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소음으로 두달 정도 고생하고 나서 우연히 여길 발견하게 되어 글을 올려 봅니다.
지은지 3년된 신축 아파트의 2층으로 이사온지 3개월 정도 되었는데, 두달전 부터 이상한 저주파 소음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안방 양쪽 벽체에서 우우우웅 하는 소리가 나서 안방 전체에서 소리가 울려퍼지고
그 소음이 조용할 때는 거실에서도 들을 수 있습니다.
시간은 불규칙적이나 지속시간은 1분으로 매우 규칙적입니다. (링크 1번 영상)
처음에는 층간소음 문제라고 생각하였으나. 우연히 그 소음이 발생할 때, 안방 화장실로 들어갔는데,
안방 환풍기 쪽에서 바람 소리, 혹은 물소리로 추정되는 소음이 발생하고 있었고, 그 진동음이 멈추는 순간 그 소음도 멈췄습니다. (링크 2번 영상)
환풍기는 동작시키고 있지 않았고요.
현재까지 관리사무소 및 건설사 설비 담당자와 정보를 교환하며 원인을 찾고 있으나, 도저히 알 수가 없어서 문의 드립니다.
현재까지 짧은 지식으로 생각해본 원인과 담당자들의 의견입니다.
1. 환풍시스템의 문제
- 저희 집은 다른 집들과 다르게 전열교환기와 화장실 단독 환풍기가 없고, 하이브리드 환기 시스템이니 뭐니해서 좀 비효율적인 환기 시스템을 가지고 있습니다. 중앙 컨트롤러에서 급기 배기를 시키는 시스템이고, 화장실 환풍기 스위치를 켜면 화장실 위주로 돌고 그걸 끄면, 급기는 자연급기, 배기는 모터로 시킨다고 합니다. 바람 혹은 물소리로 추정되는 소음이 환풍구 근처에서 나는 동안에만 진동음이 들려서 여기가 문제라고 생각했습니다.
> 설비팀 답변 : 댐퍼가 오작동하면 그럴수도 있는데, 댐퍼는 정상동작함. 그리고 환풍기때문이라면 환풍기를 켰을때 혹은 환기 시스템을 동작했을때도 진동이 발생해야하나 그렇지 않음. 의심가는 정황은 있으나 확실히 문제라고 판단 불가라고 답함
2. 가압펌프 소음
- 인터넷에 보니 가압펌프 소음일수도 있다고 해서 관리실에 문의함
> 관리실에서는 저희는 신축이라 지하에서 물을 힘차게 밀어주고, 그 수압이 너무 세서 세대마다 감압밸브를 설치하여 감압을 시키고 있는데, 가정에서 굳이 가압펌프를 사용할 이유가 없다 함.
3. 감압밸브 소음
- 이 역시 인터넷에서 발생할 수 있다고 해서 관리실에 문의함
> 제가 최초 소음으로 민원을 제기했을 당시, 감압밸브를 잠그고 열어봤는데, 문제점이 없었다. 그렇기 때문에 관리소에서는 감압밸브를 문제 원인에서 배제했다고 함.
4. 세대 내의 층간소음 유발기기 사용 (모터 류 등)
- 안방에서만 단독으로 진동이 발생하면, 충분히 고려해 볼 사항이나, 화장실과 연계되서 소음이 발생하는 만큼, 저는 설비쪽에 분명 문제가 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제가 분석한 결과는 다음과 같고, 안방 및 화장실 소음 동영상 링크 및 평면도를 첨부하였습니다.
소음발생하는 위치는 같은 동 2호라인과 접하고 있는 부분이며, 저희는 지역난방을 사용하고 있는 아파트입니다.
혹시 비슷한 사례가 있을까요?
두가지만 확인 부탁드립니다.
소음이 들릴 때..
1. 아래 그림의 붉은 색 점이 찍힌 부위에 귀를 대고 같은 소음이 들리는지 들어 봐 주세요.
