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준공한지 4년 조금 넘은 건물인데 화장실에서 방쪽으로 누수가 되고 있어서 여러 고수님들의 도움을 받고자 글을 올립니다. 답견 미리 감사드립니다.
화장실과 방 사이에 건식벽체(석고보드)로 마감이 되어 있고, 건식벽체의 구조는 아래 도면(사진)과 같습니다. 다만, 도면에는 액방으로 되어 있으나, 실제 시공은 도막방수를 180cm까지 했습니다.
문제점은
1. 화장실쪽 벽면에 욕조가 설치되어 있는데, 욕조 고정이 부실해서 욕조를 사용하다보면 욕조가 조금씩 흔들리면서 욕조가 쳐지고 욕조와 타일 사이에 시공한 실리콘이 욕조무게를 견디지 못해 찢어지거나 틈새가 생기다가 (사진2), 실리콘이 완전히 탈락하기도 함 (사진3). 정기적으로 실리콘을 다시 쏴주고 있으나, 실리콘이 찢어지고 튿어지는 현상은 반복됨.
사고로 욕조가 깨진 방이 있어서 욕조 시공상태를 보니, 욕조 하부에 조적을 제대로 쌓지 않아서 욕조 고정이 불량한 것을 확인하였음.
2. 실리콘이 찢어지거나 탈락한 틈새 또는 타일메지가 탈락한 틈새로 물이 욕조 밑으로 새나가고, 욕조 밑에서 곰팡이 냄새가 남.
3. 화장실에서 방쪽으로 누수가 발생해 걸레받이에 곰팡이가 쓸면서 뒤틀리고, 벽지도 젖어 들어감. (사진4). 누수는 주로 벽체의 하단부위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보임.
4. 욕조 에이프론을 빼고 욕조 하부에 보강작업을 통해 욕조를 단단히 고정하고 도막방수 상태도 점검하려고 했었음. 그러나, 욕조 가장자리가 타일마감 안쪽으로 10mm씩 파뭍혀서 시공됨을 발견함 (사진3, 사진5). 즉, 타일을 화장실 바닥까지 내리지 않고 욕조 바로 위까지만 시공하여 욕조 끝부분 위에 타일이 올라가 있는(언쳐져 있은) 형태로 시공이 되어 있음.
결국 타일을 띁어내거나 욕조를 깨지 않고는 에이프론을 뺄 수가 없어서 더이상 어떻게 하지 못하고 있음.
궁금한 점은
A. 도막방수도 수명이 있어 4년쯤 되면 방수가 깨지기도 하는 것인지?
B. 욕조가 흔들리면서 쳐지는 것(위 1번)이 방수가 깨지는 원인이 될 수 있는지? 욕조 가장자리가 타일마감 안쪽으로 10mm씩 파뭍혀서 시공되어, 욕조가 고정불량으로 흔들리면서 타일을 치거나 도막방수를 회손할 수도 있는지?
C. 어떻게 보수하는 것이 좋을지? 원칙은 욕조, 타일, 건식벽체를 철거하고 처음부터 다시 방수하는 것이나 공사가 너무 커짐.
D. 이런 구조로 된 방이 여러개 있고, 모든 방의 욕조고정이 불량하여 욕조가 가라앉으면서 욕조 가장자리에 실리콘이 탈락하고 물이 조금씩 틈새로 새고 있음. 현재까지는 이러한 방 중 일부만 실내쪽으로 누수가 발생하였으나, 결국은 모든 방에서 누수가 진행될 가능성이 높은 것인지?
도막방수를 어떻게 했느냐에 따라 달라집니다.
도막의 탄성을 넘는 신축팽창이 있다면 당연히 방수는 깨어질 것 입니다.
상기 도면에 건식벽체와 바닥 슬라브의 코너연결부위를 어떻게 방수했느냐가 관건인 것 같습니다.
4년쯤 지나 방수가 깨어진는 것은 명백한 하자입니다.
B. 욕조가 흔들리면서 쳐지는 것(위 1번)이 방수가 깨지는 원인이 될 수 있는지? 욕조 가장자리가 타일마감 안쪽으로 10mm씩 파뭍혀서 시공되어, 욕조가 고정불량으로 흔들리면서 타일을 치거나 도막방수를 회손할 수도 있는지?
도막방수는 그냥 얇은 비닐같은 것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짱돌박힌 안전화로도 훼손될 수 있습니다.
C. 어떻게 보수하는 것이 좋을지? 원칙은 욕조, 타일, 건식벽체를 철거하고 처음부터 다시 방수하는 것이나 공사가 너무 커짐.
도움이 못되어 죄송합니다만 알고계신 원칙으로 공사를 하시는 것이 가장 빠르고 가장 효율적인 방법입니다. 저 또한 그 원칙을 어기고 침투성 방수, 메지방수 등등을 해보았지만 결국에는 전부 들어냈습니다.
D. 이런 구조로 된 방이 여러개 있고, 모든 방의 욕조고정이 불량하여 욕조가 가라앉으면서 욕조 가장자리에 실리콘이 탈락하고 물이 조금씩 틈새로 새고 있음. 현재까지는 이러한 방 중 일부만 실내쪽으로 누수가 발생하였으나, 결국은 모든 방에서 누수가 진행될 가능성이 높은 것인지?
장담할 수는 없지만 같은 시공법으로 시공되고 유사한 상황이라면 누수현상이 일어난 것은 시간문제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