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파, 전기파 기타 등등...
되게 비과학적인 소재인건 압니다만...
일단 조사해보고 그래도 영 찝찝하여 글을 남겨봅니다.
이사온 집에서 작은 방에만 들어가면
전기소리 같은 찌륵찌륵 소리가 이명처럼 들리고
오래있으면 어지러운 느낌 같은게 들더라고요.
잠도 제대로 못자겠고 집사람도 뭔가 이명 같은게 들리는 것 같다하고.. 바닥에서 묘한 진동 같은 것도 느껴지고..
그래서 코드 다 뽑고 핸드폰 전기파센서로 측정 해봤습니다.
방 정 중앙에서 60~70uT(마이크로 테슬라)
침대위에서 70~90uT (콘센트에 갖다 댔을때랑 비슷한 수준)
방바닥에서 특정 위치에서는
100uT 우습게 넘기는 곳도 있고
고층아파트 엘레베이터 옆에 방인데
엘레베이터 전기가 여기까지 타고 오는건가
싶기도 하고 정신병자같이 이런저런 생각을 하게 되네요..
일단 병원은 갔다왔습니다. 신체 이상은 없다는데,
제가 스트레스성 신경과민일 가능성은 배제한다면
공학적 측면에서 가능성이 있는 사례가 있을까요?
법적 기준은 있으나, 주파수 범위를 알아야 합니다.
https://www.law.go.kr/LSW//admRulLsInfoP.do?chrClsCd=&admRulSeq=2100000175532
아파트라면 최소한 접지 설계를 잘못했을 수는 없을텐데요.
관리사무실에서 어떻게 생각하고 말을 받아 줄지 모르겠지만, 아파트 동 전체 접지 설계와 시공이 잘 되어 있는지 봐 달라고 해보시고, 세대 내의 접지 테스트도 한번 해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전자계가 건강에 끼치는 영향이 있다고 하더라도, 인간은 전자계를 감지할 수 없습니다. 저압 분전의 수준에서 뿐만 아니라 나전선, 부스바 등으로 특고압을 배전하는 아무런 차폐를 기대할 수 없는 환경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전기실에 근무하는 인원들도 특고압 충전 여부를 알 수 없기 때문에 전기설비 취급시 검전기 등 장비의 힘을 빌립니다.
다만 노련한 전기기사라면 육감을 통해 충전여부를 예측할 수 있는데, 이 육감이란 것이 제어회로내의 유도소자 등에서 발생하는 미세한 공진소음을 알아차리는 것이라고 봅니다. 그러나 이 소음을 알아차리거나 불쾌감을 느낄 수는 있어도, 이 소음의 크기가 전자계의 강도를 의미하는 것도, 인체에 끼치는 유해성의 정도를 의미하는 것도 아닙니다.
제안드리고 싶은 것은.. 전자계에 집중하시기 보다는 소음을 일으킬만한 전력장치들을 점검하시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합니다. 공진을 일으킬 만한 유도소자가 들어가거나 변압변류를 하는 장치들(SMPS, 컴퓨터, LED 등기구, 휴대폰 충전기 등)의 전원을 하나하나 제거해 보시는게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