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35년된 구축 복도식 아파트에 전세로 1년째 거주중입니다.
작년 여름에는 누수가 없었지만 2주 전 비가 엄청 많이 온 날 복도와 닿아있는 부엌 샤시쪽 천장에서 물이 세기 시작해 밤새 물이 떨어졌고, 다음 날 비가 그친 뒤 조금 더 떨어지다 멎었습니다. 또한 현관문쪽 벽에도 누수되어 실크벽지가 울고 곰팡이 자국도 보이는 상태입니다.
즉시 관리사무소로 연락했으나 윗집 문제인 것 같다고 하시면서 누수는 빨리 잡기 어렵다며 우선 윗집에서 물을 안 썼을 때 마르면 윗집 문제라고 합니다.
하지만 위 현상이 그 후에도 비오는 날만 발생하여 아파트의 문제가 아닐까 추측해 봅니다.
조만간 긴 장마가 시작되는데 계속 곰팡이 생긴 채로 두는 것도 걱정되고(최근에 출산하여 30일이 채 안 된 신생아있음) 전문 누수탐지업체를 불러 윗집인지 아파트측인지 원인도 파악 못한 상태에서 그냥 지켜봐야해서 답답합니다.
아파트측에서는 아파트 문제는 아니라고 하면서 물이 셀 때마다 연락달라고 하셔서 연락드리면 벽이 얼마나 젖었나 만져만 보고 가십니다. 보통 아파트 문제가 아니라면 윗집과 중개만 해주면 될텐데 자꾸 관리사무소에서 확인하는 것 자체도 아파트의 문제도 있다고 생각이 드는데, 윗집과 아파트측 모두 서로의 문제는 아니라고 말만 하는 상황입니다.
저희 집주인분께서는 전문탐지업체를 고용하여 원인을 먼저 찾고, 원인이 있는 쪽(아파트, 윗집, 저희집)에서 비용 부담을 하자고 제안하였으나 윗집에서 거절하고 있습니다.
사유인 즉슨, 비가 많이 오는 날만 발생하니 아파트 공용복도 공사를 다시 하라며 아파트 문제가 전혀 없다고 하면 우리집(윗집)도 협조하겠다는 상황입니다.
사진만으로 누수의 원인을 알 수는 없겠지만,
위 동영상과 사진을 보셨을 때 어떤 문제인지 그리고 이런 경우 어떻게 처리하는 게 좋을 지 전문가분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10층 중 9층 거주중이며 복도식 세대입니다.
남편과 저만 있다면 크게 상관이 없지만 신생아가 있어 걱정입니다. 추후 원인을 찾고 도배를 다시한다고 해도 그동안 곰팡이가 더 번식할까 걱정이고 공사규모가 커질 경우 아기를 집에서 보기 힘들 것 같아 최대한 빨리 누수를 잡고 싶습니다. ㅜㅜ 부디 도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참고
폭우가 쏟아지고 최소 반나절에서 하루 이상 지나면 천장이 젖기 시작하면서 창틀로 물이 떨어지고, 비가 다 그친 후에는 적은 양의 물이 떨어지고 비가 아예 그친 후에는 물이 떨어지지 않습니다.
따라서 처음에는 물이 많이 떨어져 바닥까지 흥건했지만 지금은 비가 보슬보슬 내리는 정도라 위처럼 물방울이 맺혔다 천천히 떨어지고 있습니다.
몇일 전 윗집에 다른 수도는 다 잠그고 싱크대 수도만 열어 콸콸 물을 내려보내고 저희 집에서 물에 세는 지 확인했을 때(관리사무소에서 이렇게 진행함)는 물이 전혀 세지는 않았습니다. 그리고 아파트측에서는 이렇다 저렇다 별다른 말없이 돌아가셔서 답답할 따름이고 또 물 세면 연락달라고 하시는데 물은 계속 세고 벽지는 젖고 전화드리면 보고 가는 게 다이고 시간만 낭비하고 있습니다. 아파트문제가 아니라고 하기엔 석연치 않은 부분에 있어 전문가분의 고견을 듣고자 글 올립니다. 미리 감사드립니다.
복도쪽 슬라브를 적시는 물이 슬라브와 직접 접해 있는 샤시의 틈을 타고
실내로 들어 오는 것으로 보입니다.
우선 어떤 이유로 복도 슬라브가 젖는 지를 알아야 할 거 같은데요.
위층 주민에게 비가 많이 오던 날 복도에 물이 차오르지는 않았었는지 알아보시고
아니라면 물을 위층 복도 배수구에 다량 넣어 보세요. 그런 경우 또 다시 슬라브가 젖는 지를.
