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018년 말에 준공된 아파트에 2019년부터 거주 중인데요,
입주 후 2년 정도 지날 즈음 아래 평면도에서 안방과 욕실 사이의 좁은 벽 벽지가 윗부분부터 3~4cm 찢어짐이 발생했습니다.
그 때 당시 인터넷이나 아파트 커뮤니티에 벽지 찢어짐 으로 검색을 했을 때,
계절에 따라 온도가 변하면서 벽지가 수축/팽창을 하다 찢어질 수도 있다는 말을 접하고
그 후에도 매년 벽지 찢어진 부분이 세로로 더 길게 내려왔지만
단순히 미관 상의 문제고, 별 일이 아닐거라 생각해서 그냥 두었습니다
2주 전 그 벽에 누수가 발생하여 아파트 방재실에 연락을 했더니
저희집 화장실 천장 수도분배기 쪽에는 별 이상이 없고
벽지도 거의 말라가고 있다고 현재로서는 누수 위치 확인이 불가하니
다음에 또 누수가 생기면 알려달라 하시고 별 조치 없이 가셨어요
그런데 누수 이후에 벽지 틈이 벌어지면서 먼지다듬이가 대거 나오길래 유심히 보다가
그 동안 단순히 온도 변화에 따른 벽지 찢어짐이라 생각했던 부분을 들춰보니
벽지만 찢어진게 아니고 벽 자체에 균열이 가고 있네요
제 추측이 맞다면 매년 벽이 더 금가면서 벽지도 같이 찢어져서 내려오고 있는 거 같은데 (처음엔 3~4cm였던게 지금은 30cm 가까이 되는 균열이 된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관련해서 질문 몇가지만 드리겠습니다.
1. 제가 입주한 지 5년이 아주 최근 (6월 25일)에 넘어버려서,
아파트 관리사무소에서는 시공사의 5년 하자담보책임기간 이 지나버린 것 같다고
세대 내 하자는 제가 직접 보수해야한다고 전달을 받았는데요
인터넷에 검색하다보니 내력벽은
10년 동안 보증 기간이라는 글도 보아서 제 케이스는 어느 쪽에 해당되는지 여쭤봅니다.
(왠지 저 부분 내력벽 같아보여서요..)
2.
그 동안 벽지가 찢어져내려온 양상를 보아
매년 벽 균열이 점점 더 밑으로 진행되는 것 같은데,
만약 시공사에게 책임을 못 묻고 제가 보수를 해야하는 상황이면
단순히 지금 벽지 뜯고 벽 틈새에 퍼티 채워넣고 마감하는 거로 문제가 해결이 되는지,
아니면 진행을 막기 위한 다른 추가 조치가 필요한지 문의드려요
3.
2주 전 누수의 원인도 벽 균열 때문이라 결론지을 수 있을까요?
입주 후 5년 동안 살면서 저 부위가 젖은 걸 2주 전에 처음 보았고,
그 날 이후로는 다시 누수가 발생하지 않았는데요
(물론 벽지가 젖었냐/안젖었냐로 판단한거라 안쪽 콘크리트 벽이 젖어있는지는 확인 못해보았습니다)
아파트 중층부이고 외벽쪽도 아니라 오히려 이렇게 원인 모를 단발성 누수가 더 신경쓰이고 불안하네요.
누수는 균열과 별개의 문제로 보고,
균열 보수 할 때 누수 탐지 업체도 따로 불러서 체크를 받아야하는걸까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답변이 늦어서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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균열과 누수는 서로 연관이 없어 보입니다.
지금의 균열은 (도면을 자세히 보시면) 벽돌벽과 콘크리트 벽이 만나는 선을 따라서 생긴 것이므로 구조적 균열은 아닙니다. 그러므로 하자보수기간이 지난 것이 맞습니다.
다만 이 균열이 해가 갈 수록 더 벌어지는 것은 무언가 원인이 있는 것인데요. 지금의 정보로는 이 원인을 규명하기는 어렵습니다.
그저 보수를 한 후에 양상을 지켜 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보수의 방법은 균열 부위를 그라인더로 V자 홈을 낸 후에 폴리머 몰탈로 메워 주시면 되세요.
누수는 진행 여부를 따로 보셔야 하는데.. 다음 누수 시에는 천장의 일부라도 절개해서 그 속의 상황을 보셔야 정확히 알 수 있습니다.
높은 확률로 윗집 바닥으로 부터의 누수인데, 천장 속을 보면.. 그 물이 어느 경로로 내려왔는지를 알 수 있기에, 최소한 그 정도의 확신은 가지고 윗집과 이야기를 하는 것이, 서로의 분쟁 소지를 줄일 수 있는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