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에 글까지 쓰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궁금증을 해결하지 못하여 백방으로 스스로 알아보고 챗gpt와의 대화도 여러차례;;
가장 전문성이 느껴지는 이곳에서 글도 많이 보았으나
우리 사무실의 특수성? 이 무엇인지 찾지 못해 결국 질문을 올려봅니다.
((조건))
* 약 16평, 층고 4m 가량 노출천정의 지식산업센터 사무실
* 신축 입주 3년차. 분양 받아 인테리어 공사 후 입주, 단독 사용
* 실내 체류인원 6인. 흡연자 없음. 파티션 없는 통공간.
* 중앙공조형 냉난방 fcu, 별도 수냉식 에어컨 1기 있음.
* 전열교환기 있으나 소음으로 거의 쓰지 않고 창문 문개방 환기
* 환기는 매우 열심히. 사람 모두 있어도 co2 800 안넘는 수준
* PC 6대, 냉장고, 정수기 등 평범한 사무실 살림;;
* 입구 측 씽크대 있음. 하수트랩 꼼꼼히 설치.
* 로봇청소기로 매일 청소. 청소기 물걸레 관리 병적 수준(냄새없음)
* 1.5년 전 공기질 센서 도입, 측정 시작 이래 동일현상
* 신뢰성 검증 위해 공기질 센서 3개 설치로 교차체크
((현상))
* 퇴근시간 무렵, 밤이 되면 tvoc가 상승. 꽤 가파른 증가
* 대략 오후5시부터이거나, 아예 자정무렵부터이거나.
* 이는 사람이 있든 없든, 창문 개방여부와 무관하게 반복적
* 특히 아무도 없는 밤, 환기x 폐쇄 상태에서 홀로 상승했다 내려오기도(자주)
* 모든 공기질 센서 측정상 오차범위 동일
* 매일 시차가 약간은 있으나 상승은 반복적. 하락은 경우에 따라 창문 열어야 내려갈때도.
* 냄새 문제는 아닌 것으로 보이며, 재실 인원이 냄새 문제제기는 없음.
* 공기질 측정 스크린샷 첨부(그제 밤) 3개 모두 오르고 내림 확인
((추측과 의문))
어떤 손님 누가 와도 너무 깨끗한 관리에 인상적이라는 우리 사무실에,
도대체 무엇이 TVOC를 방출할까요? 함께 측정되는 포름알데히드는 매우 안정적이라
이미 3년이 지나기도 하였고 딱히 새집증후군 이슈는 아닌 것 같은데..
모든 물건들이 대체로 3년 전 입주시점에 들인 것들이라 새 가구 이슈도 아닌 것 같구요.
1. 인테리어 당시의 특정 자재가 문제였다?
그렇다고 하기엔 잠잠하다가 저녁만 되면 방출한다는게 이상하고..
계절도 무관 꼭 저녁무렵 시작이 특징적입니다. 물론 창문을 닫고 환기 안하고 있으면
TVOC는 슬금슬금 오르지만, 이는 재실인원도 있고 변수가 많으니 그렇다 치는데
밤중에 홀로 움직이는 지표가 신경쓰입니다.
2. 실내 기기 중 무언가가 방출한다?
모든 기기 사용이 멈추는 저녁에만 상승한다는게 이상합니다..
24시간 작동하는걸 생각해보면 냉장고, 얼음정수기, 공유기 정도..
화분이 제법 큰게 4개 있는데 보통은 이건 방출보다는 흡수로 얘기 들었었는데 말이지요..!
3. 현재는 11월은 에어컨도 난방도 안쓰는 시기라 FCU 의심도 불가..
에어컨 청소는 매년 1번 이상 하여 청소 오시는 분이 거의 새거라고 하실만큼 깨끗합니다.
물론 여름 지나고 청소해보면 곰팡이가 없진 않으나 청소 사장님 말씀으로는 관리 상태 최고라고..
지금은 아예 작동 안한지 거의 한달이라 이 녀석이 미칠 변수는 없다고 봅니다.
미묘한 변화냐 하면 위에 올린 그래프는 대단치 않지만 어떨때는 아주 나쁨 수준까지 치솟고
모든 측정기의 수준이 그만큼 올라가니 마냥 무시하기도 찝찝한 느낌입니다.
굉장히 빠르게 치고 올라왔다가 서서히내려가는 패턴이라, 분명 무언가가 있으리라 짐작만 합니다.
