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자관련 질문/사례
방에서 시멘트? 석고보드? 페인트? 냄새가 납니다
백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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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09
2019.12.03 10:37
안녕하세요.
25년된 아파트 최상층으로 지난달에 인테리어를 마치고 입주했습니다.
그런데 방의 문을 닫아두면 시멘트? 석고보드? 페인트?와 같은 냄새가 계속해서 나고 있습니다.
입주 초보다 더 심해지거나 약해지지는 않은것 같고 계속 비슷한 정도로 느껴집니다.
방 내부의 구멍을 모두 확인해보니 우수관 근처의 콘센트와 천장 전등 전선구멍에서 찬바람과 이 냄새가 나오는데 원인과 정체를 모르겠습니다.
이번주에 공사업체가 방문해서 확인하기로 했는데 온라인 상으로라도 대응에 조언을 주실 수 있는지 해서 글을 올려봅니다.
상황설명을 좀더 자세히 드리겠습니다.
빨간색으로 표시한 방이 예전에 확장공사 되어 있었는데 곰팡이가 많고 단열이 부실하여 확장부분 철거 후 재시공 하였습니다.
사진과 같이 업체에서 우레탄폼으로 단열공사를 했고 내부에 우수관은 누수 흔적이 있어 우수관 교체 및 이음새는 실리콘으로 막고 이음새와 외부를 우레탄폼으로 쏘고 우수관과 벽 전체를 석고보드와 합판, 도배로 마무리 하였습니다.
냄새가 계속 나서 방 내부의 구멍을 모두 확인해봤는데 아래 흰색 사진에서 우수관 아랫쪽 콘센트를 신설한 곳과, 사진에는 안보이는데 방 가운데 천장전등 전선 구멍에서 찬바람과 냄새가 나오고 있습니다. 정확하다고는 말씀 못드리지만 콘센트 구멍쪽 바람이 좀더 강하고 차게 느껴졌습니다.
콘센트는 우수관과 석고보드 사이의 여유공간이 있는데 천장등의 전선을 그곳으로 내려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정말 이상한 점은 화장실 두 곳 중 어느곳이든 환풍기를 켜면 콘센트구멍과 천장의 바람이 강해진다는 점입니다. 환풍기를 켜둔 상태에서 방문을 닫아두면 냄새가 더욱 심해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환풍기는 두 화장실 사이의 X 표시된 곳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정교한 실험은 아니지만 화장실에 향수를 잔뜩 뿌리고 환풍기를 가동시켜 보았는데 방에서는 향수냄새가 나지 않는 것으로 보아 환풍기가 배출하는 공기가 넘어오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그런데 화장실 천장 점검구를 열면 가끔 냄새가 나는데... 그 냄새와 비슷하기는 합니다.
그렇다면 방 천장의 냄새를 화장실 쪽으로 끌어당기는건지? 방 천장 구멍에 향수를 뿌리고 화장실 천장 냄새를 맡아보는 실험도 해봐야겠습니다..;;
제 나름대로 생각해본 시나리오는 다음과 같습니다.
방의 우수관이나 천장 어딘가 빈틈이 있고, 방 천장이나 우레탄폼에서 냄새가 나고 있다 -> 화장실과 방 천장사이에 틈이 있어 환풍기 가동시 방 천장의 공기를 끌어당긴다 -> 공기순환이 빨라지며 방의 빈틈으로 냄새유입이 빨라진다.
열화상카메라나 냄새측정기 등을 사용하면 어느정도 원인을 찾을 수 있을까요?
우레탄폼에서 이와 같은 냄새가 발생하는 경우가 있는지도 궁금하네요
다른 의심할 만한 곳은 석고보드를 붙이 본드냄새일 수 있습니다. 어떤 본드를 사용했는지를 물어봐 주세요. G2 본드라면 시멘트 냄새와 유사한 냄새가 납니다.
다만 원인이 본드라고 하더라도 별다른 조치방법은 없으며, 지속적으로 환기를 시키시면 약 보름 정도 후에는 가실 듯 합니다.
사실 연질도 무취는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