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자관련 질문/사례

원룸 탑층 쿵 소음에 대해 질문드립니다

G 탑층 17 3,762 2021.09.15 10:46

많은 분들께 시간을 내어 도움 주시는 관리자분께 감사드립니다.

 

다름이 아니고 원룸 탑층에 살고 있는데, 종종 소음이 발생하여, 이것이 수격현상인지 아닌지 알고 싶어 질문드립니다.

녹음 자료도 없이 정확한 원인을 찾을 수는 없겠지만, 이런 소음이 수격현상일 가능성이 있는지만 알게 되어도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5층 건물의 5층에 살고 있습니다.

주로 밤 10시 ~ 12시 30분 가량에 옥상에서 벽돌을 떨어트리는 것과 같은 (혹은 강한 층간소음과 같은) 소리가 발생합니다. 금속을 치는 소리나 쇠구슬 소리와는 다릅니다.

계속 나는 것은 아니고 해당 시간 중 '쿵' 한번 정도 겪습니다. 나지 않는 날도 있고, 두세번 나는 날도 있습니다. 지속적이지는 않습니다. 한번 '쿵'하고 맙니다.

낮, 저녁 시간에 밖에 나가있기 때문에, 소리가 나는지 지속적으로 확인하지는 못했지만, 아침이나 낮에 소리를 들은 적은 없는 듯합니다. 


천장에서 나는 것처럼 느껴지기는 하지만 확신은 못하겠습니다.

바닥에 앉아 있으면 바닥 진동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밖에 나가서 이웃 세대 창문을 보면

아랫집도 불이 꺼져있고 옆집 중 한 곳만 불이 켜져 있습니다. 

소리가 나면 바로 나가서 둘러보는데, 아랫집 혹은 옆집에서 현관문을 쾅 닫는 소리는 절대 아닌 것 같습니다.

아랫집들 중 한 곳이 일부러 아령을 떨어트리는 것이 아니라면 이해가 되지 않는 소음입니다.

 

옥상에 올라가면 환풍기? 실외기? 등 기계는 보이지 않고 화분이라던가 화단이라던가... 이런 것만 있습니다.

기계실은 옥상보다도 한 층 높은 곳에 있고 제 방과는 멀기 때문에 상관이 없어 보입니다.

 

제가 물을 쓸 때는 어떠한 이상 현상도 느낀 적이 없고, 수압도 강한 편은 아닙니다.

특이하게도 화장실에서 물을 틀면 몇 초간 약하게 나오다가 수압이 강해집니다 (다른 세대도 동일합니다).

지역난방 아니고 보일러도 샤워할 때 말고는 사용하지 않습니다.

 

사람이 내는 소리는 아닌 것 같은데, 수격현상의 일반적인 설명과도 다른 것 같으니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 상황입니다.