뭔가 건강을 해칠만한 요소가 반복적으로 방출되고 있는 것이라면 조치해야 하는게 아닐까 싶어
의심스러운 것을 혹시 추측해 볼 수 있는지, 혹은 그것을 찾기 위해 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
궁금하여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단순히 공기질 측정기 가정용 레벨에서는 오차가 크다는 것도 잘 알지만 어쨌든 3개의 측정흐름이
비슷한 것으로 보아 문제를 꼭 해결하고 싶다는 마음입니다. 비용을 들이더라도 정밀 측정/진단이
가능한 그런 서비스가 존재한다면 받아보고 싶은 마음까지 들 정도라..ㅠㅠ
관련하여 고견을 주실 수 있는 분이 있다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앞서 글을 올렸었는데 묘하게 앞단락만 업로드되고 삭제되어 재업합니다.
감사합니다.
겨울에는 어떤 가요?
일단 올 여름은 분명히 해당 패턴이 도드라졌고, 그에 앞서 봄, 지금 냉난방을 하지 않는 가을도 마찬가지의 상황입니다..! 낮에야 냄새풍길 일도 있고, 가끔 방향제/탈취제를 쓰기도 하고, 창문 열었다 닫았다 하는 일도 잦고 하여 일반화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실제로 상황따라 VOC도 출렁출렁하고요..! 그런데 꼭 사람없는 밤에 나타나는 패턴이라 이게 참 알다가도 모르겠습니다..
겨울을 또 두고봐야하겠지만 기억에 작년 겨울도 비슷한 의아한 생각을 했었기 때문에 이건 계속 반복되고 있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도대체 뭘까요 ㅠ
하오니 측정기 자체에 대해 의문을 가져 보시고 이를 검증해 보심이 어떨까 싶습니다.
아예 공기질 측정을 해주는 회사들이 있던데 이런데들은 다른 방식으로 측정을 할까요?
1. PM1.0, PM2.5, PM10 데이터가 거의 같은 경향으로 움직입니다. 5분 간격으로 데이터가 있으므로 하루 288개 한달에 5,700개 데이터가 있는데 그래프를 그려 보니 그냥 사전 프로그래밍으로 연동된 데이터라고 밖에 볼 수 없었습니다. 아마 지금이라도 데이터를 받아 분석해 보시면 금방 아실 수 있을 것입니다. 아니면 당장 데이터를 일정 시간 계속 보고 계시면 거의 비슷한 숫자가 같은 패턴으로 변화하는 것을 아실 수 있을 것입니다.
2. 이산화탄소 농도의 정확성을 확인하기 위해 집에 혼자 있을 때 약 700ppm 근방이었던 걸로 기억되는데 문과 창을 다 닫고 집을 비우고 모니터하였는데 처음에는 조금씩 떨어지더니 두시간 정도 지났을 때 갑짜기 농도가 급증하였습니다. 물론 그 사이 집에 아무도 안 들어온 걸 확인하였고, 반려동물도 없습니다.
그리고 몇개월 동안의 이산화탄소 농도 데이터 수만건에서 최저치가 400 ppm입니다. 그런데 2022년도 우리나라 평균 이산화탄소 농도는 정부 공식자료로 425.0 ppm이기 때문에 도저히 나올 수 없는 수치입니다. 이 역시 사전 프로그래밍으로 400 미만으로 내려가지 않게 한 것으로 의심하였습니다. 확실힐 알 수는 없지만 ...
그래서 Aranet4라는 이산화탄소 측정기를 새로 사서 지금까지 잘 쓰고 있는데 이 건 아주 정확하여 다른 방을 쓰는 식구가 제가 잠이 든 다음 밤늦게 들어 왔을 때 언제 들어 왔는지를 분단위로 알 수 있습니다. 그 식구 방의 이산화탄소 농도가 서서히 떨어지다가 들어온 시각 직후부터 급격히 증가하는 것으로 알 수 있습니다. 이걸 휴대하고 외출하고 오면 제가 언제 버스를 탔고, 언제 내렸는지, 실내에 들어갔는지, 엘리베이터 안에 있었는지를 알 수 있을 정도입니다.
로저강 = nentropy
이산화탄소의 경우 3개 기기 측정이 아주 일치하진 않으나, 재실인원과 환기 정도에 따른 경향은 기민하게 반응하는 편인 것 같고, 또 전체가 다 동일한 경향성을 갖는다는 측면에서 그정도의 신뢰를 하고는 있구요!
