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희 집 창문 한 곳에서 비가 새고 있어서 문의를 드려보려고 합니다.
6개월쯤 전에 이사를 왔고 2001년에 지어진 연식이 좀 있는 집을 조금 고쳐서 살고 있습니다.
이 전에 사시던 분이 20년동안 쭉 거주했어서 붙박이장 등을 철거하고 보니 곰팡이가 생각보다 심했습니다.
부엌 외기에 면한 벽만 단열보강+석고 후 마감을 새로 했는데, 목수분이 처음 집을 보시고는 북쪽방 창문이 난 벽에 E보드가 덧대어져 있고 곰팡이가 꽤 있어서 공사를 좀 하는게 좋을 것 같다고 얘기를 했습니다.
그때 보기에는 다른방에 비해 이 북쪽방은 양호한 편이어서 다른 공사는 하지 않고 도배 장판만 새로 했습니다.
그런데 도배가 끝나고 며칠이 지나도 E보드가 붙은 벽만 물기가 마르지 않고 계속 젖어있더니 물기가 아래로 흘러 E보드가 젖었는지 벽이 들떠버렸습니다.
E보드를 뜯어보니 까맣고 끈적끈적한 액체가 벽 전체에 도포가 되어 있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방수액을 발랐나 싶습니다. (설마 타르방수인지???)
일단 그 위에 도배를 하고 나중에 문제가 생기면 보기로 하고 빨리 마무리 해 버렸습니다.
그 뒤에 겨울이 지나고 3-4개월쯤 살던 중에 창틀 주위로 비가 새서 벽지에 물얼룩이 잔뜩 생겨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발견 하고 나서는 왠지 심하게 젖기 시작해서..
창문 밖으로 차면시설이 붙에 있었는데 (창호 아래에 브라켓이 꽂혀 있었음) 철거해버리고 창틀 외부로 실리콘을 잔뜩 떡칠해서 발랐습니다. 그러고 나서는 물이 흐르지는 않고 비가 오고나서 창틀을 만져보면 물방울이 맺혀있어서 묻어나오는 정도였습니다.
시공사 지인을 집에 불러서 한 번 봐 달라고 했는데, 외벽(스타코계열 마감) 마감 찢어진 것이 의심되는 부분 두어군데, 창틀 이음새부분에 실리콘을 좀 더 바르고 창틀 물구멍 실리콘으로 막혀있던것 뚫어주고 가시면서 또 다시 새면 윗집 창틀 외부를 한 번 보고 실리콘 바르고, 우리집 창틀 실내쪽에 실리콘 코킹해서 한 번 보라고 했습니다.
윗집에도 같은 벽면에 곰팡이인지 물이 새는지 문제가 좀 있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윗집은 그 방은 아예 안쓴다며 그쪽 벽에 스티로폼 스티커 같은것을 발라놓고 창밖 차면시설 틈에 비둘기가 살아서 창문도 아예 안열리고.. 손 쓸 수가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윗집은 포기해야 할 것 같고 저희 집 창틀 실내측에 실리콘 코킹을 했습니다.
그런데 실리콘이 마르면서 벽면(방수액 추정)에 잘 안 붙고 들떠서 그 틈으로 물이 전보다 꽤 많이 묻어 나오고 있습니다..
이제는 창문을 교체하는 수 밖에 없나 싶은 상황입니다.
그리고 나서 이 벽을 어짜피 새로 해야 하는데 타일마감을 하는것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사진을 한 번 봐 주시고 의견 부탁드립니다.
사진은 시간순서대로 입니다.
(도배 직후 -> E보드 철거 후 -> 창문 누수 -> 실리콘 코킹 -> 현황, 외벽사진)
감사합니다.
벽면은 아스팔트 방수액을 바른 것 같습니다. (즉 누수가 된 시기가 꽤 오래 전이라는 방증입니다.)
창의 종류가 조금 희한한데요.. 아마도 새 창을 설치한 것이 아닌 다른 창을 재활용한 창같습니다.
창을 교체할 필요가 있어 보이긴 하나.. 누수와의 상관관계를 사진으로 파악하기는 어렵습니다.
지금의 누수는 외부측, 창틀과 마감재 사이의 틈새로 보이는데.. 문제는 해당 창 뿐만이 아니라 윗집의 창 주변도 같이 보수가 되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말짱 도루묵이어요.
그러므로 그 비용에 대한 협의를 해야 겠지만, 윗집도 같이 보수를 하셔야 할 상황입니다.
특히 외벽 사진의 윗쪽을 보면... 윗집 창문 하부 모서리 쪽에서 외벽의 균열과 함께 심한 누수의 흔적이 보이는데요. 이 쪽을 포함하여 전반적인 보수가 선행되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