그리고 소음이 날 때, 다른 방의 환풍구에도 같은 확인을 해주세요.
이 둘 중에 어느 것인지의 확인을 부탁드립니다.
말씀하신 위치 확인후 다시 글 올리겠습니다.
양쪽다 동일하게 들렸고, 안방 소음이 멈췄을 때, 그 갈갈갈 소리도 멈추었습니다. 평소에는 가끔 물 흐르는 소리만 들리는 곳이었습니다.
2번도 시간이 되면 들어보겠습니다.
원인분석에 도움이 될까 하여, 아파트 급수 및 에어덕트 배관도를 같이 첨부합니다.
이제 다음번 소음 발생시 마지막으로 말씀하신 환기팬 쪽에 소리를 들어보겠습니다
원인을 찾아서 꼭 잡고 싶네요
첨부된 자료의 붉은 원 지점에서 갈갈갈갈 소음이 났습니다. 이전에 말씀드렸던것과 달리 PD부분에서도 같은 소리가 났고, 환풍기 쪽 벽면에는 갈갈갈 소음 없이 그냥 물 흐르는 소리만 났습니다.
그리고 환풍기도 소음이 날때 뜯어서 들어봤으나, 바람소리가 들리지 않았습니다. 제가 화장실에서 듣던 소음은 바람소리가 아닌 물소리나 다른 소리로 추정이 됩니다.
그리고 도면에 표시되어 있는 점검구 두곳을 열어서 소음을 들어보았으나 마찬가지로 들리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짧은 제 소견으로는 PD부에 있는 무언가에서 진동과 소음이 유발된다고 생각됩니다.
현재 관리사무소 측에 부부욕실 PD부에 무엇이 있는지 문의를 넣은 상태입니다.
도면 상으로는 오수배관 하나와 하수배관 하나가 내려가고 있는 것으로 그려져 있습니다.
문제는 이 것을 확증하거나, 수리를 하려면 PD 벽체를 철거해야 해서.. 참 어려운 부분입니다.
저희가 사용하는 방법 하나를 일러 드리면...
인터넷 마켓에서 파는 청진기가 있습니다.
http://itempage3.auction.co.kr/DetailView.aspx?itemno=B409997526
이 것으로 소음원이라고 짐작되는 벽면에 대고 소리를 들어 보는 방법인데요..
소음원과 가까울 수록 소리는 커지므로, 뜯어 보기 전에 무언가 좀 더 확신(?)을 가지고 접근을 할 수 있습니다.
그 다음 방법은 지름 10mm 정도의 구멍을 내고, 그 안을 내시경카메라로 보는 방법인데, 그 것은 직접 하시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관리사무소 측에서도 관리자분께서 말씀하신것과 동일하게 배관만 있다고 하고, 소음을 유발할 모터 등은 없다고 하네요
확인 후, 다시 글 올리겠습니다.
공용부 복도에서도 집안에서 들렸던 물소리 or 바람소리 같은게 들렸고, 진동이 멈출 시간에 그 소리도 멈췄습니다.
복도에는 통신함, 유수검지실, 소화전, 엘리베이터가 있고 소리가 날때 통신함과 유수검지실은 들어가봤는데 그런 소리가 더 크게 들리지 않았습니다.
다음 소음 떄는 엘리베이터와 3층 쪽을 체크해보려고 합니다.
문제의 원인에 다가갈듯 하면서 또 멀어지는게 참 힘드네요. 관리사무소도 모르겠다고 하고....
여튼 항상 답변 달아주셔서 늘 감사드립니다.
현재는 야간에는 가동을 중지하고, 오전 중 수동으로 가동하여 배수작업을 하고 있는것 같은데, 향후 처리방안은 관리사무소랑 협의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매번 수동으로 하긴 번거로우니까요
혹시나 저와 비슷한 소음을 겪고 계신 분이 있으시면, 지하실의 배수펌프도 의심해보시기 바랍니다.
이상입니다.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혹시 해결하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