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층 단독주택을 일부 층죽, 리모델링해서 살고있습니다.
리모델링 당시에 전열교환기를 설치하지 못해서 최근에 힘펠의 전열교환기를 설치했습니다.
처음에는 잡자재를 통하여 독일산 전열교환기 시스템 설계를 받았었는데요,
시공이 복잡해서 거주중에 공사하기는 무리라고 판단하여 힘펠의 전열교환기를 설치했습니다.
1층거실에는 아래와같은 전열교환기를 설치했고
2층 안방 (10평 남짓)에는 HRD-100C 카세트형 전열교환기를 설치했습니다.
빌드잇의 간이 공기질 측정기를 사용해서 장치가동 전과 후를 비교해봤는데요,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카세트형은 효과가 없었습니다.
1층의 전열교환기는 생각보다 소음이 심했지만 TVOC와 CO2 수치가 서서히 낮아지는걸 확인했습니다. 하지만 2층의 카세트형 전열교환기를 1단계로 가동한 상태에서 자고 일어났는데 TVOC와 CO2수치 모두 평소와 비슷했습니다. 3단계로 가동한 상태에서 외출까지 하고와도 수치가 비슷했습니다.
시공팀에게 물어보니 본인들이 시공을 잘못했었다고 해서 고쳐주고 갔는데.. 달라진건 없었습니다. 얘기했더니 본사에서 왔더군요. 본사 직원들이 측정기기를 직접 들고와서 측정을 하더니 이정도 TVOC 수치는 괜찮은 정도라고 하더라고요. 측정을 아침에 했는데 그 당시에는 제가 창문을 열어두고 자서 수치가 낮은거고, 기계의 성능을 확인하려면 가동 전과 후를 비교해야하는거 아니냐 했더니 측정기기를 두고갈 수 없기 때문에 몇일 후에 다시 오겠다고 하더라고요... 뭔가 많이 엉성하다는걸 느꼈습니다.
국내 환기장치 기업중에서는 유명한 중견기업이고, 제품이 조달청에 등록되어있어서 괜찮겠다 생각이 들었는데 많이 실망했습니다. 물론 다시 왔을때 어떠한 조치를 해주겠지만 지금까지의 경험을 보면....
혹시나 저처럼 무덕트형 전열교환기를 생각중이시라면 블라우버그같은 벽부형 전열교환기를 추천드립니다.
p.s. 관리자님의 의견도 궁금하네요~
카세트형은... 소음 때문에 1단 밖에 못하는데.. 1단은 실의 공기를 교체하기에 택도 없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그리고 이게 공기 토출 길이가 너무 짧아서..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실 전체 공기가 교체될지 .... 잘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애당초 협회에서는 고려 대상이 아니었거든요.
----------
1층 거실의 전열교환기에서 외기 쪽의 덕트가 단열이 되어 있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냥 주름관)
혹시 확인해 보시고.. 겨울철에 배관에 결로가 많이 생길 수 있으므로.. 시공팀에 이야기하셔서, 단열배관이 아니라면.. 단열주름관으로 바꾸시는 것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