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자관련 질문/사례

절박하게 문의 드립니다.

G 찾고싶다 12 2,251 2021.05.09 13:36

안녕하세요. 원인 모를 누수로 무수히 검색을 거듭하다 이 곳을 알게 되어

경험 많은 분들의 고견을 듣고자, 정말 절박한 심정으로 글 올리게 되었습니다.

귀한 한 말씀 들려주시면 정말 감사드리겠습니다.

 

첨부한 평면도에서 초록색 별은 분배기 위치이고, 빨간색 화살표는 누수지점입니다.


1-1.

2월 초

화장실 바깥 거실로 이어지는 천장& 작은방과 맞닿은 벽& 작은방 천장으로 물이 새고 있다는 연락을 받고

분배기(화장실과 면한 작은방 벽 하단에 있습니다, 평면도 참조)에서 육안으로 누수 확인하여 분배기 교체.

 

20일 동안 말린 후, 벽이 온전히 말라 있는 것을 확인 후 도배(실크) 완료.


1-2.

2주 후 동일한 지점에 물이 번졌다는 연락을 받고

다음 날 기사님 불러 배관(냉수, 온수, 난방) 검사. 배관 이상 없음 확인. 기사님이 저번 누수의 잔수일 수 있다 하여 일단 말려보기로 함.

 

1-3.

그 후 2주째 되는 주말에 화장실 바깥 거실로 이어지는 천장에서 물이 떨어진다는 연락을 다시 받았습니다.

(도배지 위로 물이 차서 도배지를 뜯었다고 함.)

다음날 다른 업체를 불러 배관 검사 진행 하였으나 역시 이상 없음으로 확인.

관리사무소에서는 최소 2달 이상 말려보라 하였습니다. (저희집 바닥이 강화마루이고 아랫집이 실크도배 되어 있어 더디게 마를 수도 있다고 함.)


1-4. 그 후 3주 정도 지켜본 바 물은 떨어지지 않고 있으나 더디게 말라가고 있음.

아랫집 주인분 말씀으로는 작은 방과, 거실 천장, 화장실 바깥 거실로 이어지는 천장이 습기가 있고 더디게 마르고, 마르는 듯 하다가도 다시 축축하게 젖는 것이 반복되는 느낌이라 함. 또 곰팡이가 번지고 있는 것으로 보아 누수가 계속 있기 때문에 번지는 것이 아니냐는 의문을 갖고 계십니다.


1-5. 그 후 다시 3주 후(현시점) 주말에 연락이 왔는데, 그동안 마르긴 했었다, 그런데 뭔가 똑똑 물 떨어지는 것 같은 소리(?)가 들린 후에 보니 화장실 쪽 거실 천장이 다시 젖어있었다고 합니다. 

 

저희 집은 세입자(맞벌이 부부)가 살고, 아침 저녁에만 화장실을 씁니다. 주말에도 딱히 더 화장실을 많이 사용하지는 않고요.

아랫집 집주인 말로도 윗집에서 물을 쓰는 때와 천장이 젖는 시기가 딱 맞아떨어지지 않는 것 같다고 하십니다.


제가 궁금한 점은 다음입니다.


2-1. 만약 분배기의 누수가 오랜 시간 진행되어 고여있는 잔수량이 많다 하여도,

누수 시점부터 약 50일 정도의 시간이 흐른 지금까지도 잔수가 남아 있을 가능성이 있을까요?

왜 마르다가, 3주~4주 텀을 두고 다시 젖는 것일까요?

혹시 비가 와서 그런가 싶어서 비오는 날과 천장이 젖었다는 날짜를 체크해 보았는데 텀이 일주일 이상 이어지기도 하고 들쭉날쭉하여 그건 아닌 것 같았습니다.

혹시 보일러를 틀면, 온도 상승으로 고인 물이 아랫층으로 내려오는 것이 아니냐는 기사님 말씀도 있었습니다. 그러면 주중에도 물이 젖어야지 왜 주말에만 물이 젖는지 모르겠습니다....

 

2-2. 잔수가 아니고, 배관 문제도 아니라면(두 번의 꼼꼼한 검사 결과 이상 없다 하였으니)

확률이 높은 곳은 욕실 방수층일 거 같은데......

방수층이 맞다면 이렇게 긴 시간 동안(3~4주) 말랐다가 다시 젖을 수가 있는 것일까요?

그것도 주말에만..?

 

2-3. 화장실방수 문제는 화장실 사용을 멈춰봐야 안다고들 하십니다. 

