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두 달전 누수문제를 난생 처음 겪으면서 이 곳을 알게 됐습니다. 마치 제가 모르던 새로운 세상에 눈 뜬 기분같더라구요.
글을 쓰진 않았지만, 제 문제가 해결됐다고 생각한 이후에도 종종 들어와 글들 읽으며 피해로 고통받는 분들의 다양한 사연에 공감하기도하고, 무엇보다 답변주시는 분들의 내공에 감탄했습니다.
그랬던 제가 이곳에 글을 쓸 일이 이렇게 빨리 생길줄은 몰랐습니다.
입주 4년된 아파트이고, 현재 임차인 거주하십니다.
두 달전 아랫집 거실공용욕실 세면대 위쪽 천장 하수관에서 물이 똑똑 떨어진다고 하여, 지역 내 설비업체에 의뢰해 윗집인 저희집 욕실 바닥 유가와 그 근처 타일 세네개 정도 깨고 방수공사를 마쳤습니다.
근데 두 달이 지나 요즘 다시 지난 번과 비슷한 위치와 양상으로 누수가 생긴다고 합니다.
공사 시 설비 사장님께서 유가와 타일 열어보니 시멘트가 젖어 있었고, 방수시공 시 들어가야하는 방수모래? 방수시멘트? 뭐 그런게 빠져있었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다시 꼼꼼하게 잘 해주신 것으로 알고 안심했는데, 문제가 그 부분이 아니었던건지 어찌해야 할지 고민입니다.
일단 욕실바닥에서 물사용 안하면 누수는 멈추는 듯 합니다.
문제해결을 위해 기존 업체분께 다시 연락드릴지 아니면 새로운 업체를 알아봐야 할지도 고민인데, 아무튼 이 상황에서 문제원인이나 가능한 해결책이 뭔지에 대해 대략적이라도 알아둔 후 업체분들과 얘기하는게 좋을 거 같아서 용기내어 글 써봅니다.
세번째 사진이 두달 전 누수 상황이고, 그 다음 마지막 사진은 요즘 상황인데 아랫집에서 받은 거라 누수상황이 잘 보이진 않네요.
제가 듣기로는 사진 상 배관주위 오른쪽에서 누수가 있다고 들었습니다.
앞으로 해결방법은 아랫집에서 배관교체하거나 저희집 욕실 바닥 전체 방수공사 밖에 없는 걸까요? (이곳에서 게시글 보며 추측해 봤습니다)
그리고 사진보면 배관주위에 막 지저분하게 폼이 쏴져 있는데, 이건 아파트 지을 당시 누수 인지하고 임시방편으로 처치해놓은 걸로 추측됩니다.
요약하면,
유가와 그 주변 방수공사 후에도 재발한 누수,
원인과 해결책은 무엇일지 고견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방수공사를 할 때 타일을 걷어내고 배관 주변 사모래를 걷어낸 뒤 배관을 깨끗하게 닦아내고 도막방수로 보강해주어야 합니다. 방수모래와 방수시멘트만 이야기하신걸로 보아 시멘트나 몰탈 등에 방수액을 섞어 방수를 한 것으로 추측됩니다. 이 경우 방수가 안되었다고 보셔야 합니다. 따라서 보수가 제대로 되었다고 할 수 없습니다. 물론 낮은 확률로 방수층의 크랙으로 소량의 물이 유입되는 것일 수도 있어서 부분보수(도막방수)로 누수를 막는다고 보장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욕실 전체 방수 비용을 생각한다면 다시 한번 부분보수를 시도해보는게 최선인 것 같습니다.
제가 이 분야에 무지해서 당시 공사해주신 분의 설명도 잘 이해를 못하고 있었습니다.
근데 혹시 아랫집 욕실천장에 붙은 배관에도 문제가 있을 확률이 있을까요? 손보는 김에 뭐든 다 해둬야 하나 싶기도 해서요.
방수만 올바르게 되면 괜찬습니다.
이건 공사시작 때 타일깬 직후 모습 같습니다.
이게 시멘트와 방수액을 섞은 모습일까요?
작업의 순서는 아래와 같이 하시면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