도와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Comments

M 관리자 2021.09.15 15:06
년수가 어느 정도된 아파트인가요?
G 탑층 2021.09.15 15:20
연식을 기재하지 않았네요. 2003년 정도에 지어졌습니다. 아파트는 아니고 원룸입니다.
M 관리자 2021.09.15 15:31
소리가 계절을 탄다고 할 수 있을까요?
G 탑층 2021.09.15 17:07
거주한지 오래 되지 않아서 잘 모르겠습니다… 좀 더 지켜봐야 알 것 같아요.
M 관리자 2021.09.15 17:57
알겠습니다. 저 역시 지금의 정보로는 무언가 말씀을 드릴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G ㅇㅇ 2021.09.15 19:32
도와주신 것만으로도 정말 감사드립니다.
G 탑층 2021.09.27 01:45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덧글을 달아서 관리자님께서 봐주실지는 모르겠네요... 새로운 단서를 발견하고 혹시나 싶어 찾아왔습니다. 원룸 복도에서 소음이 나기를 기다리며 관찰을 해보았는데, 물 흐르는 듯한 소리 (흔히 변기물 내리고 나는 쉬이익 소리)가 난 후에 망치질 하는 소리가 쾅 쾅 납니다. 확실히 방 안에서 나는 소리나 사람이 내는 소음은 아닌듯 싶었습니다. 수격현상이나 배관 문제일 가능성만 있어도 집주인분께 강력하게 요구를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관리자님의 의견은 어떠신지 듣고 싶습니다.
M 관리자 2021.09.27 16:51
그게 .. 본문에서 말씀한 시간 대에서만 난다는 의미신거죠? 다른 시간 대는 안나고요..
G 탑층 2021.09.28 07:57
낮부터 저녁까지는 나가있어서 그 시간대는 잘 모르겠습니다. 사람이 물을 쓰는 시간대 정도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M 관리자 2021.09.28 10:03
그럼.. 아마도.. 해당 원룸에 혹시 지하층이 있을까요?
그럼 수직 배관의 맨 하부를 볼 수 있거든요.. 이게 수직배관에 떨어지는 낙수 소리일 수도 있는데.. 보여야 무언가 판단을 할 수 있거든요.
G 탑층 2021.09.29 22:41
밖에 나가 있다가 돌아와서 지하실을 확인해보느라 댓글이 늦어졌습니다... 지하로 내려가는 공간이 있고 창고로 추정되는 방이 있습니다. 사람이 사는 방은 없는 것 같습니다.
G 탑층 2021.09.29 22:47
혹시나 단서가 될만한 것을 추가하자면... 방 건너편에 보일러실이 있습니다. 그리고 제 방(502호)보다는 501호에 가까운 쪽의 복도 천장에 열 수 있는 뚜껑(?)이 있고, 열어보면 배관이 있습니다. 이 뚜껑은 복도에서 여기 하나밖에 없습니다. 배관 방향은 그림 기준으로 세로방향입니다. 그리고 신발장 뒤에 공간이 있는 듯한데 큰 "쿵" 소리가 아니더라도 딱 딱 하는 소리도 종종 납니다.
M 관리자 2021.09.29 23:00
좀 어려운데요.
해당 보일러실에서 분배되는 온수 배관에서 소리가 날 수는 있습니다.
온수 펌프의 압력이 높아서 그런 건데요.
이 보일러가 다섯 세대를 모두 한꺼번에 공급을 하는 것이라면.. 임의로 손을 대면 안되므로.. 관리실에 이야기해서 보일러의 급수 압력을 조금 낮추어 보도록 이야기를 해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물론 이 것이 소음의 원인이라는 의미는 아닙니다. 그저 손에 잡히는 대로 해 볼 수 밖에 없는 것이 소음이기에 그렇습니다.
G 탑층 2021.09.30 00:51
날씨가 쌀쌀해지며 더 잦아지는 느낌도 있어 보일러 문제일 가능성도 있겠네요. 정말 감사드립니다. 집주인께 말씀드릴 때 참고하겠습니다.
G 김소영 2021.11.16 14:46
혹시 해결되셨나요? 저도 똑같은 소리가 들려서요
물 흐르는 소리 다음 쿵 하는 소리가 들립니다
G 탑층 2022.01.18 23:11
오래된 글이라 관리자 선생님께서 읽으실 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최근에는 소음과 관련된 질문은 받지 않으시는 것 같네요. 그래도 후기를 알려드리러 늦게나마 찾아왔습니다. 이사 가기 전 속는셈치고 세면대 밑 냉수 밸브에 수격방지기를 설치했습니다. 이후 소리가 사라지다시피 했습니다. 같은 증상이 있어 이 글을 찾아오신 분께서는, 근처 설비 업자를 불러 세대 내에 수격방지기 설치하는 것을 시도해 보시면 도움이 될 수도 있겠습니다.
M 관리자 2022.01.18 23:14
아.. 후기 남겨 주셔서 감사합니다.
큰 참고가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