그런데 문제는 누수의 텀이 길다는 것입니다. 3~4주의 누수 텀이 있는데, 세입자분께 양해를 구하고 1주일 동안 화장실을 쓰지 않는다고 해서, 원인을 파악할 수 있을 지 모르겠습니다.

적어도 1달은 안 써야 알 수 있을 것 같은데.. 고작 1주일 가지고 이유를 짐작할 수 있을까요?

 

말랐다가 다시 젖는 텀이 너무 길기 때문에, 업체에 물어봐도 모르겠다는 말씀들을 하시고, 많이 특이한 경우라고 하십니다.


만약 방수 공사 후에도 누수가 잡히지 않는다면 정말 그때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세상에 안 잡히는 누수도 있을까요?
 
어떻게 하면 좋겠습니까? 너무 괴롭습니다..

 

Comments

M 관리자 2021.05.09 18:46
안녕하세요..
아랫 집의 화장실 천장 속을 한번 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거기에는 누수의 흔적이 없었나요?
G 찾고싶다 2021.05.09 22:13
답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관리실 기사님과, 기사님 두 분이 화장실 점검구를 열어 봤는데 물이 흐른 흔적은 없는 것 같다고 했습니다.
M 관리자 2021.05.09 22:36
화장실이 하나라 참 어렵네요.
세면기 뒤 편의 X 표 친 곳이 공용배관이 지나가는 길인데요. 그 속을 볼 수 있는 점검구 같은 거라도 없을까요?
G 찾고싶다 2021.05.10 12:12
네. 변기 위에 수납장을 치우면 공용배관 지나는 점검구 있는데요, 특별히 습기가 찼다거나 하진 않아 보인다고 했어요. 저희집에서 물 뿌려서 보고 싶었는데 밑에 집과 시간이 안 맞아서 그것까지는 확인을 못했습니다.
M 관리자 2021.05.10 16:26
혹시 그 점검구에 머리가 들어갈 정도의 크기라면.. 후레쉬를 비추어서 아래쪽을 한번 보시겠습니까?
화장실 세면대의 수도배관 근처 쯤에서 누수의 흔적이 있는지를 봐주시면 되세요..

만약 아무 것도 없다면...
불행히도 화장실을 해체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 것은.. 화장실 누수라는 확신이 있어서가 아니라, 화장실의 누수인지 아닌지를 알기 위한 조치입니다.
원인을 파악할 요량으로 화장실을 해체까지 해야 하냐라고 생각하실 수 있으실텐데요..  안타깝지만, 달리 방법이 없어 보입니다.
G 찾고싶다 2021.05.11 14:18
관리자님, 화장실 세면대 수도배관 근처라면 하수관을 말씀하시는 것이지요?

그곳에서 누수 흔적이 없다면 화장실 해체라고 하셨는데 바닥뿐 아니라 벽까지 부수어서 벽에 묻힌 공용관과 세대관까지 살펴봐야 한다는 뜻인가요?

만약 바닥을 엎는다는 뜻이라면 혹시.. 침투방수라는 게 있던데 그것으로는 모자를까요?

해주실 수 있는 답을 모두 해주신 것 같은데 자꾸 질문을 드려 죄송합니다.ㅠㅠ
M 관리자 2021.05.11 18:36
상수관을 의미했습니다. 물론 하수관도 봐야 겠지만... 그 보다는 수도꼭지 등과 연결된 상부배관의 이음매와 화장실 바닥의 누수로 보았습니다.

공용관을 보라고 말씀드린 것은 ... 상수배관의 이음매에서 누수가 있다면 혹시 공용배관이 지나가는 공간에 그 흔적이 보일까... 하는 희망사항이었습니다.

침투방수로 해결될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는데, 시도해 보는 것 자체는 괜찮습니다. 무언가 더 나빠지는 것은 아니니까요..

