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10년차 된 아파트이고 필로티 2층입니다.
평면도 상에 빨간색으로 된 벽면의 아래 부분(실크벽지로 도배함)에 검정 얼룩이 생겨서 벽지를 뜯어보니 곰팡이가 피어 있었습니다. 석고보드는 물에 젖거나 하지는 않았으며 단순 습기? 찬 기운? 정도만 느껴졌습니다. 걸레받이나 마루(강마루)는 들뜨거나 틀어진 곳은 없었습니다.
2주간 말리면서 확인하였는데 습기는 계속 느껴졌으나 젖는 증상은 안 보여 누수는 아닐거라 생각하고
방습지를 아래부분에만 붙이고 다시 도배를 하였습니다. 하지만 한 달이 채 안 되어 방습지 붙인 위 부분에 다시 곰팡이가 생겼습니다...
관리사무소에서는 해당 벽은 외벽도 아니고 수도 배관이 있는 곳도 아니므로 아마 안방 화장실 누수일 것 같다고 하는데, 제 생각에는 화장실 누수라면 평면도 상의 드레스룸 바닥부터 난리났어야 할 듯 한데, 드레스룸은 바닥, 붙박이장 안쪽 모두 이상 없습니다....
필로티 구조로 인한 결로 현상이라면 외벽이 맞닿은 곳도 아니고 왜 해당 벽면(심지어 내벽)만 그런지
이해가 안 갑니다....
해당 벽체가 콘크리트벽체인지 경량벽체 인지 확인이 가능하실까요?
피로티 하부의 천장 속을 봐야 겠지만.. 해당 부위 근처의 피로티 천장에 단열재가 부실하게 시공되었거나, 배관 등이 지나가면서 단열재 두께가 일부 얇아 졌을 가능성이 있는데요.
그건 그저 추측이므로, 확인하기 전까지는 무어라 말씀드리기는 어렵고요.
그와 유사한 결과가 아니라면, 해당 벽체 주변으로 바닥의 엑셀 파이프 간격이 더 넓을 수도 있습니다.
어쨌든.. 겨울의 결로가 있었고, 그 것이 다 마르기 전에 마감을 한 것이 지금 곰팡이를 유발했을 가능성이 가장 커 보입니다.
좀 더 확실한 것은.. 걸레받이를 일부 뜯어 내고, 그 부분의 석고보드를 잘라 내서 그 내부의 콘크리트 상태를 보시는 것입니다.
그 곳에 수분이 있다면.. 한달 정도 더 보고, 서서히 건조가 되는지, 아니면 그 양상이 계속 유지되는지를 보시면 누수인지 결로인지가 확인이 되실 것 같습니다.
아래 걸레받이를 뜯어봐야할것같습니다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