PM1/2.5/10 수치는 거의 비슷한 흐름을 보이는건 사실인데, 제가 탈취용으로 스프레이를 분사해보거나, 광촉매 코팅제 같은것을 썼을 때 등의 반응을 보면 특정 단위에서 크게 반응하는 등의 움직임은 있어서 아예 못믿을 측정은 아니구나..하는 정도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무튼 말씀대로 지금의 핵심은 역시 TVOC이고, TVOC도 사실 수치를 믿는다기보다는 그 반응의 트렌드를 살폈을 때의 특이점/공통점에 대한 고민인지라 빨리 원인을 밝혀내고 싶다는 생각 뿐입니다 ㅠㅠ
반면 사무실은 공실이 없어서 빼곡히 쓰고 있습니다. 업종은 매우 다양해 보여 딱히 특정하기는 어려울 것 같구요. 창문을 열고 있다가 닫는 일이 아주 가끔 있는데 아랫층 담배;; 그 외 어떤 냄새나 유해가스?를 느껴 닫아본 일은 없는 것 같습니다. 바로 앞이 수풀이 우거진 언덕이 있어 새소리, 풀벌레소리가 제법 나는 서울 구로 가장 끝의 조용한 지역입니다.
한가지는 숲에서 발생하는 자연 휘발물질(피톤치드)입니다. 몇천만원 측정기기가 아니라면 이를 구분해 내지 못하거든요.
다만 계절을 여쭈어 본 것은.. 겨울철에 이 양은 많이 줄어들게 됩니다.
두번째는 다른 상가나 사무실에서 매일 유사한 시간에 사용하는 청소용제 등의 영향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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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OC, TVOC 는 간이 측정기를 사용하는 것 자체가 오류일 수 있습니다. 휘발성유기화합물은 인공/자연 등 너무나 많고 넓은 범위거든요. 그 중에서 특정 기체를 측정하는 것인데, 바로 옆이 숲인 단독주택에서 측정을 하면 하루 종일 빨간색이 뜰 정도로 자연 발생의 양도 많습니다.
그래서 저희의 경우 휘발성유지화합물의 측정은 간이 측정으로 하지 않고, 공기를 포집해서 전문 실험실에 의뢰를 하는 형편입니다. 실험 비용은 약 300~500만원 정도인데.. 저희의 지금까지 수차례 경험으로는 수치가 높은 집은 모두 자연 발생가스 였었습니다.
그러므로 이 답변으로 원인을 파악하시기는 불가능하시겠지만, (저희의 경험으로 볼 때) 그리 걱정할 것은 아니며.. 영 신경이 쓰이신 다면, 전문 기관에 의뢰를 해보시는 것이 방법입니다.
다만 마지막 의문점은, 가끔 VOC가 높은채로 수치가 내려오지 않아 출근 후 창문-문 개방하여 환기하면 한번에 훅 내려가기도 하는데, 자연발생 피톤치드의 누적이 이슈라면 거꾸로 훅 올라가는 경우도 있어야 하는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만 여기까지 하면 한도 끝도 없겠지요? ㅠㅠ
가장 확실한 것은 겨울을 지켜보면 말씀하신 부분의 확인은 가능하겠다는 생각은 듭니다.
그리고 청소용제 이슈는, 아마도 저녁에는 청소가 안돌아가는 것 같긴 한데, 저희 층에 보면 여러 사무실 중 여러 용액(?)을 계속 입고 받고, 뭔가 제조/실험? 하는 것 같은 곳이 있는 것도 같습니다. 다만 거의 항상 문을 닫고 계셔서 생각을 해보지 못했는데, 그 특정시간의 작동? 같은 것이 있는지 한번 살펴보면 연관성이 있을수도 있겠네요. 힌트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공기를 포집하여 실험실에 검토를 보내는 것은 어떤 루트로 알아보고 의뢰할 수 있을까요? 마지막 물음표를 없애기 위해서 기관 의뢰를 마지막 카드로 검토하고 싶습니다.
다른 실의 공기가 쉽게 서로 오고갈 수 있는 구조입니다. 그래서 자연발생과 인공적발생 모두 그 범위를 특정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자연발생이라 하더라고 창문을 열었을 경우의 수치가 올라가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대개의 경우 해가 지면서 바닥에 가라앉은 공기가 건물 내부의 연돌현상으로 빨려져 올라오거나, 환기장치를 통해서 빨려 들어오는 경우거든요.
공기 포집 실험은 저희 협회로 전화하셔서 연구팀을 찾은 다음 내용을 이야기하시면 기관과 연결을 시켜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