추가 질문은 언제든 주시어요.~
G 찾고싶다 2021.05.11 23:51
정말 감사합니다. 날짜 정해서, 말씀하신 부분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G 찾고싶다 2021.05.29 14:56
화장실 공사를 했는데 화장실이 원인이 아닌 것으로 나왔습니다.
다른 가능성을 살피고 있는 중입니다. 너무 어렵네요...
M 관리자 2021.05.30 00:13
어째요. ㅠㅠ
G 오래전 2021.05.30 20:35
저희집빌라가 10층중 5층이였는데 입주후  7년정도?지나 하루에도 몇번 누전차단기가 작동을해서 어디선가 누전이 되는지를 체크했는데 이상없다는 결론..어찌어찌해서 싱크볼뒷쪽  콘센트가 있는 벽면이 젖어 있고 물이 조금씩 흐르는것을 발견..그때마다 차단기가 내려가는 것 확인..
6층부터 10층가구에 1가구씩 물을 사용하도록 했더니..
10층에서 싱크대물을 사용하면 흘러내린다는것을 확인.
제가 수리하는것을 보지는 못했고.. 들어도 잘 이해되지는  않은것을 적자니 난감하기는 합니다만..
'싱크배수구쪽바닥이 처음 공사할때 깨져있었는데 그곳을 실리콘으로 덕지덕지 발라져 있었다' 하더라구요. 세월이 흘러 그 부분이 갈라졌대나.. 해서 실리콘으로 깨끗이 마감 했다고 합니다만..그 후로 차단기가 내려가는 일은 없었습니다..
10층에서 그리 된것이 9층도 아닌 5층 저희집에서 일이 터진것인지...모를 일이고..
이후에 이사를 해서 재발을 했는지 어쨋는지 모릅니다만..
하도 딱해서 이런 경우도 있더라는 ㅠ
남의일 같지 않네요 잘 해결되었음 좋겠습니다
1 빌드테크 2021.05.30 22:18
'찾고싶다'님 너무 답답하시겠네요.

먼저 누수 가능성을 나누어 보겠습니다.
1. 파이프덕트 내부 배관(세면대, 변기 뒷면 'X'표 공간)
이곳은 각 층 세대의 오수를 받아 외부로 배출하기 위해 수직으로 배관을 설치하는 공용공간입니다. 배관 파손, 연결부분 이탈, 욕실과 방의 누수로 인하여 이곳으로 물이 흐를 경우 벽이 젖는 특징이 있습니다[층간 칸막이(내화충전구조)를 잘 했을 경우에는 예외]. 누수량에 따라 하부의 여러 층의 벽이 젖을 수도 있습니다. 또한 파이프덕트 벽과 천정이 만나는 부분을 부실하게 시공했을 경우에는 천정이 젖을 수도 있습니다.
2. 분배기, 난방배관 누수
누수량에 따라 아랫집 천정으로 누수되고, 본인 집의 바닥이 젖거나 강화마루가 부풀거나 벽으로 습기가 올라와 곰팡이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강화마루 일부를 해체하여 확인할 수 있습니다.
3. 욕실 방수 하자
욕실 방수 중 바닥면에 하자가 있을 경우에는 아랫집 천장이 젖습니다. 하자발생이 적고, 아랫집 욕실의 점검구를 통해 확인도 쉽고 보수도 쉬운 편입니다.
누수가 제일 많은 곳은 바닥과 벽이 만나는 부분인데, 방수공사가 어렵고 바닥과 벽이 따로 시공되는 '시공조인트'로 방수층이 파손될 가능성이 제일 큰 곳입니다.
누수가 되면 1차로 먼저 자기집 거실, 방 바닥으로 흐르고, 2차 슬래브(방수 없음)의 취약한 부분으로 침투하여 아랫집 천정으로 누수됩니다.

파이프덕트 내부는 누수 흔적이 없고, 냉온수관과 난방배관은 확인하셨다니 누수 가능성이 남는 곳은 욕실 뿐입니다.
그런데 욕실공사를 했는데 원인이 아닌 것으로 나왔다고 하시니, 어떻게 공사하고 확인했는지 궁금하네요?
만일 침투방수를 하셨다면 완전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타일을 해체하지 않고 하는 침투방수는 원칙적으로 침투방수가 아니며, 침투방수를 하기 전에 이미 타일 사이로 스며든 오염물질로 방수성능을 신뢰할 수도 없습니다.

그동안 여러 전문가가 보신 것 같은데, 현 단계에서 권해드릴 수 있는 방법은 많지 않습니다.
주변의 협조를 구해 다시 한번 파이프덕트, 아랫집 천정내부, 분배기를 유관으로 누수 여부와 정도를 살펴보시고 사진촬영을 꼭 하세요.
그런 다음 댁 욕실 배수구를 천으로 막고 물을 받은(가장 높은 타일 표면이 5mm 정도 완전하게 잠기는 정도, 시간이 흐르면서 스며들면 추가로 채움) 후에 아랫집 천장을 10분 간격으로 변화를 관찰해 누수 여부와 위치를 판단해 보세요. 관찰은 2~3시간 이상 걸릴 수도 있습니다.
변화가 있다면 욕실에 원인이 있는 것으로 판단해야 하고, 보수는 구조체가 드러나게 타일과 몰탈을 완전하게 제거하고 방수공사를 다시 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