열 시공하시는 분을 섭외해야 하나 걱정하고 있었습니다.
일련의 문답이 저와 비슷한 문제를 겪고 있는 분들께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하며, 꼭 DIY 시공 사진도 꼭 답글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M 관리자 2020.08.25 23:01
이 정도는 전문가를 부르지 않으셔도 괜찮아 보입니다.^^
1 화영 2020.09.05 14:52
입주한지 3년 미만이라면 아직 하자 접수 받지 않나요? 직접하시려면 폼건보다는 1회용 노즐을 사용하는게 더 적합해 보이긴 하지만 깔끔하게(?) 하기가 아마 쉽지는 않을실거라 생각됩니다. 습한 여름이라 폼이 생각보다 엄청 부풀어 올라요.
G thingmkr 2020.09.08 23:01
화영님 소중한 의견 감사드립니다!
말씀처럼 깔끔하게 처리하는 것이 쉽지 않았지만, 일단 시공한 방법과 결과 사진을 올려봅니다.
(사실 일주일 전에 시공을 마쳤지만, 이후 마루 마감 방법을 고민하느라 이제야 폼 충진 사진을 올립니다.)

저는 도구로 저팽창성 우레탄폼, 폼건, 에어호스 그리고 와이어(옷걸이)를 사용했습니다. 에어호스를 폼건 노즐에 연결하고 반대쪽은 와이어 끝에 연결 후, 와이어를 좁은 틈 깊숙이 찔러 넣고 폼을 틈 바닥에서부터 위로 충진 했습니다. 틈 속이 보이지 않아서 행여나 많이 부풀어 오를까 두 번에 나누어 시공했는 데, 속까지 기밀하게 충진 되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관리자님 말씀에 힘입어 겉이라도 잘 메우는 것을 목표로 했습니다.

한편, 현재는 오크나무 쫄대를 구해 빈틈을 메꾸어놓은 상태인데, 그 모습이 참 어색해서 조금 더 후처리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마무리되는 데로 최종 결과 사진을 올리겠습니다 :)
G thingmkr 2020.09.08 23:24
앗, 첫 번째 질문에 대한 답을 적지 않았네요. 이 집 매도인께서 해당 문제를 건설사에 하자 보수 신청했다고 들었는 데, 지금까지 보수가 되지 않은 것으로 보아 제가 입주한 후에도 기약이 없을 것 같다고 판단하여 직접 수리하는 길을 선택했습니다 :)
M 관리자 2020.09.08 23:50
감사합니다.
최종 사진 기대만땅!!!
G thingmkr 2020.09.27 16:27
최종 결과 사진을 올립니다 :)
사진은 일찌감치 찍어두었는 데, 이사 뒷정리와 새로운 하자를 마주하게 되어 뒤늦게 결과를 올리게 되었습니다 ㅜㅜ
그동안 도움주신 관리자님과 화영님에게 다시 감사의 말씀드립니다.
많은 공부가 되었습니다!
M 관리자 2020.09.27 16:50
아. 이 정도면 솜씨가 좋으신데요.. ㅎ
고맙습니다. 잊지 않고 올려 주셔서...
좋은 명절 보내세요.~
3 green건축 2020.09.27 23:26
온돌 마루 바닥의 신축변위가 6mm정도라니 놀랍습니다.
확대한 사진을 보면 방바닥 모르타르가 벽에서 이격되고 측면 완충재가 보이지 않은데, 이런 경우는 흔하지 않습니다. 방바닥 모르타르 타설 시점의 외기온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여겨집니다만...
좋은 공부꺼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