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사는 집은 아파트 2층이지만 저희집 아래에는 필로티로 비어있습니다.
1,2,3 호가 있는데 1호 2호 는 1층이 있고 저희 3호만 비어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10년전 세입자가 살고 있을 때 빗물누수가 있어서 고통을 받다가 아파트 현관지붕 틈새로 빗물이 스며들었다고 관리소에서 방수를 하고 해결되었습니다. 그 후 1~2년 후 세입자가 이사가고 제가 들어와서 7년째 살고 있는데 그 방에 책장을 꽉차게 들여놓아서 모르고 있다가 얼마전 방에 곰팡이가 심각하여 다 들어내고 방판마저 걷어냈습니다. 벽 아래쪽 석고보드 암면도 다 썩어서 일부 제저했습니다. 과연 비가 오니 방 구석에서 (10년 전에도 같은 위치) 물이 계속 쏟아져나와 벽과 방바닥 사이 도랑을 타고 흐르는 정도입니다. 엊그제 비오는 날에 젖은 타올로 물을 짜내서 몇대야를 버렸는지 모릅니다.
누수가 되는 지점은 환기구 13층 위에 벤츄라가 있고 그 아래 굴뚝이 제가 사는 2층에 끝이 나 빗물이 굴뚝으로 들어오면 저희집 방으로 쏟아지는 형국입니다.
아래층 비어있는 필로티 공간에 가보면 그 곳에서는 어느 곳도 비샘 흔적이 없으니 그동안 내린 비는 전부 우리집 바닥에 고여있으리라 추측합니다.
관리소는 옥상 벤츄라주변 방수를 하고 방 도배장판을 해주겠다고 합니다.
그러나 그 방 바닥에 고여있는 물이 걱정입니다. 지금도 장판을 벋긴 방바닥 크랙을 통해 물이 스며나오고 있고 원래 물이 나오던 곳에 마른 타월을 가져다놓아도 얼마 안가 축축해집니다.
게다가 10년전 누수 원인이 현관지붕이었다면 이번에는 옥상 벤츄라이니 앞으로의 누수도 심히 걱정됩니다.
이런 경우 도배 장판을 해버리면 다시 누수가 이루어진다고 해도 알 길이 없고
방바닥 속에 고여있는 물로 늘 곰팡이와 습기에 시달리게 되는 거 아닐까 걱정됩니다.
난방 배관 콘크리트를 전부 파내고 다시 해달라고 요청하는 것이 합리적인지
아니면 그 물을 빼낼 다른 방법이 있는지 문의 드립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 궁금한 것은 옥상에서 연결된 환기구 굴뚝 (화장실 환기구)이 우리집 방바닥에서 끝나고 있는데
이 굴뚝 아래를 뚫어 아래충(비어있는 필로티) 에 굴뚝이나 우수관을 만들어달라고 요청하는 것이
적정한 요구인지도 질문드립니다.
이렇게 하면 장차 다른 누수가 있다하더라도 1층으로 물이 내려갈테니 미봉책으로 보이거든요.
저희집 도면입니다. 빨간 동그라미가 누수지점입니다.
훌륭한 고견 부탁드립니다
굴뚝은 그 형태를 봐야 겠습니다만.. 비가 들이치지 않는 형태로 변경을 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그게 어렵다면 말씀하신 것 처럼.. 빗물이 들어오는 것을 전제로 하부에서 제대로 배수가 되게끔 수정이 되어야 하고요.
바닥으로의 침수는 매우 고통스러우시겠지만, 다시 시공을 하던가 아래 글처럼 바닥에 구멍을 핸서 말리는 방법 밖에는 없습니다. 그냥 자연건조는 영원히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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