일부 내려가고 일부 고였다가 천천히 내려 간다면 배수구가 막혀 일부는 배관을 타고 내려가고
일부는 이음매 또는 어떤 하자에 의해 손괴된 부분을 통해 슬라브층으로 새는 것이 아닐런지요.
아파트(복도형)의 복도에는 옥상부터 내려오는 배수구가 이어져 있으며
각 층마다 분리되어 복도 청소한 물이나 빗물이 그 배수구를 통해 배수되게 한 경우가 있습니다.
그 배수체계에 문제가 생겨 아래 층 복도 천정으로 물이 이동한 가능성도 있지 싶습니다.
만약 그런 이유로 피해를 입었다면 아파트 측의 시설관리 문제가 아닐까 생각되네요.
외부의 빗물이 난간을 타고 직접 슬라브 아래로 흘러 들어오진 않을 겁니다.
물끊기 시공을 당연히 했다고 봅니다.
맘 고생이 많으실텐데, 좀 더 전문적인 댓글이 달리면 좋겠습니다.
그러므로 조심스럽게 웃으면서 살짝 말씀해 보세요.. "삼춘이 건축일을 하는데, 우수관에서 문제가 많다고 하더라.. 보는 김에 이쪽도 봐주시면 안되냐... 오시면 제가 시원한 음료수도 준비했다..."라고 하시는 것이 최선 같습니다.
제가 말주변이 없어서.. 이 보다는 더 잘하시리라 믿습니다.
다음을 그저 지켜 보시는 것이 맞을 것 같습니다.
돌아 온 후에 환기를 충분히 해주시고요.
추가질문은 언제든 주시어요..
집은 종이벽지라 괜찮지만 저희 집은 실크벽지라 지금 도배하면 다시 누수가 있어도 확인이 어렵기 때문에 한달을 더 지켜보고 8월 중순쯤에 도배를 해준다고 합니다..(도배뜯을 당시에는 2-3일 뒤 벽이 다 마르면 도배해주기로 들었으나 서로 말이 다른 상황)
저 상태로 한달을 지켜보는게 최선의 방법이라고 이야기하는데 저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정말 이게 최선인걸까요?? ㅠㅠ 아기가 아직 어려서 예방접종 외에 외출해 본적이 없지만 락스물 희석도 고려중입니다..!! 락스희석해서 휴지에 뿌려둔 뒤에는 몇시간 정도 뒤에 환기시키면 될까요? 하나부터 열까지 여쭤봐서 죄송하고 댓글 미리 감사드립니다.....
창문을 열어둔 상태에서 약 4시간 정도(외출시간) 후에 휴지를 띄어 내고, 한시간 정도 환기를 하면 되세요.
다만 이 처럼 부분적인 오염은 잘 닦아 주기만 하면 되세요.
그러므로 일단은 습기가 전혀 마르기 어려운 비닐벽지를 걷어내고, 곰팡이를 제거 한 후 열어 둔 채로 말리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초배지는 그대로 둔 채로 실크벽지만 벗겨내두어도 될까요?
누수로 머리가 아픕니다. 5월초에 천정누수를 발견하고 관리소에 연락했어요, 비가많이 오는날이었는데 천정에 가늘게 크랙이 생긴곳에서 물방울이 떨어지더라고요
23년1월에 리모델링후 이사왔어요, 세입자가 이사가는날 저에게 천정벽지에 얼룩이 졌다고하더라고요 관리소에 말했더니 곧 아파트외벽 페인트공사있다고 페인트에 방수기능있는거니까 괜찮을거다라고해서 리모델링공사하고 입주했는데 24년 5월에 누수발견되었네요
관리소에 말한상태인데 윗집 우수관부터확인햔다고뚫어놓은상탠데 비가 그동안 많이 오지않아서인지 답이없습니다
윗층사는 노부부도 비협조적으로 나오네요
곧 장마인데 너무걱정되서 잠도 안오네요
마냥 비올때까지 기다리는게 맞는건지 아니면 다른방법을 취해야하는건지 알려주세요 부탁드립니다 긴글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러므로 날짜별로 떨어지는 물의 양상, 젖는 양상을 사진으로 기록하고, 비가 온 후에 변화 등도 꼼꼼히 정리를 해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비와의 연관성이 확정되면, 결국 윗집 외벽의 문제로 귀결되기에.. (물이 아래서 위로 올라가는 것은 아니기에) 이를 근거로 관리사무소에 외벽의 진단을 요청하시는 것이 좋습니다.